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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수원 다변화, 지역 주민 결사 반대...설득 난항

정기형 입력 : 2023.01.17
조회수 : 487
<앵커>
합천, 창녕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낙동강 취수원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주민 동의 없이는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꾸준한 대화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낙동강의 취수원을 추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녕에 강변여과수 취수장을 늘리고, 합천 황강댐 물을 끌어가는 계획입니다.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 회의, 취수원 다변화에 반대하는 주민 의원들이 책상을 뒤엎습니다.

{합천군민들을 마음대로 짓밟겠다는 것입니까. 계속 이런식으로 진행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주민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회의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야외에서는 수백명이 모인 집회가 열렸습니다.

삭발식까지 가지며 반대 뜻을 모았습니다.

{정봉훈/황강취수반대군민대책위원장/환경부에서 133만톤의 물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환경단체까지 취수원 다변화는 낙동강 살리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반대에 나섰습니다.

{박종권/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왜 황강물을 끌어다 쓰겠다는 것입니까. 여러분, 그럼 낙동강물은 허드렛물로 쓰라는 것입니까.}

환경부는 2023년 예산에 취수원 다변화 실시설계 용역 예산을 반영시켰습니다.

합천과 창녕군민들은 주민 동의 없이 사실상 사업이 진행 수순을 밟는 것이라며 반대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사업 가능 여부를 살펴보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만 착수하는 것이라며, 실제 사업이 이뤄지는 실시설계는 주민 동의 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각도로 주민 의견 수렴에 계속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재현/환경부 물통합정책관/주민들이 우려하시는 상황들은 하나하나 꼼꼼히 피해가 있는지 또 새로운 방향이 있는지 다 살펴보고...}

반대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는 꾸준한 대화가 더 필요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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