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내걸리고 있습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이 출마할 수 없는 경남교육감 선거에다 시장 공백상태인 창원시장 선거에 역대급으로 후보가 난립하면서 현수막 공해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정 게시대가 아닌 창원 도심 대로변 가로수에 묶여 있는 불법 현수막을, 단속 직원들이 걷어냅니다.
시장 공백 속에 여야 후보군이 10여명에 달하는 창원에서는 시내 곳곳이 현수막으로 도배가 됐습니다.
주 6일, 하루 두 차례씩 불법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지만 돌아서면 새로 걸리는 통에 단속에 끝이 없습니다.
단속 사흘이면 1톤 트럭이 가득 찰 정도입니다.
안재진/창원 성산구 건축허가과 광고물팀장/"많을 때는 뭐 하루에 50장 가까이 될 때도 있고... 보이는 대로, 민원 들어오는 대로 다 철거를 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 후보들이 자제를 해주셨으면..."
정당이 아닌 개인 명의 현수막 게시는 신고 없인 불법이지만, 경쟁 속에 절차를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게시 기간이나 장소도 잘 지키지 않습니다.
"내년 경남 교육감 선거에서는 20명에 가까운 후보가 거론되면서, 이렇게 지정된 게시대가 아닌 곳에 본인을 홍보하는 불법 현수막을 도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온갖 혐오 표현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합니다.
조창래/창원시 신월동/"이게 한 두개가 아니고 매주 새로운 거... 좋은 내용을 걸어놔도 사람들 오래보면 실증 나잖아요. 이제는 없어져야 되지 않을까.
지난 9월까지 경남에서 접수된 현수막 민원은 1천5백여 건으로, 매달 160건이 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정치 현수막에 환경 오염도 우려됩니다.
박종권/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의장/"창원시에만 1년에 한 6만 점 정도의 현수막이 발생하는데 22만kg의 탄소 배출이 됩니다."
불법 정치현수막을 규제하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여야 정쟁속에 처리가 지연되면서 현수막 공해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11) 장관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각종 현안들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출장 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불쑥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본인에 대한 의혹으로 인해 해양수산부와 현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여러가지를 종합해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불법적인 그 어떠한 금품수수 전혀 없었다, 단연코 없었다, 분명히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장관의 사임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도피'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검이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조사도 하지 않는다며 대여 공세에 나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전재수 장관 개인의 일탈로 끝낼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드러난 여러 정황은 이재명 정권과 통일교와의 강한 부정적인 유착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재수 장관의 사임과 함께 해수부 이전부터 북극항로 개척, 해운기업 이전 등 주요 현안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전을 시작한 해양수산부는 후임 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 적어도 두 달 이상 차관이 업무를 대행해야 합니다.
HMM 노조 등과 직접 협의해 온 전재수 장관의 부재는 해운기업들의 이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금품수수 혐의가 사실이라면 전재수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도 어렵습니다. 이때문에 본인의 정치적인 운명을 건 전재수 장관의 정면돌파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여야 모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부산 강서구가 휴직자를 제외한 전 직원들에게 패딩을 지급했습니다.
문제는 이 예산이 재난관리에 쓰여야할 재난관리기금이라는 건데요, 강서구청은 화재 대응용으로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가 김형찬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 750여명에게 지급한 패딩 의류입니다.
5000만원의 세금이 쓰였습니다.
개당 6만6천원 꼴 정도입니다.
문제는 집행된 예산의 항목입니다.
재난관리기금으로 집행을 한 겁니다.
재난관리기금은 재난에 대처하기위해 미리 적립해뒀다가 재난 예방, 혹은 이재민 구호 등의 용도로 쓰입니다.
강서구는 직원들의 화재감시활동 등 재난관리를 위한 비용이라고 판단해 단체 구입했다고 말합니다.
{부산 강서구청 담당자/"(재난 근무복이) 조끼 형식으로 돼있다보니 실제로 산불 예찰 활동 뿐만 아니고 대응활동 복구활동 산불 끄는 활동할 때에 좀 더 활동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재난관리기금의 특성상, 구의회 심사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논란거리는 또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관련 행정규칙에는 피복지급은 일반 운영비로 편성해야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낙동강이 범람해 피해를 입었지만 구청의 지원을 단 한푼도 받지못한 한 어민은 황당함을 토로합니다.
{피해 어민/무슨 옷을 입고 가든, 패딩 조끼가 아니고, 그냥 5천 원 짜리 형광조끼를 통일해서 입어도 상관 없잖아요. 그게 뭔지 도대체..}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일부 강서구 공무원들은 해당 패딩을 자진반납하기도 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부산에서 토막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달 초에는 땅에 반쯤 파묻힌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는 등, 고양이 대상 학대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솜방망이 처벌과 경찰의 미진한 수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쓰레기더미 위로 고양이 사체가 보입니다.
불에 그을렸고, 여러 부분으로 토막도 나 있는, 참혹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입니다.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골목길은 평소에도 쓰레기 불법투기가 자주 이뤄지는 공장과 주택이 뒤섞인 곳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생닭이 버려져있는데, 고양이 사체는 내장까지 깨끗이 제거된 채 토막 나있었습니다."
{고양이 사체 목격자/"식용으로 쓰려고 손질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손질이 깨끗하게 돼있었어요. '불쌍하다, 징그럽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 인간의 잔혹함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것 때문에 치가 떨렸어요.}
이달 초 부산 영도의 한 대학교에서도 동물학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땅에 반쯤 파묻힌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것입니다.
"캠퍼스 안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뒤 학교 안팎에서 공분이 일고, 이렇게 전단지까지 나붙었습니다.
결국 경찰까지 나섰지만, 열흘이 넘게 지나도록 수사는 지지부진합니다."
{고양이 사체 목격자/"숨이 붙어있을 때 땅에 얼굴과 상반신만 묻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밤에도 실험을 하면서 자주 오가는 곳이라, 상상도 못했던 곳인데..."}
"차에 치인 고양이가 스스로 땅을 파고 들어갔을 수도 있다"
경찰의 주장은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애라/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회 대표/"(경찰에서) '스스로 흙을 파고 들어가서 그렇게 됐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종결할 것 같다고, 너무 말이 안되는 얘기죠."}
미진한 경찰의 수사에 더해, 너무나 약한 처벌도 동물학대범죄의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관련법에서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형선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걸맞지않게 동물 학대범죄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대한항공은 최근 고환율로 부산에서 괌으로 향하는 항공 노선의 수요가 줄어들자 공정거래위원회에 운항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연도별·노선별 좌석 수를 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라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변경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겨울철마다 부산 도심을 달리며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던 산타버스가 안전상의 문제를 우려한 민원으로 인해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버스 내부 조명이 화재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부산시가 버스 회사 측으로 철거 조치를 내리면서 부산에서 운영되던 산타버스는 대부분 운행을 멈추게 됐습니다.
<앵커>
월드 와이드 역대 흥행 1위와 3위를 기록한 아바타 시리즈의 3편이 다음 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합니다.
2025년 최고의 기대작, '아바타:불과재'인데요.
올해 첫 '천만' 영화를 달성하고, '아바타'와, '아바타:물의길'에 이어 트리플 천만 시리즈로 기록될 수 있을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
메트카이나 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설리 가족!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후,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깊은 슬픔에 빠지는데요.
상실에 빠진 이들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합니다.
재의 부족은 이전 나비족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판도라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고,
‘설리’ 가족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요.
판도라를 위협하는 재의 부족의 등장으로 더 이상 적은 인간만이 아닌데요!
모두의 운명을 뒤흔들 거대한 전투의 시작은 어떤 모습일지... 영화 <아바타: 불과 재>였습니다.
뇌사 상태의 아버지를 돌보던 간호사 ‘선영’앞에 나타난 남동생 '일호'.
그동안 사채업자에게 쫓겨 도망 다니다가 아버지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돌아왔는데요.
실수로 미리 작성해 놓았던 부고 문자가 발송되고, 조카 ‘동호’의 의대 등록금이 급한 가족들은 아주 조금~ 일찍! 아버지의 장례식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답이 보이지 않는 불행 속, 국가가 허락한 장례 비즈니스는 어떻게 끝이 날지.. 블랙코미디 가족 영화 <고당도>였습니다.
독점 기업 '네트워크'의 지배 아래, 모든 것이 통제되는 미래 사회.
직장에서 해고된 '벤 리처즈'는 아픈 딸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리얼리티 쇼 ‘더 러닝 맨’에 참가합니다.
30일간 끝까지 살아남으면 10억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서바이벌 게임 ‘더 러닝 맨'.
하지만 잔혹한 전문 헌터들이 참가자를 쫓고 시청자들은 실시간 제보를 이어가며, 이 모든 과정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데요.
지금껏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게임에 목숨을 걸고 뛰어든 ‘벤 리처즈’는 단숨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프로그램이 계속될수록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된 ‘벤 리처즈'는 보란 듯이 판을 뒤집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이끌어가기 시작하는데요.
전 세계가 노리는 단 하나의 사냥감! 목숨을 건 서바이벌 쇼, 영화 <더 러닝 맨>이었습니다.
<앵커>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있고 점점 움직이기 힘들어지면 '오십견'을 떠올리게 됩니다.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그냥 두면 회복이 더뎌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건강365에서는 오십견에 대한 정보 나눠봅니다.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흔히 말하는‘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한승철 김해바른병원 병원장 / 부산휴병원 병원장, 차의과대학교 의학과 졸업)
{ 예, 오십견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이 염증 때문에 굳어서 잘 이렇게 움직여지지 않는 질환을 얘기합니다.
오십견이라는 이름 때문에 대부분 50세 이후에 나이 들어서 오는 퇴행성질환 같이 생각을 하시지만, 질환 자체는 30대나 40대에도 많이 생기시고 수술이나 외상 때문에 어깨를 오랫동안 고정해 놓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십니다. }
‘오십견'은 단순 노화가 아니라 관절낭의 염증과 유착이라는 병적 변화가 원인입니다.
자연 경과로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조기 치료가 회복을 앞당깁니다.
{ 어깨의 운동 제한과 어깨 자체의 통증이 주 증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증상이 생기게 되면 운동 범위의 약 한 50% 정도 감소가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전에는 편하게 하시던 옷 벗고 입기라든지 화장실 가기 등의 일상 활동들이 힘들어지고 밤에 잘 때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생활 속 불편함이 커지며, 세수나 머리감기처럼 일상적인 동작도 힘들어집니다.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초기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 치료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굳어 있는 어깨를 풀어주는 것 두 가지로 진행을 하셔야 합니다.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재활을 시작하시게 되면 어깨가 더 아파지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우선 약이랑 주사로 심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나서 재활이나 도수치료로 굳어있는 어깨를 천천히 풀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3개월 이상 치료를 해도 호전이 없거나 너무 오래돼서 관절이 심하게 굳은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간단히 굳은 관절막을 풀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
자연이 낫겠지 생각하며 지나치기 쉬운 오십견, 하지만 어깨가 굳기 전 빠른 치료가 회복의 열쇠입니다. 건강365였습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주 경남 창원에서 20대가 10대 청소년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린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던 건지,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는 걸 막을 수는 없는 건지,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김도우 경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우선 간단하게 지난주 사건 내용부터 한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지난 3일이었죠.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중학생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가해자인 20대 남성 같은 경우는 사건 발생 2주 전에 오픈 채팅을 통해서 피해 여학생을 알게 되었고, 가해자가 이 피해 여학생에게 호감을 표시했는데 이를 거절당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를 구하러 온 남학생들까지도 변을 당했고, 가해자는 범행 직후 모텔에서 투신하여 사망한 사건입니다.
Q.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이 20대 남성이 이전에 성범죄 전력도 있었던 그러니까 좀 위험한 남성으로 나중에 알려졌는데, 어떻게 10대 중학생과 그렇게 쉽게 접촉하고 또 모텔까지 같이 들어갈 수 있었는지 납득이 좀 힘듭니다.
A.
네, 바로 이 점이 현재 우리 사회의 안전망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 가해자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전력이 분명히 있었고, 이를 우리는 보통 성범죄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거든요. 특히나 오픈 채팅방에서는 성범죄 전력이 있더라도 나이나 범죄 전력 이런 것들이 다 숨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철저하게 신분 세탁이 가능했었고, 아이들에게 아이들에게는 그저 이 가해자가 밥 잘 사주는 친절한 오빠 내지는 이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나한테 호감을 가지는 친절한 20대, 이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근이 쉬워졌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이제 모텔에 들어간 것과 관련돼서는 일단 모텔의 입실 시스템의 허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이 성인인 가해자가 먼저 모텔에 들어가서 방을 잡고 난 이후에 이 미성년자들을 이후에 부르는 뭐 일종의 시간차 입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미성년자들이 이용할 시 이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독할 어떤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묵인하고 미성년자들이 모텔 출입을 좀 자유롭게 했다는 점, 이런 점들이 결국 이 오픈 채팅방에서 가지고 있는 익명성과 숙박업소의 관리 소홀이 결합해서 이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저도 오픈 채팅이라는 걸 사실 이번에 좀 자세히 알게 됐는데 어떻습니까?
그럼, 이 오픈 채팅이라는 플랫폼이 존재하는 한은 앞으로도 10대 청소년들이 또다시 이런 형태의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건 아닙니까?
A.
일단 제 대답으로서는 안타깝지만 '그렇다'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현재 오픈 채팅이 성범죄자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가장 안전하게 사냥감을 구할 수 있는 사냥터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범죄자들이 아이들의 호기심 또는 용돈이 필요한 상황들을 좀 악용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그루밍 즉, 길들이기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의 문제는 결국 오픈 채팅방이 매우 사적인 공간이 되어 버리는데, 이 사적인 공간이라는 뜻은 개인 간의 어떤 대화를 절대 노출되지 않고 심지어는 이 오픈 채팅방을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나 교사들이 이를 적절하게 관리 감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사 기관 같은 경우에서는 이 오픈 채팅방을 나가버리면 증거가 모두 다 휘발해 버리는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Q.
그런데 그런 위험성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SNS 메신저 회사라든지 아니면 교육청, 교육 당국, 경찰 이런 데서는 계속 손 놓고 있었던 건가요?
A.
네 일단은 손을 놓았다기보다는요 일종의 책임 전가라고 해야 할까요? 이러한 일들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거든요. 이미 온라인 그루밍이라든가 청소년들의 사이버 공간상의 위험성은 이미 밝혀진 바 있었지만 실제로 못한다는 표현보다는 안 해야 하는 핑계 대기, 그냥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청소년 보호 측면에서는 결국 이 보호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방임이라고 볼 수 있고요. 결국 책임 전가를 했다는 점에서는 직무 유기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우선, 오픈 채팅방 같은 경우에는 이런 플랫폼 기업들이 이 개인정보 보호라든가 표현의 자유라든가 이런 우리의 헌법상의 권리 또는 법적 의무들을 내세우면서 결론 거기에 깔린 내면에는 본인들의 수익성이 달려 있거든요. 그러니까 접속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은 결국 그 수익 수익이 내려간다는 뜻 즉 고객이 줄어든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교육 당국 같은 경우에는 일단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음에도 이러한 예방 교육이라든가 그런 측면에서는 아직 업그레이드된 예방 교육 이런 걸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대부분 사이버 공간에서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방 교육들은 낯선 사람은 따라가지 마라 아니면 이런 고전적인 수준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Q.
특히 경남으로서는 더 이번 사고가 사건이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는 게 딱 1년 전쯤입니다. 경남 사천에서도 또 이런 오픈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학생을 또 10대 남학생이 흉기로 살해하는 참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계속 이런 게 반복되고 있는데 이걸 막기 위해서 적어도 정부 차원이 아니라 우리 경남도 차원에서 교육 당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그런 대책 변화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A.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일단 사천 사건에 이어서 이번 창원 사건까지 단순한 개인적 일탈로 보기에는 결국 사회 안전 시스템의 붕괴로 여기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이번 사건을 중심으로 뭐 우리 경남도 또는 교육 당국에서 할 수 있는 직접적인 대안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첫 번째로 오픈 채팅 앱의 규제를 조금 더 조례를 통해서라든가 아니면 사회 인식을 통해서라든가 이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책임을 조금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제일 모순이 있는 것이 처벌 처벌을 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수익을 더 강조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처벌을 두려워하기 위해서는 결국 강력한 과징금을 부과해서 기업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나에게 손해가 간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단속하는 제도가 도입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숙박업소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숙박업소도 또 마찬가지로 수익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간차 입시를 통해서, 만약에 이런 방법들이죠. 이런 방법들을 통해서 미성년자가 혹시라도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그러니까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 책임을 지게끔 해서 숙박업소가 단순히 영업정지 같은 행정상의 규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형사상의 책임까지 질 수 있도록 해서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처벌의 두려움을 더 크게 만들어서 청소년 보호의 취지를 살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꽃 피어 있지도 못한 10대들의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더 이상 없도록 우리 경찰과 경남도 그리고 교육 당국이 좀 더 새로운 노력 그리고 좀 더 발 벗고 나서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불안을 부르는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바꾸는 실천적 방법들을 안내합니다.
‘불안한 뇌를 바꾸는 50가지 생각 도구’ 오늘의 책입니다.
불안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라, 우리 뇌 속 회로가 만들어내는 매우 생리적인 반응이라고 저자들은 말합니다.
뇌과학과 심리치료 현장을 결합한 이 책은 불안이 시작되는 메커니즘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데서 출발하는데요.
특히 불안을 감지하는 편도체와 이를 조절하려는 전전두엽 사이의 불균형이 걱정·두려움·공포를 확대한다고 짚습니다.
저자들은 이 회로를 조정하기 위한 50가지 ‘생각 도구’를 소개합니다.
호흡과 인지 전환 같은 기본적인 방법부터, 불안이 커지기 전에 ‘멈춤 신호’를 만드는 법, 몸의 감각을 이용해 현재로 돌아오는 기술까지.
저자들은 불안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뇌가 만들어내는 반응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내걸리고 있습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이 출마할 수 없는 경남교육감 선거에다 시장 공백상태인 창원시장 선거에 역대급으로 후보가 난립하면서 현수막 공해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정 게시대가 아닌 창원 도심 대로변 가로수에 묶여 있는 불법 현수막을, 단속 직원들이 걷어냅니다.
시장 공백 속에 여야 후보군이 10여명에 달하는 창원에서는 시내 곳곳이 현수막으로 도배가 됐습니다.
주 6일, 하루 두 차례씩 불법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지만 돌아서면 새로 걸리는 통에 단속에 끝이 없습니다.
단속 사흘이면 1톤 트럭이 가득 찰 정도입니다.
안재진/창원 성산구 건축허가과 광고물팀장/"많을 때는 뭐 하루에 50장 가까이 될 때도 있고... 보이는 대로, 민원 들어오는 대로 다 철거를 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 후보들이 자제를 해주셨으면..."
정당이 아닌 개인 명의 현수막 게시는 신고 없인 불법이지만, 경쟁 속에 절차를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게시 기간이나 장소도 잘 지키지 않습니다.
"내년 경남 교육감 선거에서는 20명에 가까운 후보가 거론되면서, 이렇게 지정된 게시대가 아닌 곳에 본인을 홍보하는 불법 현수막을 도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온갖 혐오 표현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합니다.
조창래/창원시 신월동/"이게 한 두개가 아니고 매주 새로운 거... 좋은 내용을 걸어놔도 사람들 오래보면 실증 나잖아요. 이제는 없어져야 되지 않을까.
지난 9월까지 경남에서 접수된 현수막 민원은 1천5백여 건으로, 매달 160건이 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정치 현수막에 환경 오염도 우려됩니다.
박종권/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의장/"창원시에만 1년에 한 6만 점 정도의 현수막이 발생하는데 22만kg의 탄소 배출이 됩니다."
불법 정치현수막을 규제하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여야 정쟁속에 처리가 지연되면서 현수막 공해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11) 장관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각종 현안들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출장 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불쑥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본인에 대한 의혹으로 인해 해양수산부와 현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여러가지를 종합해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불법적인 그 어떠한 금품수수 전혀 없었다, 단연코 없었다, 분명히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장관의 사임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도피'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검이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조사도 하지 않는다며 대여 공세에 나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전재수 장관 개인의 일탈로 끝낼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드러난 여러 정황은 이재명 정권과 통일교와의 강한 부정적인 유착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재수 장관의 사임과 함께 해수부 이전부터 북극항로 개척, 해운기업 이전 등 주요 현안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전을 시작한 해양수산부는 후임 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 적어도 두 달 이상 차관이 업무를 대행해야 합니다.
HMM 노조 등과 직접 협의해 온 전재수 장관의 부재는 해운기업들의 이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금품수수 혐의가 사실이라면 전재수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도 어렵습니다. 이때문에 본인의 정치적인 운명을 건 전재수 장관의 정면돌파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여야 모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부산 강서구가 휴직자를 제외한 전 직원들에게 패딩을 지급했습니다.
문제는 이 예산이 재난관리에 쓰여야할 재난관리기금이라는 건데요, 강서구청은 화재 대응용으로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가 김형찬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 750여명에게 지급한 패딩 의류입니다.
5000만원의 세금이 쓰였습니다.
개당 6만6천원 꼴 정도입니다.
문제는 집행된 예산의 항목입니다.
재난관리기금으로 집행을 한 겁니다.
재난관리기금은 재난에 대처하기위해 미리 적립해뒀다가 재난 예방, 혹은 이재민 구호 등의 용도로 쓰입니다.
강서구는 직원들의 화재감시활동 등 재난관리를 위한 비용이라고 판단해 단체 구입했다고 말합니다.
{부산 강서구청 담당자/"(재난 근무복이) 조끼 형식으로 돼있다보니 실제로 산불 예찰 활동 뿐만 아니고 대응활동 복구활동 산불 끄는 활동할 때에 좀 더 활동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재난관리기금의 특성상, 구의회 심사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논란거리는 또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관련 행정규칙에는 피복지급은 일반 운영비로 편성해야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낙동강이 범람해 피해를 입었지만 구청의 지원을 단 한푼도 받지못한 한 어민은 황당함을 토로합니다.
{피해 어민/무슨 옷을 입고 가든, 패딩 조끼가 아니고, 그냥 5천 원 짜리 형광조끼를 통일해서 입어도 상관 없잖아요. 그게 뭔지 도대체..}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일부 강서구 공무원들은 해당 패딩을 자진반납하기도 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부산에서 토막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달 초에는 땅에 반쯤 파묻힌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는 등, 고양이 대상 학대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솜방망이 처벌과 경찰의 미진한 수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쓰레기더미 위로 고양이 사체가 보입니다.
불에 그을렸고, 여러 부분으로 토막도 나 있는, 참혹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입니다.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골목길은 평소에도 쓰레기 불법투기가 자주 이뤄지는 공장과 주택이 뒤섞인 곳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생닭이 버려져있는데, 고양이 사체는 내장까지 깨끗이 제거된 채 토막 나있었습니다."
{고양이 사체 목격자/"식용으로 쓰려고 손질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손질이 깨끗하게 돼있었어요. '불쌍하다, 징그럽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 인간의 잔혹함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것 때문에 치가 떨렸어요.}
이달 초 부산 영도의 한 대학교에서도 동물학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땅에 반쯤 파묻힌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것입니다.
"캠퍼스 안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뒤 학교 안팎에서 공분이 일고, 이렇게 전단지까지 나붙었습니다.
결국 경찰까지 나섰지만, 열흘이 넘게 지나도록 수사는 지지부진합니다."
{고양이 사체 목격자/"숨이 붙어있을 때 땅에 얼굴과 상반신만 묻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밤에도 실험을 하면서 자주 오가는 곳이라, 상상도 못했던 곳인데..."}
"차에 치인 고양이가 스스로 땅을 파고 들어갔을 수도 있다"
경찰의 주장은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애라/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회 대표/"(경찰에서) '스스로 흙을 파고 들어가서 그렇게 됐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종결할 것 같다고, 너무 말이 안되는 얘기죠."}
미진한 경찰의 수사에 더해, 너무나 약한 처벌도 동물학대범죄의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관련법에서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형선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걸맞지않게 동물 학대범죄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대한항공은 최근 고환율로 부산에서 괌으로 향하는 항공 노선의 수요가 줄어들자 공정거래위원회에 운항 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연도별·노선별 좌석 수를 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라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변경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겨울철마다 부산 도심을 달리며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던 산타버스가 안전상의 문제를 우려한 민원으로 인해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버스 내부 조명이 화재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부산시가 버스 회사 측으로 철거 조치를 내리면서 부산에서 운영되던 산타버스는 대부분 운행을 멈추게 됐습니다.
<앵커>
월드 와이드 역대 흥행 1위와 3위를 기록한 아바타 시리즈의 3편이 다음 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합니다.
2025년 최고의 기대작, '아바타:불과재'인데요.
올해 첫 '천만' 영화를 달성하고, '아바타'와, '아바타:물의길'에 이어 트리플 천만 시리즈로 기록될 수 있을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
메트카이나 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설리 가족!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후,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깊은 슬픔에 빠지는데요.
상실에 빠진 이들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합니다.
재의 부족은 이전 나비족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판도라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고,
‘설리’ 가족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요.
판도라를 위협하는 재의 부족의 등장으로 더 이상 적은 인간만이 아닌데요!
모두의 운명을 뒤흔들 거대한 전투의 시작은 어떤 모습일지... 영화 <아바타: 불과 재>였습니다.
뇌사 상태의 아버지를 돌보던 간호사 ‘선영’앞에 나타난 남동생 '일호'.
그동안 사채업자에게 쫓겨 도망 다니다가 아버지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돌아왔는데요.
실수로 미리 작성해 놓았던 부고 문자가 발송되고, 조카 ‘동호’의 의대 등록금이 급한 가족들은 아주 조금~ 일찍! 아버지의 장례식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답이 보이지 않는 불행 속, 국가가 허락한 장례 비즈니스는 어떻게 끝이 날지.. 블랙코미디 가족 영화 <고당도>였습니다.
독점 기업 '네트워크'의 지배 아래, 모든 것이 통제되는 미래 사회.
직장에서 해고된 '벤 리처즈'는 아픈 딸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리얼리티 쇼 ‘더 러닝 맨’에 참가합니다.
30일간 끝까지 살아남으면 10억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서바이벌 게임 ‘더 러닝 맨'.
하지만 잔혹한 전문 헌터들이 참가자를 쫓고 시청자들은 실시간 제보를 이어가며, 이 모든 과정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데요.
지금껏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게임에 목숨을 걸고 뛰어든 ‘벤 리처즈’는 단숨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프로그램이 계속될수록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된 ‘벤 리처즈'는 보란 듯이 판을 뒤집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이끌어가기 시작하는데요.
전 세계가 노리는 단 하나의 사냥감! 목숨을 건 서바이벌 쇼, 영화 <더 러닝 맨>이었습니다.
<앵커>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있고 점점 움직이기 힘들어지면 '오십견'을 떠올리게 됩니다.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그냥 두면 회복이 더뎌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건강365에서는 오십견에 대한 정보 나눠봅니다.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흔히 말하는‘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한승철 김해바른병원 병원장 / 부산휴병원 병원장, 차의과대학교 의학과 졸업)
{ 예, 오십견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이 염증 때문에 굳어서 잘 이렇게 움직여지지 않는 질환을 얘기합니다.
오십견이라는 이름 때문에 대부분 50세 이후에 나이 들어서 오는 퇴행성질환 같이 생각을 하시지만, 질환 자체는 30대나 40대에도 많이 생기시고 수술이나 외상 때문에 어깨를 오랫동안 고정해 놓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십니다. }
‘오십견'은 단순 노화가 아니라 관절낭의 염증과 유착이라는 병적 변화가 원인입니다.
자연 경과로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조기 치료가 회복을 앞당깁니다.
{ 어깨의 운동 제한과 어깨 자체의 통증이 주 증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증상이 생기게 되면 운동 범위의 약 한 50% 정도 감소가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전에는 편하게 하시던 옷 벗고 입기라든지 화장실 가기 등의 일상 활동들이 힘들어지고 밤에 잘 때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생활 속 불편함이 커지며, 세수나 머리감기처럼 일상적인 동작도 힘들어집니다.
증상 악화를 막으려면 초기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 치료는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굳어 있는 어깨를 풀어주는 것 두 가지로 진행을 하셔야 합니다.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재활을 시작하시게 되면 어깨가 더 아파지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우선 약이랑 주사로 심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나서 재활이나 도수치료로 굳어있는 어깨를 천천히 풀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3개월 이상 치료를 해도 호전이 없거나 너무 오래돼서 관절이 심하게 굳은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간단히 굳은 관절막을 풀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
자연이 낫겠지 생각하며 지나치기 쉬운 오십견, 하지만 어깨가 굳기 전 빠른 치료가 회복의 열쇠입니다. 건강365였습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주 경남 창원에서 20대가 10대 청소년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린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던 건지,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는 걸 막을 수는 없는 건지,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김도우 경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우선 간단하게 지난주 사건 내용부터 한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지난 3일이었죠.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중학생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가해자인 20대 남성 같은 경우는 사건 발생 2주 전에 오픈 채팅을 통해서 피해 여학생을 알게 되었고, 가해자가 이 피해 여학생에게 호감을 표시했는데 이를 거절당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를 구하러 온 남학생들까지도 변을 당했고, 가해자는 범행 직후 모텔에서 투신하여 사망한 사건입니다.
Q.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이 20대 남성이 이전에 성범죄 전력도 있었던 그러니까 좀 위험한 남성으로 나중에 알려졌는데, 어떻게 10대 중학생과 그렇게 쉽게 접촉하고 또 모텔까지 같이 들어갈 수 있었는지 납득이 좀 힘듭니다.
A.
네, 바로 이 점이 현재 우리 사회의 안전망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 가해자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전력이 분명히 있었고, 이를 우리는 보통 성범죄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거든요. 특히나 오픈 채팅방에서는 성범죄 전력이 있더라도 나이나 범죄 전력 이런 것들이 다 숨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철저하게 신분 세탁이 가능했었고, 아이들에게 아이들에게는 그저 이 가해자가 밥 잘 사주는 친절한 오빠 내지는 이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나한테 호감을 가지는 친절한 20대, 이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근이 쉬워졌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이제 모텔에 들어간 것과 관련돼서는 일단 모텔의 입실 시스템의 허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이 성인인 가해자가 먼저 모텔에 들어가서 방을 잡고 난 이후에 이 미성년자들을 이후에 부르는 뭐 일종의 시간차 입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미성년자들이 이용할 시 이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독할 어떤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묵인하고 미성년자들이 모텔 출입을 좀 자유롭게 했다는 점, 이런 점들이 결국 이 오픈 채팅방에서 가지고 있는 익명성과 숙박업소의 관리 소홀이 결합해서 이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저도 오픈 채팅이라는 걸 사실 이번에 좀 자세히 알게 됐는데 어떻습니까?
그럼, 이 오픈 채팅이라는 플랫폼이 존재하는 한은 앞으로도 10대 청소년들이 또다시 이런 형태의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건 아닙니까?
A.
일단 제 대답으로서는 안타깝지만 '그렇다'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현재 오픈 채팅이 성범죄자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가장 안전하게 사냥감을 구할 수 있는 사냥터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범죄자들이 아이들의 호기심 또는 용돈이 필요한 상황들을 좀 악용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그루밍 즉, 길들이기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의 문제는 결국 오픈 채팅방이 매우 사적인 공간이 되어 버리는데, 이 사적인 공간이라는 뜻은 개인 간의 어떤 대화를 절대 노출되지 않고 심지어는 이 오픈 채팅방을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나 교사들이 이를 적절하게 관리 감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수사 기관 같은 경우에서는 이 오픈 채팅방을 나가버리면 증거가 모두 다 휘발해 버리는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Q.
그런데 그런 위험성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SNS 메신저 회사라든지 아니면 교육청, 교육 당국, 경찰 이런 데서는 계속 손 놓고 있었던 건가요?
A.
네 일단은 손을 놓았다기보다는요 일종의 책임 전가라고 해야 할까요? 이러한 일들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거든요. 이미 온라인 그루밍이라든가 청소년들의 사이버 공간상의 위험성은 이미 밝혀진 바 있었지만 실제로 못한다는 표현보다는 안 해야 하는 핑계 대기, 그냥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청소년 보호 측면에서는 결국 이 보호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방임이라고 볼 수 있고요. 결국 책임 전가를 했다는 점에서는 직무 유기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우선, 오픈 채팅방 같은 경우에는 이런 플랫폼 기업들이 이 개인정보 보호라든가 표현의 자유라든가 이런 우리의 헌법상의 권리 또는 법적 의무들을 내세우면서 결론 거기에 깔린 내면에는 본인들의 수익성이 달려 있거든요. 그러니까 접속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은 결국 그 수익 수익이 내려간다는 뜻 즉 고객이 줄어든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교육 당국 같은 경우에는 일단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음에도 이러한 예방 교육이라든가 그런 측면에서는 아직 업그레이드된 예방 교육 이런 걸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대부분 사이버 공간에서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방 교육들은 낯선 사람은 따라가지 마라 아니면 이런 고전적인 수준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Q.
특히 경남으로서는 더 이번 사고가 사건이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는 게 딱 1년 전쯤입니다. 경남 사천에서도 또 이런 오픈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학생을 또 10대 남학생이 흉기로 살해하는 참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계속 이런 게 반복되고 있는데 이걸 막기 위해서 적어도 정부 차원이 아니라 우리 경남도 차원에서 교육 당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그런 대책 변화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A.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일단 사천 사건에 이어서 이번 창원 사건까지 단순한 개인적 일탈로 보기에는 결국 사회 안전 시스템의 붕괴로 여기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 이번 사건을 중심으로 뭐 우리 경남도 또는 교육 당국에서 할 수 있는 직접적인 대안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첫 번째로 오픈 채팅 앱의 규제를 조금 더 조례를 통해서라든가 아니면 사회 인식을 통해서라든가 이런 플랫폼 기업에 대한 책임을 조금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제일 모순이 있는 것이 처벌 처벌을 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수익을 더 강조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처벌을 두려워하기 위해서는 결국 강력한 과징금을 부과해서 기업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나에게 손해가 간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단속하는 제도가 도입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숙박업소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숙박업소도 또 마찬가지로 수익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간차 입시를 통해서, 만약에 이런 방법들이죠. 이런 방법들을 통해서 미성년자가 혹시라도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그러니까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 책임을 지게끔 해서 숙박업소가 단순히 영업정지 같은 행정상의 규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형사상의 책임까지 질 수 있도록 해서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처벌의 두려움을 더 크게 만들어서 청소년 보호의 취지를 살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꽃 피어 있지도 못한 10대들의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더 이상 없도록 우리 경찰과 경남도 그리고 교육 당국이 좀 더 새로운 노력 그리고 좀 더 발 벗고 나서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불안을 부르는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바꾸는 실천적 방법들을 안내합니다.
‘불안한 뇌를 바꾸는 50가지 생각 도구’ 오늘의 책입니다.
불안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라, 우리 뇌 속 회로가 만들어내는 매우 생리적인 반응이라고 저자들은 말합니다.
뇌과학과 심리치료 현장을 결합한 이 책은 불안이 시작되는 메커니즘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데서 출발하는데요.
특히 불안을 감지하는 편도체와 이를 조절하려는 전전두엽 사이의 불균형이 걱정·두려움·공포를 확대한다고 짚습니다.
저자들은 이 회로를 조정하기 위한 50가지 ‘생각 도구’를 소개합니다.
호흡과 인지 전환 같은 기본적인 방법부터, 불안이 커지기 전에 ‘멈춤 신호’를 만드는 법, 몸의 감각을 이용해 현재로 돌아오는 기술까지.
저자들은 불안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뇌가 만들어내는 반응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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