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목이 아픈데 특히 새끼손가락 쪽이 저리고 시큰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척골충돌증후군" 진단이 필요한데요.

손목터널증후군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건강365에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수건을 비틀어 짜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음료 뚜껑을 돌릴 때 손목이 시큰 거리시나요?

새끼손가락 쪽 손목뼈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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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부산큰병원 병원장 / 현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외래교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관절경 연구회 정회원 )

{Q.척골이 어디에서, 왜 부딪히는 걸까요? }

{척골은 손목을 구성하는 뼈 중에 전완부(팔꿈치~손목 사이)의 새끼손가락 쪽 뼈를 말하는데
척골뼈가 요골(아래팔 뼈)보다 상대적으로 긴 경우에는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휘거나
손목을 안쪽으로 회전하는 동작에서 수근골(손목뼈)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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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선천적으로 척골이 깁니다.

그만큼 척골과 손목뼈 사이 공간이 좁아서 부딪힐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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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간단하게 진단해보는 방법이 있을까요? }

{일상생활에서 간단히 테스트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목을 틀어보거나
틀어서 비벼보거나 그 부분을 눌러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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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한 다른 손목 질환과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심지어 손가락이 저려서 목 디스크로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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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건초염*손목터널증후군과 다른 점은? }

{건초염은 주로 갑자기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손목 주변 힘줄에 염증성 변화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이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으로 가는 감각신경이 손목 부분에서 눌려서 손이 저린 증상으로 주로 발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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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을 한다고 손목을 과하게 꺾거나 돌리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집니다.

충돌 범위가 크지 않으면 간단한 치료로 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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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석 / 부산큰병원 병원장 )

{Q.단계별로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요? }

{우선 활동량을 줄이거나 부목 등으로 관절을 안정시키고 대증적인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해보고
이러한 대증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척골단축술을 통해 아픈 부위로 가는 부하를 줄여주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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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적으로 척골이 길어서 생기는 경우에는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대신 손과 손목을 수시로 쉬게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