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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요즘 등록엑스포 유치 추진에 경남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해양 스포츠 대회같은 국제 행사 유치를 추진하던 경남도가 등록엑스포 유치로 바꾼 건 올해 중순입니다.

공약 변경에 따라 조정 심의를 받았는데, 당시에도 반대가 적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입장을 바꿔 부산, 전남과 엑스포 공동유치를 추진하면서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도는 민선8기 공약으로 경남 거제일대에 해양 스포츠대회 같은 국제행사 유치를 추진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지난 6월 등록엑스포 유치로 방향을 틀고 도민공약평가단에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공약을 조정할 경우 도민들에게 적정성 심의를 받도록 한 도민평가단 제도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았습니다.

한달동안 진행된 심의에서, 경남도는 등록엑스포 유치로 남해안을 제2 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득했습니다.

{심우진/경남도 관광정책과장 "4조원 규모의 인프라 시설이 확충이 되고 경남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공약을 변경하여 추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1,2차 분임별 찬반 토의에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전체 평가단 35명이 참여한 최종 투표에서도 찬성이 19표로 많긴 했지만 반대가 16표나 쏟아졌습니다.

필요성을 느낄 수 없다거나 가능성이 높지 않다 등의 우려를 밝힌 겁니다.

그런데 경남도는 최근 부산, 전남과 공동 유치로 다시 입장을 바꿨습니다.

구상안이 마련되면 공론화에 나설텐데 도민평가단 반응에서 보듯 도민 지지를 얻을지부터 미지수입니다.

{김준형/경남광장연대 집행위원장 "국가에서 드는 예산이나 이런 것들이 과연 얼마나 도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을 해야 하고 면밀히 살피자고 요구할 생각입니다."}

벌써부터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선거용 이벤트라는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추진에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의 잇딴 땅꺼짐 사고가 시민들 불안을 키웠는데요,

사상~하단선보다 더 큰 위험을 안은채 추진되는 도시철도 사업이 있습니다.

사상~하단선을 잇게 되는 하단~녹산선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15번이나 발생한 사상~하단선 공사장 주변 땅꺼짐 사고!

시공사의 부실시공과 허술한 관리감독이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보다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연약지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구간 지하화로 사업계획이 바뀌었고,

착공 뒤에도 3차례나 공사기한이 연장되면서 준공이 6년이나 밀렸습니다.

입찰 건설비로 설계,시공을 모두 책임지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시공사의 적자는 매일 불었고,

적자를 줄이려 시간에 쫓기다 부실공사까지 감행한 겁니다.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그런 형태로 지금 토목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은 인명 피해로 연결되어 질 수 있고 부실 공사 등 부작용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겠죠."}

사상~하단선의 과오가 반복될 처지에 놓인 사업이 또 있습니다.

시공사 선정 단계인 하단~녹산선입니다.

지상으로 계획됐던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일부가 주민요구로 지하화로 바뀌었습니다.

사업비 3천2백여억원이 추가됐습니다.

"하단~녹산선이 지하로 지나게 될 구간인데 문제는 지반여건입니다.

이 곳의 지반여건은 땅꺼짐이 빈발한 사상~하단선보다도 지반이 훨씬 악조건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초연약지반인 강서구 일대에선 보통의 건물 공사만으로도 땅꺼짐이 잦은 지경입니다.

하단~녹산선 구간 내에서도 이미 대형 땅꺼짐이 두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정진교/부산과학기술대 교수(지반공학 전문)/"(하단~녹산선은) 아주 도전적인 공사라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하구간) 시공비로 보면 사상~하단선 같은 경우 100원이 든다. 그러면 이쪽(하단~녹산선)에는 한 300원 정도 들어야 공사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난공사 전망에 사업 참여에 나서는 건설사가 없어 두 차례나 유찰됐습니다.

하는 수 없이 설계,시공 분리발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2029년 목표였던 완공은 벌써 2년 이상 늦춰졌습니다.

{하치덕/부산시 철도시설과장/" (지하화 추가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유찰된 사업 기간 정도 하면 한 2년 정도는 늘어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분리발주로 인해 총사업비 증가폭이 더 커지면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로 인해 1년이 또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일반 숙박 시설과 다르게 취사를 할 수 있고 대출이 쉬운데다 여러 규제에서도 자유로웠던 생활형숙박시설은 한때 부동산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생숙의 주거목적 전용이 막히며 곳곳에서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해운대노른자 땅에 위치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한 생숙도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집값 비싼 부산 해운대, 그 가운데서도 노른자 땅에 위치한 한 생활형숙박시설입니다.

21년 분양 당시 3.3제곱미터당 분양가가 5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그런데도 유명 리조트 운영업체가
운영을 맡아 5성급 호텔 수준으로 운영한다는 소식에 평균 경쟁률이 무려 450대 1에 이르렀습니다.

분양 당시 생숙이지만 장기투숙이 가능하고
전입신고도 할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인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러나 생활숙박시설이 주거목적으로 전용되는 것이 막히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수분양자 대표/"대출도 안 돼요. 대출 기관에서 생숙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계약 해지를 해달라고 해도 도저히 받아주지도 않고요. 정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에요."}

"수분양자들은 생숙의 가치가 떨어지며 대출도 당초 분양가의 절반 정도밖에 나오지 않게 됐다며, 당장 치러야 하는 잔금부터가 걱정입니다."

{생숙 수분양자/"대출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고 그다음에 뭐 50%, 60% 이렇게 얘기를 하시니까..."}

"잔금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수분양자들은 시행사를 상대로 분양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소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분양자들은 수익률에 대한 확답도 듣지 못한 상태에서 숙박업 위탁 운영사와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점도 문제 삼습니다.


{생숙 수분양자/"어떻게 위탁을 하는지에 대한 얘기도 없고 수익도 얼마 준다는 얘기도 없고 그리고 저희가 그러면 타 업체랑 (수익을) 맞춰 달라고 하니까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생숙을 거주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안내했고, 수익률에 대해서는 위탁 운영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정은희/ CG이선연

<앵커>
지금 보시는 이 화면 소싸움 영상입니다.

동물학대 논란에 대회 명칭도 소싸움대회가 아닌 소힘겨루기대회로 열리고 있는데요,

소싸움 폐지 법안이 발의되면서 전통이냐 동물학대냐를 두고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중한 싸움소 두 마리가 뿔을 맞대며 힘겨루기를 시작합니다.

소힘겨루기대회는 소싸움의 발원지로 알려진 진주와 창원, 경북 청도 등에서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 싸움소 육성 농가도 전국 320여곳 가운데 경남이 170여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소들이 다치거나, 계류장에 묶여 스트레스를 받는 등 동물학대 논란도 계속되면서 전통 소싸움법 폐지 법안까지 발의됐습니다.

{손솔/진보당 국회의원 "고통의 역사는 멈추고 생명 존중의 시대로 나아가겠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미 전북 정읍 등 다른 지자체에서는 소힘겨루기대회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며 진주시도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인식 진주같이대표/"(매년 진주시) 6억 정도 되는 예산을 다른데 쓴다면 동물 복지에 쓸 수 있는 좋은 일이 많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 기자회견 직후, 진주소힘겨루기협회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기웅/한우협회 부산경남지회장/"전통적인 우리 문화 유산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이끌어 온 것입니다.}

협회는 소에게 억지로 싸움을 붙이지 않고 예전처럼 개소주나 뱀탕을 먹이지도 않는 등 동물 복지 기준을 두고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퍼:박성권/진주소힘겨루기협회장/"일방적 폐지가 아니라 대화와 협력 속에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이냐? 동물학대냐? 소싸움법 폐지 법안 발의를 계기로 소힘겨루기대회 찬반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박언국

<앵커>
부산의 스포츠하면 보통 야구부터 떠올리실텐데요.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할까요?

야구와 축구가 모두 기대치를 채우지못하는 가운데, 남녀 프로농구가 대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쾌한 슈팅이 들어가자 팬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올시즌 한국 농구판의 슈퍼스타 허훈을 영입한 부산 KCC입니다.

{허훈/ 부산 KCC 선수/ "부산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팬들과) 선수단이 다 같이 하나되어서 큰 열기를 느낀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고요."}

형인 허웅과 주장 최준용, 에이스 송교창 등 국가대표급 슈퍼팀이 건재하면서 올시즌 상위권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긴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KCC의 홈 개막전 관중만 7천명이 넘었습니다. 평일 이른 시간에도 팬들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농구 인기가 뜨겁습니다."

{이상미/ 경기도 고양시/ "왕복 8시간 걸리거든요. 그래도 부산에 오면 맛집도 많고 분위기도 좋고 좋아하는 KCC선수들도 있어서 (기쁩니다.)"}

올시즌은 지난해 창원LG에 뺐겼던 왕관을 다시 되찾아오는 게 목표입니다.

{ 허웅/ 부산 KCC 선수/ "당연히 통합우승이고요. 저희가 항상 즐겁고 기분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

한지붕 두가족 BNK썸 여자농구단의 인기도 대단합니다.

홈개막전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며 올시즌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BNK썸 선수/ "많은 분들이 오셔서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가을야구 진출과 2부리그 탈출에 실패한 야구,축구가 팬들을 실망시킨 가운데 농구가 스포츠 팬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영상편집:김민지


부산 도심에서 '응급실 뺑뺑이'로 고등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섭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사건의 전체적인 사실관계를 부산시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 부산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크게 다친 고등학생은 1시간가량 구급차에 실려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았지만 이송 요청을 모두 거절당하고 심정지 상태가 되서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해공항이 사상 첫 국제선 이용객 1천만 명 달성을 앞둔 가운데, 일부 노선이 텅텅 빈 채로 운항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국제선
공급수를 유지하도록 조치했으며, 대한항공 등이 비인기 노선인 괌
노선을 김해공항에 몰아넣고 있어 오히려 신규노선 취항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달 부산과 괌을 오가는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10% 대에 불과했습니다.

해직된 교사를 특별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통일학교 사건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해직된 전교조 소속 해직 교사 4명을 특별 채용 대상으로 내정한 뒤 공개경쟁을 가장해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부산서부경찰서는 허위 로또 1등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로또 1등을 당첨시켜 줄 것처럼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피의자 일당 1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허위 로또 1등 예측 사이트
4곳을 운영하면서 1등 당첨을 위해서는 동행복권 측
로비 자금이 필요하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 27명을 속여
12억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남도가 내년부터 예상치 못한 사고나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도민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민안전보험을 도입합니다.

도민안전보험은 경남 18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군민 안전보험의
보장항목을 확대하고 보상한도를 상향한 것으로
추천 항목으로 자연재난 사망과 화재붕괴폭발사망 등 5종을 선정했습니다.

우리 지역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부산독립영화제'가 어제(20일)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부산독립영화제>는
지역영화와 시민들이 만나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올 한해, 우리 부산을 기반으로 제작된 독립영화는 어떤 작품들인지,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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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부산 지역 독립영화의 단단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부산독립영화제>!

어제(20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닷새간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과 북구 무사이극장에서 열립니다.

경쟁 부문인 ‘메이드 인 부산’ 부문에 출품된 18편을 비롯해

모두 54편의 국내외 장편, 단편 독립영화가 관객들과 만나는데요.

.....

개막작은 소유현 감독의 단편 <한 번만 더>입니다.

꼭 한번 보고 싶은 순간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실,

그곳에서 대본을 쓰는 희윤과 연기를 하는 지아의 이야기인데요.

소유현 감독은 부산대 재학 중으로 이번 작품이 극영화 데뷔를 알리는 신예 감독으로

지역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연출자입니다.

.....

'메이드 인 부산' 경쟁 부문에 오른 18편의 장*단편은
지난해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근 1년 동안 제작된 부산의 신진* 기성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스펙트럼 부산-나우'에서는

꾸준히 부산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연출자 김지곤, 박배일, 오민욱과

오래간만에 단편 극영화 신작을 발표한 박준범 감독의 작품을 통해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지속적인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

부산 독립영화의 성취를 살피는 '스펙트럼 부산-리와인드' 부문에서는

가족과 인간관계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해,
시간이 지나도 기억할 만한 지역영화를 다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

상영과 담론을 결합한‘포럼 인디크라시’부문에서는

‘사태의 조각’이라는 제목 아래 정치적 국면과 사태,
그리고 인간의 행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 단편모음 상영 후,

회화작가 방정아, 박민경 다큐멘터리 감독이 참여해
예술과 현실을 둘러싼 담론을 얘기 나눕니다.

....

24일 열릴 폐막식에서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격려하고 다음 작품을 응원하는 6개 부문 시상이 이뤄지는데요.


최근 1년간 제작된 따끈따끈한 독립영화 54편을 만날 수 있는
'27회 부산독립영화제'와 함께

부산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해 보시죠!

영상편집 최유나
영상제공: 부산독립영화협회

어깨가 갑자기 아파서 팔을 들기조차 힘든 순간,당황스러우셨던 분들 있으실 겁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도 찾아오는 이 급성 통증,어깨 힘줄 주변에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하는‘석회성 건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짧은 순간에도 강한 통증을 유발해
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오는 질환입니다.

건강365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어깨에 갑자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석회성건염일 수 있습니다.

힘줄에 생긴 석회가 염증을 일으키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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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철 김해바른병원 병원장 / 부산 휴병원 병원장, 로봇인공관절(ROSA)연수)

석회성 건염은 어깨에 있는 회전근개라는 힘줄 안에 칼슘 결정, 즉 석회가 생기면서 어깨 관절 전체에 염증이 퍼지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거는 팔을 많이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팔을 다치는 등의 특별한 원인 없이도 잘 생기시고 30대에서 50대 여성분들이 제일 많이 찾아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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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는 몸 안에서 생성된 ‘칼슘 결정’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증상이 악화됩니다.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도 있어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긴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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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증상으로 시작되나요?

석회성 건염 환자분들이 제일 많이 얘기하는 증상은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어깨 통증 때문에 어깨를 전혀 못 움직이겠다고 하시면서 많이 오십니다.

다른 어깨 질환들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천천히 나빠지는 양상을 보이는 데 반해서 석회성건염의 경우에는 평소에 괜찮게 멀쩡하게 지내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극심한 통증으로 찾아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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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한쪽 어깨에 발생하며, 통증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까지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밤통으로 불리는 증상은 석회성건염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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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철 김해바른병원 병원장)

Q. 치료법은?

다행히도 어깨에 석회성 건염의 경우에는 주사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석회의 흡수를 촉진하는 체외 충격파 치료로도 대부분 많이 호전이 되십니다.

하지만 석회의 크기가 매우 크다든지 아니면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많이 어려우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간단하게 내시경으로 석회를 제거해버리면 증상이 금방 좋아지실 수 있습니다.

가끔 밤에 잠을 전혀 못 주무시고 아침에 병원을 바로 찾아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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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어깨통증이라 넘기기 쉬운 석회성건염, 하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어깨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셔야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KNN 인몰포커스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봉군을 경남뿐 아니라 전북과 경북까지 다 함께 관리하기 위해 출범한 것이 바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입니다.
초대 이사장으로 박명균 행정부지사가 취임하게 됐는데요. 공교롭게 다음 달 공직에서 물러난다는 발표를 얼마 전에 했습니다.

오늘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과 행정부지사 퇴임 2가지 주제를 박명균 행정부지사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박명균/경남도 행정부지사}
Q.
우선, 재단 유치부터 축하드립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이 정확히 어떤 곳인지 의미와 역할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아시다시피 가야 고분군은 경남*경북*전북, 3개 도 7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뒤에 유산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올해 9월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재단은 가야 고분군의 통합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각 시군에 따로 관리하는 거 이제는 하나로 묶어서 보존*연구*활용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 지역의 유산이었던 가야 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재단의 핵심 목표가 되겠습니다.

Q.
이제 경남에서 출범했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사실 그동안 경북 고령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걸 유치하려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습니까? 그거 우리 김해에서 유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어떤 강점, 장점이 뭐였을까요?
A.
네, 맞습니다. 경북 고령하고 우리 경남 김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요.
김해가 이렇게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김해가 잘 알다시피 금강가야의 중심지이자 가야 문화의 발원지로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경남에는 7개 고분군 중 5개가 있습니다. 경남 지자체들이 김해 유치를 함께 지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김해는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와 같은 가야 문화와 관련된 기반 시설이 상당히 잘 정비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요소가 잘 맞물리면서 김해가 재단의 최적지로 선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야 문화의 중심에서 세계 유산을 관리한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것입니다.

Q.
이 재단이, 말씀하신 것처럼 경남과 경북, 전북 그리고 기초단체까지 치면 7개 이상의 서로 다른 지자체들의 입장을 다 함께 아울러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순조롭게 진행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서로 목소리가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앞으로 이 부분은 어떻게 풀어나가실 생각입니까?
A.
네, 맞습니다. 지자체마다 아무래도 여건이 다르다 보니까 조율이 필요한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단이 바로 그 조정자,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3개 도와 7개 시군이 함께 재단을 세우고, 각 지자체가 예산을 출연하게 됩니다. 그리고 관계 공무원도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도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보니 협력 체계가 자연적으로 작동될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네스코 보고서 작성이라든지 홍보 교류, 콘텐츠 개발 등 많은 분야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지역 간 상생 협력을 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Q.
그럼, 당장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바로 잡혀 있는 단기적인 활동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먼저 가야 고분군의 보존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관리 체계의 편차가 있다 보니 그 편차를 줄이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즉, 일관성 있는 보존*연구 *활용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세계유산축제 홍보, 사업 활용 프로그램 같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및 학술 연구 교육 사업, 지역 주민 협력 프로그램 등 유산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세계유산축제는 재단 출범과 함께 지난 9월 12일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0억 원의 규모로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적 가치를 함께 확산 공유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유산 복합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그럼,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다음 달에 행정부지사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직 생활을 한 30년 정도 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퇴임을 결정하시게 된 배경과 그리고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명예퇴직을 제가 신청했습니다. 했는데, 아직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공무원 신분으로서 이런 공개된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서 제가 한번 소회를 밝힐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말씀을 못 드리는 걸 좀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아무래도 아직 공직자 신분이시니까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정부지사로서 그리고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건 단지 유산의 가치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자체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이제 그 결실을 재단이 이어받아 가야 고분군을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해서 세계에 알리는 데 저희가 온 힘을 쓰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야 고분군 관리와 행정부지사 퇴임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좀 심도 있게 다루기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좀 짧았던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하셨지만, 다음 기회에 더 깊은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퇴임하시기 전까지 가야 고분 관리를 포함해서 경남도정이 계속 잘 굴러갈 수 있게 마지막까지 애써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양자역학의 세계관을 구축한 과학자들의 끝없는 도전이 펼쳐집니다.

폴 핼퍼의 '우연의 의미를 찾아서'
오늘의 책입니다.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현실이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면 어떨까요?

주변의 모든 것이 정말 실제 모습
그대로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고대 철학자들의 빛에 대한 논쟁부터 고전역학, 현대물리학까지.

자연을 온전히 설명하는
이론을 찾고자 과학자들이 걸어온
수천 년의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과학이 도달한
단 하나의 이론, 양자역학 세계관을
만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는데요.

노련한 이야기꾼이자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물리학자인 폴 핼펀!

당대 최고의 양자역학 전문가와의
인터뷰는 물론, 역사 문헌과
과학자들의 기록까지 꼼꼼히 찾아
풍부한 정보를 집대성했습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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