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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

조다영 입력 : 2022.03.11 06:31
조회수 : 1532
{길재섭/KNN취재부장}

<기자>
KNN인물포커스입니다.

부산문화재단은 부산을 문화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문화재단의 이미연 새 대표이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미연/부산문화재단 대표}

-네 반갑습니다.

<기자>
부산문화재단이 2009년 설립된 이후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일단 부산문화재단의 조직을 보면 생활문화본부와 예술진흥본부 이렇게 크게 두 본부가 있습니다.

사실 그 두 본부에서 하고 있는 일들이 한 40가지가 넘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을 말씀드리자면 예술진흥본부는 그야말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그 활동을 통해서 또 다시 예술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그런 본부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장르별로 우수 예술 지원을 한다든가 아니면 기업과 이렇게 같이 힘을 합쳐서 메세나로 이렇게 지원을 한다든가 공공예술 지원,다원예술 지원 이렇게 장르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 그 장르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예술,창작을 잘할 수 있는 공간도 저희가 운영을 해야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창작 공간을 여러 개 운영하고 있는데요.

원도심의 대표적으로 또따또가,그리고 본부가 있는 곳이 감만동입니다.

그래서 감만창의문화촌에서도 예술가들이 레지던시로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 외에 홍티라고 다대포에 가면 시각예술가들이 주로 레지던시 활동을 하는 창작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창작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또 예술지원본부에서 중요한 게 청년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청년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사상인디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고요 또 청년 예술가들이 어쨌든 부산에서 활동을 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게 첫 번째 본부의 일이고요,

두 번째가 생활문화본부입니다.

사실 생활문화본부는 그야말로 생활문화를 일으키기 위한 그런 시민문화를 지원하는 본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로 복지와 관련된, 그러니까 문화복지를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소외계층까지 다 이렇게 촘촘히 지원하는 그런 사업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생애 주기라고 해서 유아에서 노인까지 이렇게 모두가 문화예술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그렇게 문화예술 교육을 굉장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또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 있는데 이게 이제 저희가 세계유산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통신사의 사업이라고 이 조선통신사 사업은 단순한 교류 사업이 아니라 세계의 기록물로 등재된 유산 사업이거든요.그래서 올해가 등재 5주년이 되는데 이 사업도 열심히 저희가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신데요.

개인적으로는 교사 생활을 오래 하시다 문화 관련 일을 하고 계신데요.

그쪽으로 어떻게 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답변>
제가 좀 오래 전이네요.

1990년에 제가 교사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중학교에 국어교사로 발령을 받았고요 사실상 2011년 8월까지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했으니까 21년 반 정도를 했네요.

그리고 2011년 8월에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놀랐죠.

왜 학교를 그만두느냐.

그런데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정말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어디에서 공부를 좀 하고 싶은데 하고 찾다가 제가 예술경영을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에 진학을 했었습니다.그곳에서 예술학 석사,박사 과정을 제가 공부를 했고 그 공부가 막 2011년에 끝났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명퇴하고 그때부터 문화현장으로 나왔고요,그때 부산의 문화의 현장이 막 발전하기 시작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를 하면서 만난 분들의 거의 다가 문화예술행정가나 기획자나 혹은 예술가로 활동을 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저도 이제 본격적으로 예술기획자로서 이렇게 역할을 했고, 그렇게 하다가 부산문화재단의 생활문화본부장으로 이제는 행정가로 또 일을 하게 되었고,지금은 이렇게 대표이사로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재단설립 이후 처음으로 내부에서 대표 자리까지 오르셨는데 조직이 안정화될 가능성도 길도 좀 더 열릴 것 같고,어떻게 끌어가실 계획입니까?

<답변>
사실 제가 작년 8월에 본부장 임기가 끝났습니다.

끝나고 그리고 한 5개월 뒤에 대표이사 공모가 있었고 실제 내부에서 바로 이렇게 올라온 것은 아니고요.

그래서 대표이사 공모를 통해서 제가 처음으로 첫 여성 대표가 되었습니다.

물론 본부장이 되었을 때도 문화기관에 있어서 첫 여성 임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기대하는 바가 굉장히 많으시고,또 제가 3년 동안 경영에 참여했었기 때문에 부산문화재단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는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부의 임직원들이 정말 생각하는 바들을 제가 잘 경청하고 또 소통을 해서 제가 취임사에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때로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고 또 때로는 아주 강인한 그런 바위처럼 그렇게 소통해서 내,외부와 열린 경영을 하겠다.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이제 직원들의 처우 개선이나 혹은 뭐 숙제가 많은데 그런 숙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여튼 많은 노력들을 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부산의 청년 예술인들이 부산을 떠나겠다고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문화재단 단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 청년예술인들의 50%가 부산을 떠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중요한 것은 인프라를 확충하는 겁니다.

청년 예술인들이 지역에 남아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래서 지원사업도 확대하고 일자리도 확대하고 그리고 산학협력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초예술을 전공하는 예술인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남아서 창작활동 할 수 있는 그런 산학협력을 통해서 대학에 있을 때부터 저희가 지원체계를 가지는 그런 역할들도 한다면 그래도 조금은 지역에서 활동을 하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문화재단의 비전을 보면 "내 삶과 동행하는 예술"이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삶과 예술 어떻게 하면 동행할 수 있겠습니까?

<답변>
사실 내가 일상에서 예술을 누리려면 내가 문 밖에 나섰을 때 공연장이라든가 미술관이라든가 이런 곳들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거기 가서 언제든지 그림을 보고 문화활동을 즐길 수가 있겠죠. 그게 핵심적으로 도시의 환경을 바꾸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그럼 내가 한 번 예술을 해 볼까 하는 마음을 시민들이 가지시는 거죠.시를 쓰고,그림을 그리고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굉장히 행복해질 때 그것이 예술과 내가 동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것을 지원하는 역할이 부산문화재단의 비전입니다.

<기자>
문화재단이 아마 앞으로 할 일이 점점 더 많을 것 같은데요.

재단 계속 잘 끌어주시고 문화도시 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주십시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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