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단비, 호우주의보까지
(앵커)
부산경남에 사흘째 단비가 내려 여름내 메마른 대지를 적셨습니다.
오늘(24) 낮 한때, 중서부경남 10개 시군에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많은 비가 왔지만 아직 가뭄해갈에까지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안 여항면의 봉성저수지.
물길이 끊긴지 오래된 저수지 인근 개울가에도 빗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오랜 가뭄으로 메말라있던 저수지 바닥에는 모처럼 내린 이번 비로, 차츰 채워지고 있습니다.
인근 계곡도 산에서 흘러내린 빗물로 넘쳐납니다.
오늘 낮 한때, 부산 경남에서는 밀양과 함안 등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합천이 70mm, 거창 60mm, 부산이 54mm로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산간 내륙지역인 거창에서는 사흘동안 190mm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밤부터 차츰 그치겠으며, 남해안에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평년기온을 웃돌면서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강길봉/창원기상대 예보관'기온은 높고, 강수는 적어...')
청명한 가을 날씨는 10월이나 돼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1월부터 추위를 몰고오는 대륙고기압이 예년보다 일찍 확장하면서 가을의 청취를 느낄 수 있는 기간은 유난히 짧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2013.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