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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노 유발 "버스전용차로" 진실은?

강소라 입력 : 2021.03.31
조회수 : 293
{앵커:
중앙버스 전용차로제인 BRT는 공사기간동안 심각한 교통체증을 일으키며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또 완공 뒤에는 차량 운행 속도가 느려졌다는 비난을 받았는데요, 정말일까요?

운전자들의 분노를 유발한다는 BRT 속도 논란의 진실, 강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시내 17 키로미터에 이르는 BRT 2개 구간에 대한 버스 승객과
자가용 이용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장양순/버스 이용시민'길 가에서 출근할 때는 굉장히 비좁고 그랬는데 가운데다 해 놓으니
그게 더 편해요. 승용차 탈 때 있는데 그래도 여러사람 위해서 그게(BRT) 더 좋은 거에요.'}

{이헌구/택시 운전자'차가 3~4배 더 막히는데요. 시내버스를 타 줘야 할 것 아닙니까 시민들이.
자기 자가용 가진 사람들이 자가용 놔두고 시내버스를 타겠습니까 지금.}

자가용을 운전하다 길이 막힐 때 버스 전용차로가 비어 있는 걸 보면 화가 난 경험은
저뿐만이 아닐것 같은데요, 자가용 이용자 중에서도 긍정적 평가는 나옵니다.

{강용우/자가용 이용시민'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출퇴근시간에도 그게 생겨서 교통이 원활한 것 같아요.}

'BRT 도입 이후 실제 속도가 느려졌을까요? 저희가 출근시간대 버스와 승합차를 타고 비교해봤습니다.'

오전 8시, 연산교차로에서 서면 한전 까지 버스는 15분 가량이 걸렸고
승용차는 30분 가량이 걸렸습니다.

버스를 탔을 때 2배 가량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이용창/부산시 버스운영과장' BRT를 통하여 도착시간 편차가 해운대구간은 20~33%,
서면구간은 32~69%까지 개선되었습니다.'}

그렇다고 BRT 이후 자가용 차량의 속도가 더 느려진 것은 아닙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BRT 공사완료 이후 버스뿐만 아니라 자가용 차량 속도도 더 빨라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스가 정차를 위해 갓길을 막지 않으면서 자가용의 평균 속도도 향상된 겁니다.

해마다 수만대 씩 늘어나는 부산의 승용차 수로 교통체증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더 편하게 만들어서 승용차 이용은 줄이고 버스 이용을
활성화하려는 BRT의 정책목표는 실제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이상명/버스 이용시민'BRT 이것도 나름 잘되어 있어서 다닐 때 차를 타고 와서 주차하는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내년 말까지 부산 서면에서 충무, 서면에서 사상까지 13키로 미터 상당 BRT 공사가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사기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호체계 개편 등으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사전작업도 중요합니다.

KNN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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