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취수원 다변화, 거창 주민들도 반대

정기형 입력 : 2023.03.02
조회수 : 524
<앵커>
경남 창원 등 중동부와 부산에 새로운 식수원을 공급하는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그동안 합천과 창녕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요, 거창군 주민들도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기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창군민 6백여명이 군청 앞에 모였습니다.

황강물을 경남 중동부와 부산에 식수로 공급하려는 정부의 취수원 다변화사업에 반대하는 뜻을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거창은 황강 상류지대, 합천댐 유역면적의 86%, 황강 취수원 유역면적 60% 이상이 거창입니다.

거창은 취수원 다변화 사업으로 새 환경 규제가 생기고 시설 유치가 까다로워질 것을 우려합니다.

{송강훈/거창군 황강취수장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잦은 녹조 발생과 안개 발생으로 농민들과 축산농가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그리고 각종 환경 규제 강화로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환경부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지만 주민 반대로 답보 상태,

대화기구인 민관협의체는 합천군과 창녕군 주민 위원들이 참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취수시설과 배관이 설치되지 않는 지역이라 의결권이 없던 거창군도 받는 영향이 크다며 직접 참여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 설득이 관건인 가운데 합천과 창녕이 참여한 민관협의체가 파행을 겪는 사이 거창군으로 반대가 확산됐습니다.

환경부는 여러 차례 주민 동의 없이 사업 진행은 없을 것이라 말하며 대화와 설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남도도 주민의 뜻이 우선이라며 지역민들의 의견을 살피고 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경남도는) 우리 합천군이나 창녕군의 입장을 대변하고, 군민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하면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남도가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고...}

주민 설득이 쉽지 않은 가운데 반대 지역이 넓어지며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난항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