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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 속 이웃간 다툼 잦아

이태훈 입력 : 2013.08.21 18:33
조회수 : 1023
(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웃간 다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을 많이 쓴다거나 층간 담배연기 등 이른바 폭염 짜증이 이웃간 다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일 35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부산 경남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이웃간 다툼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어제(20) 오전, 창원 문화동의 한 연립주택에서는 물을 아껴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웃간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2층과 3층 이웃주민간 발생한 말다툼은 결국 멱살잡이로 이어져 쌍방폭력으로 입건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아파트의 경우, 에어컨 실외기로 인한 소음 갈등도 심각합니다.

실외기가 베란다에 설치돼있지만 베란다 안 열기가 가득하다보니 문을 열어놓고 가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주민/'윗집에서 에어컨 켜면 그 소리가 저희 집에 들리니깐, 새벽에 계속 켜고 자면 자다가 깰 때가 많죠.')

올 여름, 부산*경남에서 접수된 층간 소음 민원만 3백여건에 이릅니다.

게다가 층간 흡연 문제도 이웃 간의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담배 연기에 윗층 주민들은, 목이 따가울 지경입니다.

(아파트 주민/'냄새 자체가 기분이 나쁘면서 인상을 쓰게 되는데, 짜증나죠. 우리집도 딸 두명인데 애들도 담배 연기만 맡으면 경악을 하고... 이 더운데 문을 닫아 놓을 순 없잖아요.')

무더위로 창문을 열어 놓고 지내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소음과 흡연 등으로 인한 이웃간의 분쟁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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