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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생들, 휠체어와의 하루

김상진 입력 : 2014.04.18
조회수 : 3706
{앵커:오늘(20)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을 이해하고, 또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날인데요,

지역 대학생들이 휠체어 일일체험을 하며 장애인 이해에 나섰습니다.

현장을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음과 달리 자꾸만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마는 휠체어가 쉽지않은 하루를 예고합니다.

장애인과 똑 같이 하루종일 휠체어에 앉아 학교생활을 하는 장애인 일일체험입니다

{이정민/부산외대 학생지원과('학교 구석구석을 다 가보고 학교에 있는 불편한 사항들을 자세하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셨죠?'}

{박미진/휠체어 일일체험 학생 참여동기는?'장애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불편하게 느끼는 점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서요'}

당장 편하게 이용하던 엘리베이터에 타는 것부터 영 쉽지가 않습니다.

장애인용으로 만들어진 것인데도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는게 왠지 미안하게 느껴집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들던 동아리 방은 오늘 따라 더 멀게만 느껴지고, 문을 여닫는 것조차 쉽지만은 않습니다.

강의실 안으로 들어서자 한꺼번에 쏠리는 시선.

조용히 들어가고 싶었지만 강의실 입구부터 좌충우돌 부딪치기 일쑤인 휠체어가 여간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이재철/휠체어 일일체험 학생}

밥 먹기조차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받아든 식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휠체어를 밀고있자니 식판이 곧 쏟아질 것만 같아 보는 이가 더 불안한 지경입니다.

이 때 뒤에서 나타나는 도움의 손길, 그 때서야 마음을 놓습니다.

{정성호/휠체어 일일체험 학생}

학생들은 휠체어 체험을 하며 느꼈던 불편함을 보고서로 제출하고 학교 측은 내용을 수용해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 개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 장애인들의 불편을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 더디더라도 함께 살아야한다는 이해와 배려는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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