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황옥 2편> 수로왕-허황옥의 첫날밤, "만전" 위치 처음 확인
강소라
입력 : 2021.11.30
조회수 :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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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NN 취재팀은 가락국의 황후,허황옥의 흔적을 과학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는 수로왕과 첫날밤을 보낸 곳을 만전이라고 기록했는데요,
미공개 자료들을 재구성하자 만전의 위치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기 48년 7월 28일,
수로왕은 인도에서 온 허황옥의 손을 잡고 임시 거처인 만전으로 들어가 첫날밤을 보냅니다.
삼국유사는 만전이 있던 자리에 왕후사라는 절이 들어섰다고 기록합니다.
즉 만전이 가능한 지형은 인도에서 온 배를 정박할 수 있는 부두와 넓은 평지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유적이나 유물은 없습니다.
미공개 항공사진 등으로 복원한 2천 년 전의 김해평야와 가덕도 주변 지형입니다.
당시엔 대부분 바위 해안이지만 배를 처음 목격한 망산도와 가까운 곳에 움푹 들어간 곳이 나옵니다.
그 한 켠에 넓은 평지가 확인됩니다.
삼국유사는 이 만전의 위치를 종궐에서 서남쪽으로 60보, 즉 지금의 단위로 40여미터라고 정확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관청인 종궐과 가까운 곳에 만전을 친 것인데, 복원한 지형상 종궐과 만전이 놓일 공간이 충분히 넓은 것이 확인됩니다.
취재진은 추가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바로 만전이 세워진 뒷산에 흥국사와 진국사 신국사라는 3개의 절이 세워졌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습니다.
취재팀은 이 절 터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래 전 사람의 발길이 끊긴 길은 위험천만한 절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절벽에 축대를 쌓은 사람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도명스님/여여정사 주지'잠깐만, 여기 이렇게 석축이 있습니다. 엄청 높죠? 3m50cm?'}
지표면을 들추자 기왓장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도명스님/여여정사 주지'제법 크네요. 여기도, 많이 이렇게 있습니다. 여기도 있네요.'}
기와의 연대를 확인하자 뜻밖의 결과가 나옵니다.
{최정혜 /피란수도 부산박물관장(고려기와 전공)'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고려, 조선시대의 기와인것 같습니다.'}
좀 더 깊이, 제대로 된 발굴을 그 이전 시대 것도 가능하다는 예깁니다.
취재진은 반대편 산에서 기둥들이 상당히 많았을 규모의 절터를 확인했습니다.
{김형곤/동서문물연구원장'삼국시대까지 올려본다면 혹시 가야초기, 성급합니다만 가능성이 있는거죠.'}
고지형 복원으로 종궐과 만전을 칠 넓은 공간이 확인되고,
뒷산에 절터들과 유물들이 확인되면서 삼국유사의 잃어버린 고리들이 하나씩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KNN 취재팀은 가락국의 황후,허황옥의 흔적을 과학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는 수로왕과 첫날밤을 보낸 곳을 만전이라고 기록했는데요,
미공개 자료들을 재구성하자 만전의 위치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기 48년 7월 28일,
수로왕은 인도에서 온 허황옥의 손을 잡고 임시 거처인 만전으로 들어가 첫날밤을 보냅니다.
삼국유사는 만전이 있던 자리에 왕후사라는 절이 들어섰다고 기록합니다.
즉 만전이 가능한 지형은 인도에서 온 배를 정박할 수 있는 부두와 넓은 평지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유적이나 유물은 없습니다.
미공개 항공사진 등으로 복원한 2천 년 전의 김해평야와 가덕도 주변 지형입니다.
당시엔 대부분 바위 해안이지만 배를 처음 목격한 망산도와 가까운 곳에 움푹 들어간 곳이 나옵니다.
그 한 켠에 넓은 평지가 확인됩니다.
삼국유사는 이 만전의 위치를 종궐에서 서남쪽으로 60보, 즉 지금의 단위로 40여미터라고 정확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관청인 종궐과 가까운 곳에 만전을 친 것인데, 복원한 지형상 종궐과 만전이 놓일 공간이 충분히 넓은 것이 확인됩니다.
취재진은 추가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바로 만전이 세워진 뒷산에 흥국사와 진국사 신국사라는 3개의 절이 세워졌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습니다.
취재팀은 이 절 터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래 전 사람의 발길이 끊긴 길은 위험천만한 절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절벽에 축대를 쌓은 사람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도명스님/여여정사 주지'잠깐만, 여기 이렇게 석축이 있습니다. 엄청 높죠? 3m50cm?'}
지표면을 들추자 기왓장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도명스님/여여정사 주지'제법 크네요. 여기도, 많이 이렇게 있습니다. 여기도 있네요.'}
기와의 연대를 확인하자 뜻밖의 결과가 나옵니다.
{최정혜 /피란수도 부산박물관장(고려기와 전공)'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고려, 조선시대의 기와인것 같습니다.'}
좀 더 깊이, 제대로 된 발굴을 그 이전 시대 것도 가능하다는 예깁니다.
취재진은 반대편 산에서 기둥들이 상당히 많았을 규모의 절터를 확인했습니다.
{김형곤/동서문물연구원장'삼국시대까지 올려본다면 혹시 가야초기, 성급합니다만 가능성이 있는거죠.'}
고지형 복원으로 종궐과 만전을 칠 넓은 공간이 확인되고,
뒷산에 절터들과 유물들이 확인되면서 삼국유사의 잃어버린 고리들이 하나씩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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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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