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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의 자동차제조업 3-구조개선 시급

김건형 입력 : 2020.01.16
조회수 : 206
{앵커: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제조업이 구조적 취약성 탓에 위기가 커지고 있단 보도
연속해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원청업체의 갑질을 막고 적발해내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한 뒤
기술개발이나 마케팅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청업체의 일감빼앗기에 결국 문을 닫은 자동차부품업체!

기계부품 소재 선도기업이란 이름도 원청의 횡포 앞에선 무의미했습니다.

기술혁신을 꿈꾼 기업가 정신은 부조리한 현실 앞에 좌절했습니다.

기술개발 보단 다른 돈벌이나 신경쓰라는 주변의 냉소 어린 조언이 뒤늦게 떠오를 뿐입니다.

{폐업 자동차부품 2차 협력사 대표/'어느 정도 투자해서 수익을 챙기면 다른 곳에 투자한다든지,
일부만 투자해서 소극적으로 하신 분들은 그나마 영위를 하고 있고..'}

공정위도 찾았지만 원청업체의 내부자료까지
직접 제출해야 제대로 된 조사가 가능할꺼란 반응에 제소도 포기했습니다.

'국내 자동차제조업계는 완성차업체와 1차 밴더, 2차 밴더로 이어지는
종속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조 속에서 고질적인 갑질 행태가 반복되면서 산업생태계는 취약해지고
경쟁력 확보에도 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힘들게 기술개발을 해봤자 1차 협력사가 그 이익을 납품단가에서 깎아버리고
심지어는 빼앗아버리기도 합니다.

결국 단순한 하청업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습니다.

{전종윤/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역/'(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는
산업 자체의 자생력보다는 원청업체에 의존된 의존성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갑질 횡포 근절 장치 강화를 통해 기술혁신의 토대를 만든 뒤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종속적인 산업구조를 해체해야 된다는게 업계의 목소리입니다.

{오린태/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거래처 다변화) 활동에 대한 비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정부가 지원을 해주면 우리나라 부품회사들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안되겠나 싶어요.'}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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