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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의 에어부산-에어부산 분리매각 골든타임 놓칠라

윤혜림 입력 : 2023.04.09 19:00
조회수 : 2576
<앵커>

에어부산이 미래경쟁령 확보가 힘들어지면서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분리매각이
답인데, 지역거점항공사의 위기에도 부산시는 소극적 지원과 대응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외국항공사가 틈새 노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에어부산만 예외입니다.

아시아나 자회사로 묶인 이상 노선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LCC통합 본사가 인천으로 갈 경우 에어부산 본사마저 뺏기는 것으로 거점 항공사 역할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시민들 주주동참을 촉구하며 분리매각을 주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지후(사)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대표/"지역노선까지 수도권으로 빨아 들이려는 노선 확충에 나선 것은
에어부산의 경쟁력을 오히려 저하시킬 수 있기에 가덕신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지역거점 항공사로서 분리매각을 통해 독자생존해야 합니다."}

지역 항공사 정체성은 물론 경쟁력도 잃는 사이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은
오히려 지역을 향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본사를 대구로 확정하고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지역 수요를 반영하고 미주*유럽 노선 등 장거리 노선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자체의 강력한 유치 의지가 작용한 것인데 이미 다른 지자체는 발빠르고 적극적으로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천, 강원도, 충청북도 등 각 시도별로 다양한 조례를 제정해 항공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국제항공노선 확충지원 조례가 있지만, 지원기간이 단 1년에 그치면서 지속적인 노선 유지와 다양한 범위의 지원은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부산은 사실 에어부산과 같은 거점 항공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항공사를 지원을 하겠다는
지금 시책이나 지원 조례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게 사실 부산시가 조금 고민을 해봐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하늘길이 열리면서 항공사들도 새로운 도약을 꿈꾸지만 지역 거점항공사 에어부산만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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