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장 잔인한 달 4월, 집단우울증세
주우진
입력 : 2014.04.18
조회수 : 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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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6일 진도에서 참사가 발생한 이후, 모두의 관심이 사고 현장에 쏠려 있습니다.
마치 자신의 불행인 것처럼 국민 모두가 집단우울증에 빠진 것 같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합실 TV 앞에 모여든 시민들이 특보 방송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사망자가 더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탄식이 나옵니다.
유족들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며 끝내 눈물을 흘립니다.
{:이정애/서울 강북구 우이동 '안타깝고,,,불쌍하고,,,남의 자식이라도 한창 클 때 잖아, 가슴 아프고 눈물 나지'}
활기가 넘쳐야할 대학 캠퍼스도 사고 이후 무거운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웃음 소리는 사라졌고, 모였다 하면 사고 얘기 뿐입니다.
{:김준이/대학생 '슬픔이 전해져서 (뉴스)보고 많이 울었어요, 희망이 아직 남아있으니까 계속 휴대폰으로 (뉴스) 보게 되고 그래서 (공부) 집중이 잘 안되요'}
모두가 자신의 손주, 자식, 친구의 불행처럼 슬퍼하고 있습니다.
{홍성호/부산 삼락동 '마음이 아프지요 전부 젊은 사람들이고 학생들이잖아요, 우리 아이들 같아요 마음이 아파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수시로 울컥거리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들,
무기력감과 피로감, 수면장애에 집중력 저하등 우울증 증세들을 집단적으로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구/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큰 일이 생겼을 때 마치 나의 일인 것처럼, 나의 가족 일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감정적 반응을 하는 건데요, 고유한, 한국인의 정서적 반응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린 학생 수백명의 생사가 불투명한 최악의 대형 참사로 가장 잔인한 달 4월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서로에게 힘을 주고 위로하는 노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지난 16일 진도에서 참사가 발생한 이후, 모두의 관심이 사고 현장에 쏠려 있습니다.
마치 자신의 불행인 것처럼 국민 모두가 집단우울증에 빠진 것 같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합실 TV 앞에 모여든 시민들이 특보 방송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사망자가 더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탄식이 나옵니다.
유족들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며 끝내 눈물을 흘립니다.
{:이정애/서울 강북구 우이동 '안타깝고,,,불쌍하고,,,남의 자식이라도 한창 클 때 잖아, 가슴 아프고 눈물 나지'}
활기가 넘쳐야할 대학 캠퍼스도 사고 이후 무거운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웃음 소리는 사라졌고, 모였다 하면 사고 얘기 뿐입니다.
{:김준이/대학생 '슬픔이 전해져서 (뉴스)보고 많이 울었어요, 희망이 아직 남아있으니까 계속 휴대폰으로 (뉴스) 보게 되고 그래서 (공부) 집중이 잘 안되요'}
모두가 자신의 손주, 자식, 친구의 불행처럼 슬퍼하고 있습니다.
{홍성호/부산 삼락동 '마음이 아프지요 전부 젊은 사람들이고 학생들이잖아요, 우리 아이들 같아요 마음이 아파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수시로 울컥거리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들,
무기력감과 피로감, 수면장애에 집중력 저하등 우울증 증세들을 집단적으로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구/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큰 일이 생겼을 때 마치 나의 일인 것처럼, 나의 가족 일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감정적 반응을 하는 건데요, 고유한, 한국인의 정서적 반응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린 학생 수백명의 생사가 불투명한 최악의 대형 참사로 가장 잔인한 달 4월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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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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