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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의 에어부산-황금 장거리노선 확보, 에어부산 기회도 없다

윤혜림 입력 : 2023.04.08 20:33
조회수 : 2680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기존 두 회사가 갖고 있던 황금 노선 일부를
내놔야 하는데요,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외국항공사들까지 이를 기회로 새로운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뛰어들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에어부산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의 위기는 결국 가덕신공항과도 이어집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두 회사는 갖고 있는 노선을
일부 반납해야 합니다.

노선 점유율이 50%가 넘으면 안되기 때문인데, 내놔야 하는 노선
대부분이 황금 노선입니다.

유럽,미주, 호주 등 이른바 알짜 노선이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저비용항공사들에게는 기회입니다.

티웨이 항공은 인천~시드니,
에어프레미아는 인천~LA노선을 확보하는 등 이미 발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국항공사들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부산은 기회조차 없습니다.아시아나 항공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신규노선 신청을 할 수가 없습니다.

{김재원 신라대 항공대학 학장/"(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부산 입장에서는 대한항공의)기업 결합의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고 그렇다 보니까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행보를 다 할 수 없는 입장이고 대신에
타 항공사들은 이에 있어서는 이제 자유롭죠 }

이렇게 되면 신규 노선 확보는 커녕 운항횟수와 노선이 축소되면서 경쟁력 약화는 불 보듯 뻔합니다.

부산 거점항공사의 위기는 앞으로 완공할 가덕신공항에도 타격입니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중장거리 노선 확보가 힘들어지면 가덕신공항 취지도 퇴색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전략기획본부장/"(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사실상 공항이 어떤 노선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그 공항 활성화의 관건인데 그 역할을 하는 게 거점 항공사 그래서 공항이 거점 항공사가 없다고 하면 사실상 가덕 신공항의
미래도 사실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지역 거점항공사로 자리매김 해온 에어부산,

역할도, 위상도, 미래도 흔들리는 가운데 더 늦기전에 분리매각이 결국 답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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