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형평운동 100주년...'보편 인권' 뜻 오늘날도 유효

정기형 입력 : 2023.04.25 19:31
조회수 : 936
<앵커>
올해는 경남 진주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인권운동인 형평운동의 백 주년입니다.

각종 차별과 편견이 여전한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형평운동을 기억하려는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1920년대 진주의 한 백정 가족입니다.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철폐됐지만 차별은 여전했습니다.

자녀는 학교에 다닐 수 없었습니다.

1923년, 가장 차별받던 백정을 중심으로 진주에서 형평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형평운동의 상징인 백정들이 쓰던 저울은 모든 이들에게 공평한 사회를 의미합니다.

강상호와 신현수 선생 같은 양반들도 힘을 합치면서 운동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화면 전체)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다. 연(然)함으로 아등(我等)은 계급을 타파하고 모욕적 칭호를 폐지하며 교육을 장려하야 우리도 참사람이 되기를 기(期)함이 본사의 주지이다.-'형평사 주지' 중에서}

형평운동은 신분 차별을 넘는 인류 보편의 인권을 주장하며, 소년운동과 농민운동, 교육운동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곤정/형평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외면 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한 발 다가가서 연대하고 함께 손잡고 세상속으로 나아가면 평등 세상이 반드시 오리라 봅니다.}

올해는 형평운동이 시작된지 100주년, 형평운동의 뜻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100주년 기념의 차원에서 진행하지만 그 중에서 좋은 사업들은 앞으로 계속 추진을 해서 형평운동 발상지 도시에 걸맞는 사업으로...}

진주시는 오는 30일까지, 이번주를 형평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칩니다.

성별과 나이, 인종에 장애와 비장애, 각종 차별과 편견은 오늘날에도 여전합니다.

형평운동의 목소리와 울림을 돌이켜보며 미완의 꿈을 이뤄나갈 길을 다시 찾아나가야 할 때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