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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업지원금 받게 해 주겠다" 5억 챙겨

김민욱 입력 : 2023.05.04 17:34
조회수 : 2086
<앵커>
정부 창업지원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할 수 있다는 말에 돈을 맡겼는데 이 가운데에는 신용불량자가 돼 파산까지 한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김해의 한 주거지를 압수수색합니다.

{경찰/"사기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거든요. (네.) 사기 혐의로 현 시간부로 체포하고."}

30대 A 씨가 운영한 컨설팅 사무실 2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A 씨는 포털사이트 프로필 등을 통해 국가공인 경영지도사와 경영컨설턴트 전문가를 사칭해 예비 창업자들을 모았습니다.

A 씨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피해자 4명으로부터 모두 5억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박선학/김해중부경찰서 수사1팀장/"피의자가 경영지도사 자격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지도사 자격을 임의로 만들어서 피해자들한테 전문가인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신청 금액의 30%를 정부에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고 속였습니다.

“이곳은 피의자가 운영했던 컨설팅 사무실인데요. 정부 지원금 사기에 속은 40대 피해자는 신용불량자가 돼 파산선고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1천만원대부터 최대 3억9천만원에 이릅니다.

{사기 피해자/"왜냐하면 2주 뒤에 돈이 나온다고 하니까 빨리 돈을 대출을 받아서 그걸 주고받아야겠다는 생각에...파산 신청하게 됐죠."}

A 씨는 "피해자 돈을 받아 창업지원 신청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확인 결과 A씨의 정부 신청 내역이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피해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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