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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동강, 수질개선 없고 대장균 급증

진재운 입력 : 2015.10.13
조회수 : 8
{앵커:그럼 녹조가 일상화된 낙동강의 수질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knn은 지난 2007년부터 올 여름까지
9년 동안의 수질 데이터도 함께
분석했습니다.

계속해서 진재운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은 그동안
가축 분뇨 등에서 나오는 인이
오염에 큰 골치거리였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을 전후해
지난 7년간 인 수치는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수질 개선에 9조원을 쏟아 부은 결과로 보입니다.

주 오염원인 인이 줄었다면 낙동강의 수질은 당연히 좋아져야 합니다.

'취재진은 부산경남 낙동강 유역 8곳을 선정해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의 수질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낙동강의 보와 주요 취수장을
모두 포함시켰습니다.'

'하천 수질의 기본이 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모든 지역의 BOD 그래프가
일직선에 가깝습니다.

수질에 변화가 없다는 예기입니다.'

'수질 오염의 지표인 용존산소량 역시 그래프의 기울기는
변화가 없습니다.'

결국 엄청난 예산으로 오염원인 "인"은 크게 줄였지만 수질 개선은
없다는 예기가 됩니다.

문제는 더 나빠진 수치도 있습니다.

대장균이 대표적입니다.

'부산경남지역 낙동강 원수 취수장
12곳의 지난 9년 동안 총대장균 수
변화입니다.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된 2012년을 기점으로 급증한 것을 볼 수있습니다.'

김해 창암 정수장에서는
2급 하천수 기준치의 60배를
넘었습니다.

{이상용/한국생태환경연구소 수질센터장/'물의 정체와 수온 증가로 대장균이 번식 할 수있는 조건이 (좋아 졌다.) 실제로는 대장균 이외에 다양한 유해세균, 병원성 세균들이 포함돼 있어 그것이 더욱 위험합니다.'}

'4대강 사업 전후로 눈에 띄는 또다른 변화는 물고기 폐사 신고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강수량 부족 등을 변수로 제시했지만
기상 자료는 지난 2013년 가뭄을 제외하면 지난 9년간 강수량의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4대강을 전후해 엄청난 비용을 투입하고도 낙동강 수질은 제자리 걸음인데 반해, 대장균 즉 유해성 세균들만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데이터는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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