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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도 후분양 시장 열리나?

김건형 입력 : 2021.05.10
조회수 : 31
{앵커:
최근 지역에서도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후분양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규제를 피하기 위한 선택인데 향후 지역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4천세대 대단지가 들어서는 부산의 한 재개발 현장입니다.

아주 이례적이게도 일반분양을 하지 않은 채 최근 착공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심사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3㎡당 분양가가 3백만원이나 차이를 보인 것입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후분양으로 방향을 틀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신귀철/온천4구역 주택재개발조합장/'(이미 착공은 했으니) 시간을 두고 보면서 최악의 경우
후분양 선택을 조합원들이 원하면 그쪽으로 따라 가야 되겠죠.'}

지방 재건축 사업 최초로 후분양을 선택한 곳도 있습니다.

탁월한 입지에다 서울 고급아파트에나 사용되던 하이엔드 브랜드로 시공되는 만큼
후분양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 겁니다.

{구기옥/대연4구역 주택재건축조합장/'입지라든지 사업성이라든지 그리고
(조합의) 사업진행 운용능력 이런 것도 같이 복합적으로 (시공사가) 평가를 한 것이죠.'}

한 달여전 시공사가 선정된 부산 해운대의 한 재건축 현장 역시 후분양이 확정적입니다.

후분양은 2년 뒤 시장예측이 어렵고 무엇보다 금융비용 부담이 큰 만큼 지방 현장에선 건설사가
꺼려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HUG의 분양가 심사를 피할 수 있다보니 일반 분양가를 주변 실거래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할 수도 있습니다.

{김혜신/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사실 지금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통제가 오히려
후분양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후분양 단지들이 일반분양에 들어나는 내후년쯤 부산지역 일반아파트 3.3㎡당 분양가
3천만원 시대 도래는 초읽기에 들어간 셈입니다.

{서정렬/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상품의 가치를 좀 더 높여서 후분양으로 (시장에) 나왔을 때
주변의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부작용은 일정 부분 없잖아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막겠다는 HUG의 고분양가 심사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상황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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