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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전 대통령 '귀향 1년'

김건형 입력 : 2023.05.10 20:56
조회수 : 707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경남 양산으로 돌아온 지 1년이 됐습니다.

잊혀진 은퇴자의 삶을 원했지만 순탄치 못했던 초기 귀향생활에 이어 여전히 현실정치에 소환되고 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1년전 청와대를 떠나 지지자들의 환영 속에 양산 평산마을에 정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전 대통령(2022년 5월 10일)/"자유인입니다. 제 아내와 함께 얽매이지 않고 이제 자유롭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하지만 바람과는 달랐습니다.

원색적인 욕설까지 퍼붓는 일부 유튜버들의 시위에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물론 마을주민들까지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100일이 지나서야 이뤄진 경호구역 확대 조치로 그나마 안정을 찾았습니다.

시골농부처럼 텃밭을 가꾸고, 이따끔 산행도 즐기는가 하면 반려견,반려묘와 소소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26일엔 사저 인근에 평산책방을 열었습니다.

개점 1주일만에 방문객 1만명이 넘는 등 책방은 연일 북적입니다.

"퇴임 이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온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 개업을 계기로 지역주민은 물론 사저방문객들과의 접촉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지기를 자처하며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고 있습니다.

퇴임 1년에 즈음해 귀향생활이 변곡점을 맞은 셈입니다.

{이송화*황병덕/부산 구서동/"지역주민들에게 보탬도 좀 될 수 있고, 상당히 지역도 활성화될 것 같아서 기대하는 바가 아주 큽니다."}

때마침 귀향 1년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담은 영화 '문재인입니다'도 개봉했습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여권의 시선은 불편함 그 자체입니다.

거대야당 섭정 노릇을 한다며 비난의 날을 수시로 세웁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문 전 대통령의 영향력에 여전히 기대려는 형국입니다.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전직 대통령의 그늘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여야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전직 대통령이 더 주목받는 아이러니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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