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취재수첩] 카드 복제하고 단말기로 계산
이태훈
입력 : 2023.04.18 08:09
조회수 :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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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간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자>
배달 음식 시키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유의깊게 보셔야할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식 배달 시키는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위조해 귀금속을 구매한 일당이 붙잡혔다죠?}
네, 그렇습니다. 배달기사가 고객 신용카드를 복제해서 자신들이 갖고 있던 다른 신용카드에 고객 신용카드 정보를 입히는 수법입니다.
그리고는 고객 신용정보를 입힌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구매한 것인데요.
지금 보시는 장면이 승강기 CCTV인데, 배달기사가 카드 복제기를 들고 배달을 가는 모습입니다.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배달기사 등 10여명에 이르고 배달을 하며 알게된 사이라고 합니다.
복제기로 손님 카드 정보를 복제한 뒤, 결제가 제대로 안됐다며 다시 결제용 단말기를 꺼내 돈을 결제했습니다.
복제한 카드로 1천 7백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했고요.
범행을 주도한 총책 20대 A씨는 2년전에도 동종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그렇다면, 고객들 입장에서 카드 복제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네, 일단 단말기를 2개 들고 다니는 경우는 카드 복제기가 아닌지 한 번 의심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당초 경찰도 배달기사가 카드 단말기 2개를 들고 다녀 수상하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말씀을 드리자면요. 카드를 복제할때는 카드 앞부분에 있는 IC칩 부분을 복제하는게 아니라, 카드 뒷면에 마그네틱 부분을 긁어서 복제합니다.
IC칩의 경우 보안이 높아서 복제가 쉽지 않은데 반해, 마그네틱 부분은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결제시 IC칩을 통해 결제하는게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카드 사용 내역서를 살펴보고, 자신이 모르는 결제 내용이 있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네, 다음소식으로 넘어가보죠. 2020년 7월, 부산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는 불어난 빗물에 시민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초량제1지하차도 주변에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을 들어가봤다면서요?}
네, 지난 2020년 7월 초량제1지하차도 사고 기억하실겁니다.
시간당 80mm의 폭우에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시민 3명이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이처럼 침수 위험이 높다보니, 지하차도 주변으로 빗물을 저장하는 저류시설이 매설돼있습니다.
지하차도로 들어온 빗물을 저장했다가 북항으로 빼내는 시설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직접 저류시설에 들어가봤습니다.
이 저류시설은 원기둥 형태로, 지름은 8m, 높이는 6m 정도입니다.
취재진이 내부를 확인했더니 쓰레기와 진흙더미가 1m 높이까지 가득 차있었고, 진흙과 각종 슬러지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워서, 빗물을 빼내기 어렵고 그만큼 지하차도가 물에 잠길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동구청은 매년 준설 용역을 맡겼는데, 그동안 준설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동구청이 직접 저류시설 안 상황이 어떤지 확인했습니다.
동구청은 수년동안 준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그동안 준설을 맡긴 용역업체를 상대로 사실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2020년 사고 당시에도 초량지하차도 저류시설에 대한 준설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초량지하차도 사고는 재난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명백한 인재였습니다.
지하차도 출입통제시스템이 3년째 고장난 상태로 방치돼있었고,각종 안전 메뉴얼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초량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1심에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부산시, 그리고 동구청 공무원 등 11명 전원이 유죄선고를 받았는데요.
이 가운데 10명이 항소를 했고, 다음달 항소심 공판기일이 예정돼있습니다.
{앵커: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주간의 취재 뒷 얘기나 주요 이슈 등을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이태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자>
배달 음식 시키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유의깊게 보셔야할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식 배달 시키는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위조해 귀금속을 구매한 일당이 붙잡혔다죠?}
네, 그렇습니다. 배달기사가 고객 신용카드를 복제해서 자신들이 갖고 있던 다른 신용카드에 고객 신용카드 정보를 입히는 수법입니다.
그리고는 고객 신용정보를 입힌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구매한 것인데요.
지금 보시는 장면이 승강기 CCTV인데, 배달기사가 카드 복제기를 들고 배달을 가는 모습입니다.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배달기사 등 10여명에 이르고 배달을 하며 알게된 사이라고 합니다.
복제기로 손님 카드 정보를 복제한 뒤, 결제가 제대로 안됐다며 다시 결제용 단말기를 꺼내 돈을 결제했습니다.
복제한 카드로 1천 7백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했고요.
범행을 주도한 총책 20대 A씨는 2년전에도 동종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그렇다면, 고객들 입장에서 카드 복제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네, 일단 단말기를 2개 들고 다니는 경우는 카드 복제기가 아닌지 한 번 의심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당초 경찰도 배달기사가 카드 단말기 2개를 들고 다녀 수상하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말씀을 드리자면요. 카드를 복제할때는 카드 앞부분에 있는 IC칩 부분을 복제하는게 아니라, 카드 뒷면에 마그네틱 부분을 긁어서 복제합니다.
IC칩의 경우 보안이 높아서 복제가 쉽지 않은데 반해, 마그네틱 부분은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결제시 IC칩을 통해 결제하는게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카드 사용 내역서를 살펴보고, 자신이 모르는 결제 내용이 있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네, 다음소식으로 넘어가보죠. 2020년 7월, 부산 초량 제1지하차도에서는 불어난 빗물에 시민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초량제1지하차도 주변에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을 들어가봤다면서요?}
네, 지난 2020년 7월 초량제1지하차도 사고 기억하실겁니다.
시간당 80mm의 폭우에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시민 3명이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이처럼 침수 위험이 높다보니, 지하차도 주변으로 빗물을 저장하는 저류시설이 매설돼있습니다.
지하차도로 들어온 빗물을 저장했다가 북항으로 빼내는 시설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직접 저류시설에 들어가봤습니다.
이 저류시설은 원기둥 형태로, 지름은 8m, 높이는 6m 정도입니다.
취재진이 내부를 확인했더니 쓰레기와 진흙더미가 1m 높이까지 가득 차있었고, 진흙과 각종 슬러지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워서, 빗물을 빼내기 어렵고 그만큼 지하차도가 물에 잠길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동구청은 매년 준설 용역을 맡겼는데, 그동안 준설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동구청이 직접 저류시설 안 상황이 어떤지 확인했습니다.
동구청은 수년동안 준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그동안 준설을 맡긴 용역업체를 상대로 사실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2020년 사고 당시에도 초량지하차도 저류시설에 대한 준설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초량지하차도 사고는 재난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명백한 인재였습니다.
지하차도 출입통제시스템이 3년째 고장난 상태로 방치돼있었고,각종 안전 메뉴얼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초량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1심에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부산시, 그리고 동구청 공무원 등 11명 전원이 유죄선고를 받았는데요.
이 가운데 10명이 항소를 했고, 다음달 항소심 공판기일이 예정돼있습니다.
{앵커: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훈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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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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