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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입 기업, 80%는 본사 사무실만 이전

윤혜림 입력 : 2023.05.18
조회수 : 1021
<앵커>
지역 전입 기업 가운데 공장이나 연구시설 등 부속시설 없이 본사 사무실만 이전한 기업이 8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이전에 대한 기대도 높을텐데, 실상은 큰 경제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속빈 강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에 있는 파워반도체 기업입니다.

파워반도체와 관련한 특허기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원래는 부산기업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22년 경기도 부천에서 부산으로 본사는 물론, 연구소 공장까지 이전하면서 부산 반도체 1호 기업이 됐습니다.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물류쪽에서는 가덕신공항과 인력자원에서는 부산에 현재 28개 대학 인재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겠다는 것, 지자체의 관심 이 3가지를 보고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부산에 전입한 기업 모두 이렇지는 않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부산에 전입한 기업 560여곳을 조사한 결과, 80%는 본사 사무실만 내려왔습니다.

본사와 생산시설 모두 옮긴 기업은 단 14%에 그쳤습니다.

반면 전입 이후 만족도는 9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력확보가 쉽고 항만, 공항 인접으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입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는 기업도 감소기업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하지만 금융*정책자금 지원과 비싼 땅값 등은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부산 전입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는 처음인데, 향후 기업 유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박인수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부장/"역외기업의 부산 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세제및 자금 지원 확대 뿐만 아니라 입지 보조금,시설 투자 보조금 등 보조금 지원과 연구개발 인력이 공급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산에서만 연평균 3백개 정도 전입기업이 나오지만, 실제 효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지자체의 전략적 지원과 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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