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도산위기'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대책 시급

표중규 입력 : 2023.05.05 18:47
조회수 : 2000
<앵커>
시내버스나 지하철 노선이 닿지 않는 곳은 보통 마을버스가 이어주는데요,

교통 사각지대를 이어지는 고마운 존재지만, 코로나 이후 승객이 급감하면서 마을버스 업체의 도산위기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진구 12-1번 마을버스는 양정동 일대를 하루 13번씩 왕복운행합니다.

오르기 힘든 고지대를 많이 다니다보니 승객 대부분은 노약자들입니다.

하지만 하루 승객을 합쳐봐야 100명도 되지 않습니다.

{김송근/마을버스 기사/많이 줄었습니다. 코로나 3년동안 한 3분의 1정도 줄었고요 요즘에는 또 더 손님이 좀 없고...}

코로나로 승객이 줄고, 이 때문에 다시 운행도 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영호/마을버스 승객/아무래도 적은 것 같아요. 지금봐서는 어떤 코스에서는 저 하나, 혼자 타고 올때도 있고...}

승객이 줄다보니 부산 61개 업체의 3년 적자액만 517억원,

그나마 환승손실금 보전 등 시 재정으로 143억원을 도와준게 이 정도입니다.

더 큰 문제는 줄어든 승객들이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성택/부산시 마을버스조합 이사장/(위드 코로나 이후) 승객이 많이 회복이 될줄 알았는데 근본적으로 부산시민 자체가 줄어들고 두번째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서 어떤 대체수단, 대부분이 승용차 위주로 가지 않았나}

그렇다고 마을버스가 계속 줄면 고지대나 외곽 등 교통약자 불편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마을버스도 시내버스처럼 준공영제에 포함시켜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지연/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법적 사각지대, 중간단계에 있던 마을버스를 준공영제의 대상으로 포함시킬 것인지, 아니면 자구책 향상을 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시가 방향을 먼저 설정해야될 부분입니다.}

부산시도 환승손실 보전율을 높이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효식/부산시 버스운영과/마을버스 업계의 정확한 실태가 중요합니다. 저희가 용역을 진행해서 실태조사라든지, 그걸 기초로 해서 재정지원에 대한 기준을 재산정한다든지 그런 부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하지만 요금인상이나 환승손실 100% 보전 등이 당장 한꺼번에 이뤄지기는 힘든 만큼, 마을버스의 고통은 한동안 계속될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