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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막자는 훈련이 이래서야...

김민욱 입력 : 2014.08.28
조회수 : 1745
{앵커: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겠다며 해경이 대규모 합동 구조훈련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바다로 던진 구명벌이 펼쳐지지 않는등, 세월호 침몰때의 상황이 그대로 답습됐습니다.

해경의 엉터리 구조훈련, (KNN)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5천톤급 여객선이 부산앞바다에서 침몰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발생하기 전부터 전부 미리 구명조끼를 입고 있습니다.

{승객역할/'해양경찰이죠? 여기 여객선이 침몰할 것 같아요. 빨리 좀 와주세요.'}

선사측이 구명조끼 수량 파악을 이유로 사전 착용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배에 올라탄 해경 대원이 바다로 던진 구명벌은 펼쳐지지 않고 그대로 떠있기만 합니다.

작동요령을 모르고 던지기만 한것입니다.

{승무원/'(구명벌을) 터뜨리면서 줄을 제대로 안 해 놓으니까 꼬여가지고 못터졌어요.'}

구조 훈련을 위해서는 해경 대원들과 여객선 승무원들의 협력 구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작 여객선 승무원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민*관 협력체계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해경이 여객선만 빌렸을 뿐 승무원 사전 훈련 협조는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해경은 해상의 파도가 거칠다며 구조 훈련 도중에 선내 진입용 함정 접안을 포기하고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기상청에 확인 한 결과 당시 부산앞바다의 최대파고는 0.7미터로 비교적 잔잔했습니다.

당초 정부와 해경은 세월호 참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해 처음으로 실시한다며 이번 훈련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습니다.

{정종섭/안전행정부 장관/'세월호 사고 이후에 최초로 대규모로 민*관*군이 합동으로 한 최초의 훈련입니다.'}

헬기 5대와 선박 60척을 동원하는등 대대적인 훈련을 펼친 해경,

그러나 결과는 세월호 참사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반문하게 만들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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