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날씨

곤충산업 지원? 따로 노는 정책

표중규 입력 : 2015.04.13
조회수 : 9
{앵커:
정부가 곤충키우기를 쇄락해가는 우리 농촌의 대체 산업으로 부각시킨지가
여러해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 말을 믿고 사업에 뛰어 들었던 농민들의 한숨 소리가 갈수록 깊어간다고 합니다.

어떻게된 사연인지,
표중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식량으로 가공이 가능한 딱정벌레종 곤충의 애벌레입니다.

폐교에 꾸민 이 사육장은 교실 하나당 1년에 1억원 정도의 수익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교실 하나를 남기고 모두 텅 비었습니다.

지난 3,4년 동안 활발하게 이뤄졌던 곤충 체험장 역시 보시는 것처럼 텅 비었습니다.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서 받기로한 10억 원이 물거품이 됐기 때문입니다.

군의회에서 예산 지원을 거부하면서 국비 5억 원까지 몽땅 날아갔습니다.

{엄화선/고성 곤충생태학교/조금 더 열심히 하면 우리나라 곤충산업에 조그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안 되다보니 좀 많이 착잡합니다.}

곤충농가에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대부분 농가수가 적고 경제적 효과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때문입니다.

이 농장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성군 관계자/곤충산업이 아직 고성군에 그렇게 많이 있지 않고... 농가가 한 곳 이거든요. 그래서 의회 승인을 못 얻었습니다.}

걸음마 단계인 곤충농가의 현실을 생각하면 말그대로 탁상행정입니다

그나마 경남도가 올해 72억원을 투자하겠다며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양진윤/경남도청 축산과/곤충산업의 규모화와 대중화를 위해서 지역곤충 자원화센터와 전국 규모의 체험장으로서 창녕의 우포 곤충 어드벤처관 건립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는 지원하고 아래에서는 외면하는 엇박자 행정이 계속되는 한
곤충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