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정치

정가표정 -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국민 충격

표중규 입력 : 2018.03.05
조회수 : 13
{앵커:한 주간 지역정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표중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번주에는 메가톤급 정치권 이슈가 두개나 있지 않았습니까? 안희정 지사 성폭행과 남북정상회담인데...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겠죠?}

{리포트}

네 둘 다 여야의 표정부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잠룡
대권주자의 성폭행에 일반 국민들이 받은 충격이 정말 적지 않습니다.

지난 조기대선때 경선에 나서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은 여당으로서는
최악의 악재고 반면에 야당으로서는 최고의 공격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안 전지사의 성범죄로 젊은 유권자층의 정치혐오가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어 단순히 지방선거 한번이 아니라 우리 정치문화, 선거문화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비핵화에 대한 진전은 그나마 여당으로서는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주제기는 하지만 앞서 나온 성폭행 악재를 완전히 지우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저부터도 그렇지만 이래서야 정치인들 이미지를 믿겠나 라는 말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게 사실인데요
특히 여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PK지역에서는 확실히 투표율과 지지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

{앵커:네 참 하나는 충격적인 소식이고 하나는 천만다행인 소식인데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에 묻히는 모습, 참 씁쓸합니다.

지난 4일이 6.13 지방선거 D-100일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고 있죠?}

네 2가지 징후가 나타나면 이제 레이스가 시작된거라고 볼 수 있는데 바로 출판기념회와 의정활동보고서입니다.
둘 다 요즘 앞다퉈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던 출판기념회는 이번주 토요일이죠, 현직 서병수 시장의 출판기념회까지 열리면서 열기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

같은날 부산의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었던 정명희 북구청장 예비후보도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고 같은 당 윤준호 해운대을 보궐선거 예비후보도 지난주말 3월 3일 오후 3시에 출판기념회를 열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

의정보고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지역구에 공을 들인 시의원, 구의원들이 저마다 경쟁적으로 의정보고서를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이달안에 공천여부와 상관없이 출마하겠다 라고 마음을 정한 이들은 거의 공약집 수준의 의정보고서를 내놓고 있어서 이제 곧 선거전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앵커:네 이렇게 열기가 뜨거워서일까요 요즘은 예비후보자들 기자회견도 좀 날선 내용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네 특히 자유한국당 부산시장선거가 좀 그렇습니다. 요즘은 이제 돌아갈 수 없는 선을 다 넘어갔구나 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여의도연구원의 부산시장 여론조사때문이었는데요 예비후보 등록까지 한 박민식 전 의원을 빼고 대변인인 장제원 의원을 넣어서 여론조사를 한게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박민식 전 의원은 말도 안 되는일이다, 악의적인 여론조사를 통한 방해다 라며 분노한 상태인데요 이런 심정을 기자회견을 통해 그대로 토로하면서 당 지도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이종혁 예비후보 역시 문제의 핵심에 서 있는 여의도연구원 김대식 원장이 정책개발 대신 정치개입을 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김대식 원장은 연구원에서 조사차원에서 조정할 수 있다 라고 해명에 나섰는데 당초 이런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던 것을 감안하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네 지금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 하나가 그냥 여론조사가 아니라는 점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확실히 그 속에 숨은 뜻이 궁금해지는군요.

그렇게 자유한국당이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네 이제 야당이기도 하고 또 보수의 입지가 줄어들고 적폐청산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조심해야할 상황이죠.

실제로 이런 분위기는 이번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을 봐도 알 수 있는데요, 한 예로 지난 4일까지 부산의 예비후보자 등록현황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구청장 후보가 민주당이 23명인데 반해 한국당은 7명에 불과하고 시의원도 민주당이 27명인데 비해 한국당은 4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구의원은 36명대 23명으로 체면치레는 하고 있습니다 .

물론 이게 최종 후보도 아니고 또 공천이 교통정리된 다음에 정말 경쟁력있는 후보들이 제자리에 서면, 선거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실제로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였던 부산 수영구와 동구, 서구청장 선거에서 시의원내부에서 큰 갈등없이 교통정리가 끝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

어쨋든 항상 후보가 없어 애를 먹던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이 이제 부산에서조차 예전같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가 그리 녹록하게 흘러가지 않겠다는 긴장은 좀 더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네 숫자가 다는 아니지만 숫자가 많다는건 그만큼 힘이 실렸다는 가장 표면적인 증거기도 한거니까요.
지켜보겠습니다.

표기자 고생했습니다. }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