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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동네 '우리가 지킨다'

김민욱 입력 : 2014.10.30
조회수 : 190
{앵커:
고지대 산동네가 많은 부산과 경남
일대에는 불이나도 소방차 오기가
힘이 듭니다.

화재를 눈뜨고 지켜봐야 할 상황도
많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주민들이 직접 소방대를
조직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숨진 부산 고지대 주택 화재,

불이 나자 신고 5분만에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소방도로가 없어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산중턱까지 밀고 올라간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에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전선은
화재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좁은 산복도로는 주차차량이
막고 있어 소방차 진입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처음으로 만들어진
방재공원을 중심으로 주민 25명이
자율 소방단을 구성했습니다.

소방대원 도착 전 "골든타임"에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강재훈/범천2지구 협의회장/'(이곳은) 소방도로가 없는 그런 지형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민이 스스로 원하는 것은 화재가 났을 경우에 응급조치를 하는 목적으로서 주민들의 뜻을 모았습니다.'}

'방재공원 안에는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소화전과 소화기가 갖춰져
있습니다.

자율소방단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실전에 대응할 수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관할 소방서가 소방 교육을
담당하게 됩니다.

{홍재봉/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외형적 꾸미기가 아니라 주민 안전'

화재에 취약한 구조인 산동네,
마을의 안전이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새로운 해법을 찾았습니다.

KNN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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