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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 365-쌀쌀한 날씨, 전립선비대증 주의

박정은 입력 : 2014.10.10
조회수 : 210
{리포트}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요도를 감싸는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 배출에 지장을 주는 병입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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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근 메리놀병원 비뇨기과 과장/ 동아대 의대, 동아대병원 의대 외래교수, 부산비뇨기과학회 상임이사,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전립선 근육은 자율신경계에 의해서 움직이는 평활근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이 평활근이 수축하게 되고 전립선에 둘러싸인 요도가 압박되어 좁아지게 되면서 소변줄기가 약해집니다.

그리고 추워지면 여름철에 비해서 땀이 적게 나면서 상대적으로 소변량이 많아지고, 방광 역시 평활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수축되면서 더 요의를 자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해졌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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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지난 2008년 60만4천 명이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2년 89만8천 명으로 5년 새 49% 증가했는데요.

70대 이상이 37.5%로 가장 많았고 60대 31.8%, 50대 22.6%, 40대 7%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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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이 커지면 요도가 좁아지기 때문에 소변줄기가 약해지고, 소변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잔뇨감이 동반됩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어 밤에는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해지면 소변이 나오지 않고 통증만 느끼게 됩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요로감염, 방광결석, 방광요관역류증, 방광게실 등 방광기능이 약해지고 수신증, 신부전증 등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는 전립선치료를 해도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배뇨관련 문제가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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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장애를 병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많지 않죠.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은 고혈압, 당뇨처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데요.

환자 임의로 복용하던 약을 끊으면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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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근 메리놀병원 비뇨기과 과장}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다.

약물요법에는 전립선이 커지지 않도록 줄여주는 약물과 전립선 요도를 넓혀주는 약물이 있습니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계속 커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꾸준히 해야합니다.

수술요법은 비대된 전립선조직을 다시 제거해서 요도를 넓혀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러 레이저들이 개발돼 출혈이나 후유증이 적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온 보존을 위해 따뜻하게 옷을 입고 외출시 갑자기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찬 음식이나 카페인이 든 음료, 과음 등은 주의해야 합니다.

밤에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훨씬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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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약을 처방받을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은 방광근육의 힘을 약하게 만들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건강 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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