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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부산으로 이전한 해수부가 오늘(9) 임시청사에서 짐을 풀기 시작했고, 내일(10)부터는 첫 업무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인근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비롯해 업무여건 개선을 위해 풀어야할 과제도 많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삿짐 차량들이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로 하나둘 도착하고, 인부들이 짐들을 차근차근 풀기 시작합니다.

"보시는 차량은 전날 세종에서 출발한 이삿짐 차량입니다.

오는 21일까지 이같은 트럭 250여대가 드나들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부서 배치계획을 내놨는데, 건물 전체를 사용할 임시청사 본관 14층에 장차관실과 회의실을 만들고, 주목을 받고있는 북극항로 관련 추진부서는 15층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부서 가운데 첫 이사에 나선 해운물류국의 경우, 이사 바로 다음 날부터 바로 업무에 돌입합니다.

21일까지 모든 이사가 마무리됩니다.

{김한울/해수부 부산이전추진단 팀장/"공사가 일부 끝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안전관리에 있어서 공사하는 측과 이사하는 측 모두 안전에 문제가 없게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해수부 이전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동구 일원은 환영과 기대로 가득합니다.

{인근 주민/"(해수부 이전으로) 동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자영업자도 조금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역환경도 많이 바뀌길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개선점도 남아있습니다.

임시청사 일원은 고질적 주차난으로 악명높은 곳인데다,

800여명인 직원숫자에 반해 임시청사의 주차면은 3분의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동구청은 구청 내 지하주차장 20면을 해수부 직원들에 개방하고, 인근의 낡은 간판도 교체해 환경미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건립될 신청사 입지경쟁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북항을 둔 동구 외에 신항을 둔 강서구도 다시 한번 신청사 유치 경쟁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 시설인 부산항 북항 1부두 땅속에서 100여년 전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철도 시설 잔해가 발굴됐습니다.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에다 미군 부대가 사용한 흔적까지 근현대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북항 1부두가 다시 역사적 재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항 제1부두입니다.

문화재 조사기관인 부경문물연구원 이 지난 9월부터 4천4백 제곱미터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1910년대 일본이 만든 철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10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선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나무인 '침목'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철도 레일을 고정시키는 '개못'도 발굴됐습니다.

"발굴조사결과 이 철로는 1924년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배가 바로 접안할 수 있는 곳으로 일제 수탈의 통로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철도역사의 석축과 철도 사이 승강장, 인근 창고 등이 발굴조사에 확인됐습니다.

1950년부터 53년까지는 미군 군항으로 쓰였던 곳이라 미군 부대가 사용하기도 해 부산의 근현대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김기민/부경문물연구원 수석연구원/"경부선 철로를 통해서 조선의 물자를 일본 쪽으로 반출하고, 일본 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인력이나 물자들이 경부선 철도를 통해서 조선 전체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달 부산항 제1부두는 피란수도 부산의유산에 포함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굴이 진행된 부지에는 글로벌창업허브 부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부산시는 부산국가유산위원회와 보존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은성
영상편집 박서아

<앵커>
한때 부동산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던 생활형 숙박시설,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질 않습니다.

프리미엄을 주면 분양권을 인수받게해주겠다는 말에 돈을 입금했지만 기존 수분양자는 만나보지도 못했고, 입금한 통장도 알고봤더니 분양상담사의 것이었다며 속아서 분양받았다는 제보를 확인해봤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요지에 들어선 한 생활형숙박시설입니다.

지난 21년 분양 당시 도시철도 두 곳과 가깝고 벡스코, 백화점이 인근에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50대 A씨도 이 곳에 관심을 뒀습니다.

모델하우스를 찾아 분양상담사에게 청약서류를 넘기고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몇주 뒤, 상담사가 청약에는 실패했다면서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프리미엄 2천만원 정도만 주면 기존 수분양자에게 분양권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것.

{A 씨/생활형숙박시설 수분양자/"프리미엄 2500만 원을 계약자한테 보내면 된다. 000에게 보내라고 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A씨는 이후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기존 수분양자가 뭐하는 사람인지 어떤 정보도 듣지못했다는 것,

나아가 돈을 보낸 통장이 알고보니 수분양자가 아니라 상담사의 것이었던 점입니다.

A씨는 또 관할 구청에 확인한 결과, 분양공고에 적힌 계좌로 청약금을 넣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던 점을 확인했습니다.

"수분양자들은 상담사들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 청약 당첨자를 내세워 프리미엄을 받아갔다며 시행사와 분양대행사 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 씨/생활형숙박시설 수분양자 "증거 자료가 확실하게 프리미엄 주고 간 게 있고. 주지 않아도 될 프리미엄을 주고 샀기 때문에 손실도 많고."}

미리 사전 분양을 해놓고 프리미엄을 챙기기 위한 수법 아니었냐는게 수분양자들의 주장인데,

시행사 측은 시세가 하락하자 계약을 취소하기 위한 행동이라며 사전분양과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최근 소송에서 원고인 수분양자 패소결과가 나왔다고 밝혀왔습니다.

다만 수분양자들은 기존 소송에 포함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들을 확보해 다시 경찰에 고소한 것이라고 밝혀 갈등은 계속 이어질 조짐입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CG 이선연

<앵커>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서는 아직 복구작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농가에서는 요즘 올겨울 딸기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수해의 상처도 아물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삶의 희망을 이어가는 현장을 이태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해를 입었던 경남 산청군 신안면 야정마을입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마을은 물론 딸기 시설 하우스까지 전부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딸기 비닐하우스를 철거한 곳은 허허벌판으로 변했습니다.

"수해를 입은지 반 년이 다되가지만 이렇게 철거도 못한 비닐 하우스가 마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철거 일손을 구하기도 어렵고 하우스를 다시 지을 돈도 부족합니다.

{유진형/경남 산청군 신안면/"5동만 남고 20동은 다 떠내려갔어요. 하우스 짓는 분들이 요즘은 미리 돈을 안주면 하우스를 안지어 줍니다."}

그나마 일부 농가는 긴급 복구만 한채 다시 딸기를 심었는데, 그 딸기가 이제 겨우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이 농가도 딸기 비닐하우스 14동 가운데 8동만 복구해 딸기를 키웠습니다.

{권무근/경남 산청군 신안면 딸기 농가/"(딸기 모종만) 약 한 20만주 피해를 봤고 금액으로 치면 1억 4천만원 정도...그때 소 15~16마리 정도 팔았습니다.}

어렵사리 모종을 구해다 심었지만 가을장마로 탄저병까지 유행했습니다.

때문에 수확량은 줄었지만, 수해를 입은 뒤 첫 수확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권정빈/경남 산청군 신안면 딸기 농가/"될 지 몰랐는데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되는 걸 보면서 너무나 다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마을 딸기 하우스 400동 가운데 수확에 나선 하우스는 불과 수십여동

농민들은 하루빨리 마을 전체가 수해의 상처를 모두 지우고 다시 예전처럼 농사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부산진경찰서는 국내외 피싱조직의 범죄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총책 20대 A 씨 등 일당 25명을 붙잡아 이가운데 9명을 구속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텔레그램으로 모집한 사람의 명의로 대포통장을 개설하고, 국내외 피싱 조직의 범죄수익금 4억 7천만원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팀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욱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없이 선거캠프 상황실장 배모 씨를 통해 5천여만 원을 받은 뒤 선거운동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종욱 의원과 함께 선거캠프 관계자 2명도 함께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4시쯤 부산 부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던 20대 A 씨가 건물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머물던 곳으로 검찰 수사관이 찾아오자, A씨가 외벽 배관을 타고 도망치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교통·문화 현안 해결에 힘쓰고 있는 시의원이 있습니다.

부산이 재밌다 나우, 오늘은 만덕 3터널 소음 문제 해소와 서부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효정 시의원을 만나봅니다.

부산시 의원을 가까이서 만나고 부산의 현 주소를 짚어보는 부산이 재밌다 나우 아나운서 김채림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삶이 바빠져도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쌓은 추억은 늘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혀 있는데요.
그때의 그 따뜻한 추억을 가슴에 안고 시민의 하루에 작은 힘이 되어주는 오늘의 시의원 어떤 분이실까요?
엄마와 함께 소풍을 온 듯한데요. 맑은 날씨만큼이나 두 분의 표정에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 얼른 한번 만나볼까요?

의원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저는 북구 덕천 만덕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김효정 의원이라고 합니다.

의원님께서는 북구의 소녀라고 들었습니다. 거기서 나고 자랐다고 제가 전달을 받았는데요.
그 시절에는 어떤 꿈을 가진 아이 이셨나요?

네 제가 북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다 보냈습니다.
어 북구 그 자체가 김효정이다 라고 말씀드릴 만큼 북구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많은데요.
제가 초등학교 때만 해도 낮은 주택가에 골목길이 엄청 많았었거든요.
거기서 어 저희 친구들과 뛰어 놀았던 그런 기억들이 여전히 생생하고 그때 우리 동네도 조금 좋아지고 변화를 했으면 좋겠다 그런 꿈을 또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네 그런 꿈을 가졌던 아이가 이제는 시의원이 되어서 북구를 지켜주고 계신데요.
그 여정 속에서 의원님께 힘이 되었던 일이 있으신가요?

네 저는 웬만하면 밥은 저희 지역에서 먹습니다. 웬만하면 그렇게 하는데 제가 또 잘 가는 국밥집이 있거든요.
너무 힘든 날 이제 밤에 마치고 집에 가는데 어머니 만나 뵀더니 국밥 한 그릇 줄까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괜찮다고 그냥 인사만 드리고 가겠다고 했더니 또 포장까지 또 직접 해주셔가지고 이거 한 그릇을 또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우리 주민들 너무 이렇게 응원해 주시고 또 격려해 주시는 그런 마음이 고마워서 더 힘내야겠다 그런 다짐을 했던 그런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일화가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의원님께서 열심히 일하신 만큼 또 주민분들께서도 보답해 드리려고 그러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의원님의 개인적인 버킷리스트도 좀 궁금해집니다

네 거창한 그런 버킷리스트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작은 소망이 있는데 또 저는 딸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데 어 요즘에 어디 같이 좀 여행을 갔으면 이렇게 좀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한번 긴 시간 단 둘이서 여행을 한번 다녀오고 싶은 그런 생각이 좀 있습니다.
네 어디로 혹시 좀 가고 싶으세요? 여러 군데 얘기를 하던데 그래도 조금 가까이 가야 되니까 제주도도 얘기를 해서 시간이 되면 가까이 제주도라도 다녀오고 싶습니다.

네 모녀만의 반짝이는 추억 많이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또 특별히 의원님께서 기억에 남는 그런 민원사항들도 있으신가요?

들도 있으신가요? 네 저희 만덕 3터널이 2023년도에 이제 개통을 했습니다.
어 개통을 하면서 이제 부산 시민들의 어떤 교통 소통적인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좋아졌지만 그 인근에 사시는 저희 북구 주민들은 오히려 교통 체증이라든지 소음 비산먼지 이런 것들로 엄청 고통도 받으시고 불편을 지금도 많이 겪고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제가 5분 발언 또 시정 질문 관계 기관들 찾아뵙기도 하고 정말 눈물로 호소도 하고 했는데 어 다행히 또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해결된 것도 있고 특히 지금 저희가 방음 시설이 전부 개방형으로 되어 있거든요.
이거를 이제 밀폐형으로 바꾸는 그런 작업들을 시작을 하는데 예산이 36억 5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 전액을 다 확보를 해서 아마 내년쯤이면 우리 주민들께서 소금적인 부분에서나마 조금은 불편이 해소되시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고 이 사업이 또 잘 마무리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네 정말 북구 소녀라는 말이 무색하게 북구를 위해서 열심히 발로 뛰고 계시는 게 느껴집니다.
의원님께서는 또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이신데요.
거기서는 어떤 부분을 좀 중점적으로 활동 중이신가요?

네 저희 행정문화위원회는 이제 부산의 여러 가지 축제나 문화 행사 이런 것들을 주관해서 저희가 다루고 있는데 동서부산 격차가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 하나가 문화 격차도 조금 심각하게 있습니다.
부산시 주관의 어떤 문화 축제 행사를 서부 상권에 엽시다 해서 시작된 게 밀페스티벌입니다.
이게 벌써 이제 2회째 2년째 자리 잡아서 이제 시민들도 엄청 만족도도 높으시고 어 그것뿐만 아니라 원아시아페스티벌 패밀리 파크 콘서트도 우리 함양 생태공원에 지금 2회째 또 어 열리고 있어서 서산 시민들께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어 좀 많아졌다 그런 측면에서 어 정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네 그럼 마지막으로 시민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네 지난 3년간 정말 열심히 빠듯하게 달려왔습니다.
벌써 지나고 보니까 이제 한 임기가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늘 제가 주민들께 말씀을 드리지만은 정말 따뜻한 힘이 되어 드리는 위로가 되어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늘 다짐의 말씀을 드리는데 변함없이 낮은 자세로 우리 주민들 곁에서 주민들께 힘이 되는 그런 생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그런 다짐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의원님의 의정생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많이들 축농증으로 알고 계시는 부비동염! 감기와 엄연히 다른 질환입니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남은 약을 먹었다가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요.

오늘 건강365에서는 부비동염 특징과 치료법 알아봅니다.

코 주변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염증이 생깁니다.

부비동염, 많이들 축농증이라고 알고 계시죠.

비염이나 감기와 비슷하다고 남은 약을 먹거나 엉뚱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은 더 나빠집니다.

<출연자>
(이태훈 명작이비인후과 대표원장 / 미 스탠포드대학교 안면성형*수면수술 교환교수, 유럽 수면의학 전문의 )

감기는 보통 5일에서 7일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7일 이상 증상이 지속이 된다면 부비동염을 생각해야 합니다.

감기의 경우에는 물 같은 콧물이 주 증상인 반면 부비동염인 경우에는 보다 끈적하고 탁한 콧물이 생기게 되고 특히 안면에 통증이 있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삼개월 넘게 이어지는 만성 부비동염은 알레르기나 천식, 면역 결핍 같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만성화되면 목 뒤로 코가 넘어가거나 두통, 후각 이상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주변으로 염증이 파급이 되면 눈과 뇌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눈 주위가 붓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사시나 시력 저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뇌막염이나 뇌농양이 생기는 경우에는 경련, 심한 두통 그리고 의식 저하까지 발생 될 수가 있습니다.

평소 비염이나 감기를 자주 앓는다면 초기에 적절히 치료해서 부비동염으로 번지지 않게 대처해야 합니다.

오랜 항생제 치료에도 차도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 세균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강 세척과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고 동반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중격 만곡증이 있다면 이를 같이 교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 점막을 촉촉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가급적 가습기를 사용하고 생리식염수로 아침저녁 코 세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 거제시는 조선업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사실 남해안 관광벨트를 부산까지 연결하는 교통과 물류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런 거제시를 부산 가덕신공항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거제를 지역구로 두고 계시죠? 전기풍 경남도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방금 말씀드렸지만,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거제시를 부산 가덕신공항까지 연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하셨습니다. 우선, 이번 사안을 짚어보게 된 배경부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남도의회 전기풍 의원입니다. 현재 거제에는 2개의 국가 핵심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먼저, 수도권과 서부 경남을 연결하는 남부 내륙 철도입니다. 거제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으로 그동안 기차를 이용하려면 마산이나 진주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져 왔습니다. 남부 내륙 철도가 개통되면 거제에도 드디어 KTX 시대가 열리고 서울 이동 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되면서 관광 활성화, 인구 유입, 지역 경제 전반에 큰 변화가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남부권의 관문 공항으로 건설 중인 가덕도 신공항입니다. 이 공항은 부산, 울산, 경남의 산업 관광 물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국가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이 두 대규모 사업을 실질적으로 연계해 줄 거제역에서 가덕 신공항까지 긴 철도망이 아직 계획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고리가 빠지면 두 사업의 효과가 반감되고 공항의 접근성, 물류의 효율성 그리고 지역 발전 모두에서 큰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본회의에서 교통망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는 관점에서 거제역에서 가덕도 신공항 연결 철도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Q.
일부에서는 남부 내륙 철도만으로도 거제로서 또 우리 경남 전체로 봐서도 상당히 큰 변화가 있을 거다. 그런데 왜 꼭 가덕까지 연결돼야 하냐는 의문도 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A.
남부 내륙 철도가 개통되더라도 가덕도 신공항과 직접 연결되지 않으면 교통의 효율성은 크게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이나 서부 경남에서 KTX를 타고 거제까지 온 뒤에 다시 공항으로 이동하려면 결국 도로에 의존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접근 시간도 길어지고 교통 혼잡, 물류 지연 등 공항의 여객 물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기 어렵습니다. 또한 국가가 수십조 원을 투자해서 만든 2개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서로 연결되지 않으면 시너지 효과도 사라지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이라고 하는 정책 목표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을 국제물류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배우의 산업단지 또 공항, 항만을 하나로 묶는 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이때 거제역에서 가덕 신공항을 잇는 연결 철도는 이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마지막 핵심 축이자, 결정적인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그런데 이대로면 철도가 바다를 건너가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건설 비용이 상당히 나올 것 같은데, 예산 규모를 어떻게 보십니까?

A.
현재 제안된 노선은 총연장 36.8킬로미터. 총사업비는 약 2조 4,390억 원 정도 규모입니다. 비용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철도는 단순히 지역에 열차 한 번 더 다니게 하는 사업이 아니라 남부 내륙 철도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축입니다. 따라서 국가 항공 철도 연계 체계 구축, 관광 비즈니스 이동 편의 개선 그리고 조선, 항공, 기계 등 주력 산업 물류 효율화, 거가대교 통행료 부담 경감 완화 등 남부권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전략 사업입니다.
따라서 건설비만 볼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 차원의 편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만큼 큰돈이 투자돼야 한다면 당연히 그 돈이 투자되는 이상의 파급 효과도 있어야 할 텐데요. 방금 말씀하신 파급 효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거제역에서 가덕 신공항까지 철도가 연결되면 약 17분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편의 개선을 넘어서 경남의 산업단지 항만 공항을 하나로 묶는 광역 물류 관광벨트 구축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조선, 기계, 항공, 방산 등 주력 산업 물류 경쟁력 강화, 남해안의 관광 자원하고 가덕도 신공항 연계를 통한 관광 산업의 확장 그리고 신규 투자의 유치,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나아가 경남과 부산이 하나의 광역 경제권으로 통합되고 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체계가 구축되면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Q.
그런데 철도 계획이, 이런 철도 건설이 지금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기까지 남은 시간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도의회, 경남도, 거제시는 어떤 대응 전략을 갖고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국가 철도망 계획은 한 번 반영되면 10년 이상 국가 교통 정책의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요. 경상남도와 도의회는 중앙 부처를 설득하고 국회와의 협력, 또 시군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Q.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거제 시민들을 포함해 시청자 여러분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거제역에서 가덕 신공항으로 연결되는 철도는 거제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부 경남 전체의 미래 성장 기반을 좌우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과 물류, 관광 그리고 균형 발전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인프라인 만큼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경남의 미래 교통망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가덕신공항 공기를 놓고 정치권과 지역의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만 부디 이 거제와 가덕 신공항을 잇는 철도망 건설만큼은 지역의 염원대로 희망대로 그렇게 진행되기를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결국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를 구할 것이다.”

여성에게 이어져 온 ‘모계 전승’, 여러분은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섯 소설가가 이 화두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단편집 ‘질긴 매듭’ 오늘의 책입니다.}

할머니에서 어머니로, 또 딸에게로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전승의 매듭들.

이 책은 그 흔적을 다양한 시간과 장르 속에서 비춰봅니다.

장애와 가난, 전쟁 속에서 ‘없는 존재’로 취급되던 인물들이 등장하고, 모성의 강요에 맞서는 소녀와 서로의 아픔을 감지하는 자매, 여성 대상 폭력에 질문을 던지는 기자까지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굴레를 어떻게 마주했을까요?

주인공들은 고통을 다음 세대로 넘기지 않기 위해 스스로 매듭을 끊어내려 합니다.

동시에 서로에게서 발견한 연대의 힘도 보여주는데요.

과학적 상상력과 환상,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진 것이 아님을 일깨웁니다.

익숙한 질서가 흔들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질문과 시선을 남기는 작품집입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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