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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나건 부산시 도시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조다영 입력 : 2023.04.06 08:18
조회수 : 1572
{고강용/KNN아나운서}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시가 20년 만에 도시브랜드 슬로건과 상징을 바꾸면서 오랜 시간 부산을 대표해온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부산시의 브랜드 슬로건과 상징이죠. 부산이라 좋다, 'Busan is Good'인데요,

오늘은 나건 부산시 도시브랜드 총괄 디자이너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네, 반갑습니다.

Q.
국내에서도 가장 바쁜 산업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는데, 우선 부산의 도시 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맡게 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대한민국의 미래 도시인 부산의 바뀌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엄청난 책임감도 느꼈고, 또 거기에 따르는 또 개인적인 어떤 뭐 자부심*영광 이런 것도 같이 느끼면서 일을 시작을 했고요, 지금 거의 마무리되는 단계에서는 안도와 걱정 두 가지 감정입니다.

그러니까 힘든 일을 시민들과 함께 잘 풀어갔다라고 하는 안도감과, 이것을 앞으로 어떻게 잘 지속적으로 잘 풀어나가야 될 텐데 이걸 어떻게 잘 풀어나가게 해야 될지에 대한 걱정, 그 두 개가 같이 이렇게 믹스가 된 그런 굉장히 복잡한 감정 상태에 있습니다.

Q.
부산의 도시 이미지를 팔색조에 비유를 하셨습니다. 다양한 색을 가진, 다양한 매력을 가진 그런 표현인데, 특별히 어떤 점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기에 팔색조라고 비유를 하셨나요?

A.
산과 그 다음에 바다와 이런 것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전혀 뒤지지 않는, 샌프란시스코에 금문교가 있다고 그러면 여기에는 광안대교가 있으면서 천혜의 자연을 가지고 있는 모습, 그리고 마린시티를 보면 마치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미래의 첨단 도시를 보는 느낌, 그러면서도 또 깡통시장과 자갈치 시장 이런 데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우리 과거의, 우리의 삶의 어떤 채취, 이런 걸 볼 수 있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이렇게 끊임없이 연속적으로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 팔색조와 같은 그런 다양한 모습을 가진 그런 잠재력이 무한한 그런 도시라고 생각을 합니다.
연결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이 되는 것처럼 그렇게 되는 독특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Q.
그리고 20년 만에 바뀐 새 슬로건입니다. Busan is good, '부산이라 좋다'라는 뜻인데, 이 슬로건이 탄생하기까지 부산시뿐만 아니고,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응원이 있었기에 탄생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보고 느낀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첫 번째는 시민참여단의 열정, 그리고 이것을 해내야겠다고 하는 의지, 그것이 저희들한테 가장 큰 자극이 됐고요, 그런 열정과 의지가 자극이 돼서 또 전문가 그룹도 사실은 굉장히 열심히 일을 했고, 또 그 외 못지 않게 부산시 공무원들도 굉장히 열심히 해서 어떻게 보면 시와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그런 하나의 역작이다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그걸 하면서 이게 한두 명의 전문가가 할 수 없는 그런 일을, 또 한두 명의 공무원들이 할 수 없는 그런 일을 이 세 개의 이해관계자들이 잘 모여서 이를 풀다 보니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Q.
점점 더 시민들도 적응을 하면서 더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부산시의 도시 상징마크죠. B와 S를 모티브로 해서 3D 입체로 구현해 냈는데, 기존의 갈매기 형상과는 다릅니다.
차별성을 두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차별성을 두셨는지 설명해 주신다면?

A.
그러니까 지난번에 봤던 갈매기라든지 이런 것들은 굉장히 직접적인 그런 모습이었는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고, 또 AI 라든지 이런 신기술들이 굉장히 빨리 발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부산이라고 하는 도시가 가져가야 하는 심볼은 어떠한 적용 가능성,

또 많은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쓰여질 것인가라는 것은 사실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래서 3D라고 하는 그런 모습, 그리고 얼핏 보면 B자만 보이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시면 거기 S자가 아주 예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색상도 붉은색 계통의 '마젠타'하고 청록색 계통의 '시안'을 두 개 이렇게 묶음으로 인해서 부산이 추구하는 어떤 화합과 포용, 그다음에 개방성 이런 것들을 잘 나타내도록 그렇게 디자인을 했습니다.

Q.
그리고 부산시가 그동안 '다이내믹 부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랜 시간 성장을 거쳐왔습니다. 이번에 Busan is good으로 바뀌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설정하고 개발하는 게 중요한 의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중요하다고 보시는지요?

A.
그러니까 도시브랜드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한 도시가 갖고 있는 무형의, 유형의 모든 자산을 응집해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다이나믹 부산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그동안 20년 동안 사실은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라고 보는 거고요,

다음 단계로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다이나믹 부산이 아닌 새로운 어떤 슬로건이 필요하고, 그 슬로건을 중심으로 해서 부산이 새로운 도약을 해야 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과격하게 많이 바뀌었죠.

만약에 이것이 스무스하게 변한다고 그러면 아마 다이내믹 부산을 조금 변형을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갔을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 많이 달라진 것은 그만큼 이제 부산이 제2의 도약을 해야 되는 그런 어떤 크리티컬한 타이밍에 있기 때문에 슬로건도 많이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넘어가는 그런 도전적인 그런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
부산이 좀 더 성숙해져 간다, 사춘기에서 이제 안정기에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알겠습니다.

Q.
그 안정기에 접어든 부산의 새 도시 브랜드, 앞으로 많은 영향을 끼칠 거고 많은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Busan is good이라고 하는 걸 통해서 정말 부산이 구석구석이 정말 어느 누가 와도 봐도 정말 부산이 좋은 도시다라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사실은 부산의 전 시민들이 부산의 슬로건을 만들어가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구성 요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부산시민 모든 분들이 Busan is good이라고 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또 아무리 그런 좋은 슬로건이 있다고 하더라도 부산사람들이 외지 사람들이 와서 만나는 부산 사람들이 좋지 않으면 Busan is good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허황된 슬로건에 불과할 겁니다.

그러니까 무엇보다도 부산이 좋은 부산 사람들을 통해서 부산이 정말 좋은 도시가 되게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새 도시브랜드와 함께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는 부산, 저도 응원하고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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