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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부산경남은 벌써부터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때 이른 더위에 경남에서만 벌써 1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형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의령의 한 양파 농가입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도 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내리쬐는 햇볕을 모자와 두건으로 가리고 선풍기 조끼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열기는 가라앉지 않습니다.

{양정이/양파 수확 작업자/"매년 농사를 짓지만 올해는 너무너무 더운거 같아요. 우리 아주머니들도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농사일은 해야되고..."}

"아직 장마가 오기 전인데도 의령지역 낮 한때 최고기온은 31도를 넘었습니다. 특히 밭일의 경우 햇볕에 계속 노출돼 있고 땅에서도 열이 올라과 체감기온은 훨씬 더 높습니다."

본격적인 폭염은 시작하지도 안았는데 이미 경남의 온열질환자는 지난 10일까지 1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10명 중 4명이 논이나 밭에서 작업을 하다가 온열질환이 나타났고 10명 중 6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최근 논밭이 많은 경남의 온열질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은 지난해 온열질환자 377명 가운데 사망이 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더욱 긴장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경남이 취약한건데 문제는 올여름이 더 더울거라는데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 수준을 옷 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재은/부산기상청 기후서비스과/"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올 여름철 평균기온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동안 기온 상승과 함께 경남의 온열질환자도 연평균 30%씩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도 걱정이 더합니다.

{김기범/경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사/"온도가 높은 한 낮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중요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노인, 어린이, 만성질환자와 같이 더위에 취약한 분들은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단 내일(13) 새벽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빗줄기에 더위는 한푹 꺾이겠지만 다음 주부터는 낮 기온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누구나 치매에 대한 걱정 한 번 쯤 해보셨을텐데요.

치매도 종류가 여러개인데 이가운데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가장 많습니다.

이런 알츠하이머병을 막고 또 치료할 수 있는 백신 치료제가 경상국립대 연구진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5살 김모 씨가 치매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검사는 질문에 따라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치매로 의심되면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다행히 기준 점수를 넘겨 한숨 돌렸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매에 대한 걱정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모 씨/경남 진주시/"치매는 안와야 되겠다 싶어가지고 그게 제일 큰 병이다 싶어서 해마다 1년에 한 번씩은 꼬박꼬박 하고 있습니다."}

국내 740만 노인인구의 10%가 치매 환자로 추정되는데 전세계 치매환자 가운데 80%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입니다.

이런 알츠하이머병을 위한 신약연구가 활발한 가운데,경상국립대에서 국내 첫 백신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에피토프 백신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몸에서 스스로 항체를 만드는 이른바 능동면역 방식으로, 염증 등 부작용은 최소화했습니다.

{박준성/경상국립대 생명과학부 박사/"알츠하이머병 원인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할 수 있도록 스스로 몸 안에서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백신 개발입니다."}

경상국립대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효과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명옥/경상국립대 생명과학부 교수/"평생에 4번 정도 투여하면 효과가 평생가고 경도인지 장애나 주관적 인지 장애에서 투여하면 더이상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경상국립대 연구팀이 개발한 차세대 백신이 임상실험을 거쳐 상용화되기까지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울산경남의 건설현장에서는 무려 15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하지만 비좁고 항시 위험이 따르는 건설 현장은 노동청에서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때문에 부산고용노동청이 특단의 조치로 드론 투입 카드를 꺼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고용노동청의 안전점검 현장을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다세대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건설노동자들이 안전고리에 몸을 의지한채 공사장 비계 위를 쉴새 없이 돌아다닙니다.

방심이 추락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항상 상존하는 곳!

실제 올해는 유달리 부울경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위험하고 비좁은 공사장 특성상, 현장 안전점검이 여간 쉽지 않은 까닭에,

고용노동청은 드론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금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 아파트 공사현장에 나와있습니다.

노동청은 감독관이 평소라면 확인하기 힘든 이런 건물 위쪽도 드론을 이용해 추락사고 방지에 나섭니다."

난간은 제대로 설치돼있는지, 노동자들이 안전 고리는 잘 착용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핍니다.

{김태경/부산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교량이나 지붕, 철골 이런데는 직접 못가다 보니까 감독하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드론을 이번에 사용하면서부터는 그런 부분들이 건설현장의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혹서기의 시작을 앞두고 노동자에게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고 있는지도 중요한 점검내용입니다.

온열질환 산업재해 절반 정도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 냉방상태, 물과 소금 비치, 응급안전키트 구비 등이 주요 점검항목입니다.

{이진경/보건관리자/"이번에 산업안전보건법이 강화가 되면서 근로자분들이 무리한 작업을 하시지 않도록 작업 시간을 조정을 하고, 온도계를 설치를 해서 작업자분들의 체감온도를 실시간 측정을 하면서 기록할 예정입니다.""}

'안전은 민생보다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안전관리 책임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건설현장 안전점검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영유아를 둔 가정에 꼭 필요한 시설인 수유실의 설치 실태를 점검해보는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교통시설과 공공기관은 민간과 달리 법적인 수유실 의무 설치대상인데요.

그런데, 현장을 둘러봤더니 구색도 못 갖춘 곳이 허다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의 발인 도시철도입니다.

영유아를 둔 가정은 유아차를 끌고다니는 일이 많은 탓에, 버스보다는 도시철도를 이용할 일이 훨씬 많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도시철도는 관련법규에 따라 의무적으로 수유실을 설치해야합니다."

1호선부터 4호선까지 부산도시철도 114개 모든 역에 만들어졌다는데 그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역사마다 화장실이나 승강기에 대한 안내는 잘 돼 있어서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필수시설이지만 수유실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수유실은 대체로 역무실 깊숙히 마련돼 있습니다.

직원들의 사무공간처럼 꾸며져 있고 기저귀갈이대나 세면대 같은 시설은 없습니다.

매일 청소해야 하지만 점검표는 1월에 멈춰있습니다.

유명무실한 수유실, 승객 대다수는 있는지조차도 모릅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일 년에 한 열 명? 혼잡한 역이 그렇고 혼잡하지 않은 역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이번에는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탕비실 옆에 수유실을 꾸며놨지만 사실상 창고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부산의 한 구청 청사입니다. 모자보건법에 따라 수유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곳인데요. 그런데,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수유실이 미흡하면 1차 시정명령을, 이후 3천만 원 이하의 이행강제금 부과가 가능하다지만 실제 사례는 드뭅니다.

{박선숙/ 동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우리나라에 수유문화가 정착된지도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여서 더 많은 제제와 또는 거기에 대한 관리감독 법적 근거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수유실 설치와 운영에 앞장서야할 공공시설마저 이처럼 부실하니 영유아 부모들의 불편이 개선될리 없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황보 기자. 반갑습니다.

오늘 첫 주제, <"대통령 누구 찍었냐" 묻더니...> 네요.

이번주 저희가 단독보도했던 택시기사 폭행 관련 소식이죠?

네, 맞습니다. 보도를 본 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사건이기도 했는데요, 먼저, 사건 개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8일, 일요일 새벽 6시쯤. 2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채로 택시에 탑승합니다.

이 20대 남성은 운전을 하고 있는 40대 택시기사에게 다짜고짜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뽑았느냐고 묻고는, 정치에 관심없다고 대답하는 택시기사를 향해 욕설도 내뱉습니다.

{(민주당 아입니까? 파란 색깔.) 어깨에 손은 대지 마시고요. (한 번만 더 이야기하면 XXX 죽는다.)}

택시기사는 경찰에 신고를 한 뒤, 운행을 멈추고 차에서 내립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20대 남성의 무차별 폭행이 시작됩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에서 기사를 몸으로 힘껏 밀치기도 하고, 길가에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머리를 가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남성은 운전석으로 가 앉으려고 했고, 택시기사가 차량 시동을 끄기 위해 차 안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휴대폰으로 머리를 내려찍기까지 했습니다.

10분여 동안 이어진 무차별 폭행에 택시기사는 머리를 네 바늘 꿰맸고, 온몸이 멍투성이가 돼야 했습니다.

차량도 부서져 수리비도 수백만원이 나왔습니다.

이 남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보통 특가법이라고 하죠.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 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 사건 발생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만취상태라 폭행한 것 조차도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는데요.

정치 성향을 물으며 폭행을 한 만큼, 정당 당원이나 관련 활동을 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지만, 정치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대 남성은 피해자와 합의를 하겠다고 했다고 하는데, 일단 피해 택시기사는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운전자 폭행이 부산,경남에서 매년 5~600건 씩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오랫동안 보호 격벽 설치는 제도화 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루 빨리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자, 이제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휴가 나온 육군 병장의 '촉'>이란 제목이네요.

네, 앞선 사례에서 20대 남성이 범행을 저질렀다면, 이번 사례의 20대 육군 병장은 범행을 막아냈습니다.

지난달 28일, 새벽 0시 반쯤 경찰에 음주음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옵니다.

아슬아슬 속도를 높이며, 급기야 신호를 위반하며 경찰을 따돌리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경찰의 검거를 돕는 2대의 오토바이가 있었습니다.

경찰에게 수신호를 하며 추격을 이어가다, 경찰을 따돌렸던 차량을 이내 발견해 알려줍니다.

두 사람의 도움 덕분에 4km 넘게 달아났던 40대 남성 운전자는 경찰에 결국 체포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검거를 도운 오토바이 운전자들, 김동규씨와 그의 친구였습니다.

육군 병장인 동규 씨는 휴가를 나와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비틀거리며 운행하는 차량을 발견해 신고한 뒤, 경찰과 함께 추격에 나선 겁니다.

대학 전공도 경찰행정학인 동규 씨는 미래의 경찰관을 꿈꾸고 있어서, 이번 검거의 의미가 더 남달랐습니다.

음주운전을 잡아낸 육군 병장의 '촉', 경찰은 검거를 도운 동규 씨와 친구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끔 이렇게 음주운전 차량 추격과 검거를 돕는 시민들 소식을 볼 때마다 그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폭우 위험성 알고도 미룬 공사> 인데요.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네, 논란의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현장 관련 단독 취재한 내용입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14차례 땅꺼짐이 발생한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은,

부실 시공과 안전 관리 문제 등으로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도 지난 4월, 2공구 구간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땅꺼짐이 더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1공구 구간에 대한 감사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시민단체가 공사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들의 책임을 물으며 경찰에 고발까지 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금껏 부실 시공보다 자연재해, 그러니까 폭우로 인해 땅꺼짐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진이 단독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극한 호우로 인해 공사현장 주변의 침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사상구청이 교통공사로 보낸 공문을 보면요,

구청은 공사현장 인근 동서고가로 하부지역은 비로 인한 침수가능성이 높다며 빗물 등을 받아낼 수 있는 우수 박스 설치를 요청했습니다.

설치 장소는 사상하단선 1공구 공사현장 2곳으로, 사상구는 이 설치사업을 교통공사에 맡기면서 13억원에 이르는 예산도 넘겼습니다.

24미터 구간과 165미터 구간 두 군데 인데, 교통공사는 이가운데 24미터 구간만 우수 박스를 설치했고, 165미터구간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설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우수 박스 설치됐다면, 침수 피해를 더 줄일 수 있었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 우수박스가 설치 안 된 구간에서 땅꺼짐이 7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사상 하단선 공사현장 전체 땅꺼짐 가운데 절반이나 되는 수치입니다.

교통공사는 우수 박스 설치가 지하철 구조물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공사를 미뤘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침수 위험을 분명히 알고도, 사전대책 마련을 위한 예산을 받고도, 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부산교통공사의 책임론은 더 불거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시민 안전과 향후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사고의 책임과 명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이네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은 부산항 일대에서 해상유 유통업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2년, 부산항 부두에 해상유가 불법으로 운반, 유통되는 사례가 있고, 정상 유통됐더라도 해경 등에 신고를 하면 영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해상유 유통업자 4명으로부터 모두 2천 1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주민센터에서 공무원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교육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부산 사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직원들과 갈등을 빚고, 공무원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앵커>
그동안 부산에서 준공업지역 안에 위치한 아파트는 아무리 낡아도 재건축이 불가능했습니다.

2003년에 제정된 부산시 조례 때문이었는데요,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부산시의회가 조례 개정에 나섰습니다.

노후 주거지 개선과 함께 침체된 지역 건설 경기를 살리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지 30년이 넘은 약 천세대 규모 아파트 입니다.

대단지라 재건축 얘기가 나올 법도한데 그동안 논의가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옛 한진중공업과 성창기업 등이 입지한 다대 준공업지역에 속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유점석/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옛) 한진(중공업)하고 성창(기업)이 준주거로 다 바뀌어 있는데 우리만 준공업지역으로 계속 앉아 있는 것도 모순이 있지 않겠느냐..." }

부산의 공장들이 외곽으로 빠져나가던 2003년, 산업단지를 비롯한 준공업지역에 아파트를 짓지못하게하는 조례가 통과됐습니다.

공업용지 부족을 막기위한 조치였지만 이미 준공업지역에 들어서있던 아파트들의 재건축마저 막혀버렸습니다

부산 영도구의 40세대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은지 50년이 돼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준공업지역이라 역시 재건축이 불가능합니다.

{권순옥/부산 남항동/"(재건축으로) 바뀌면 좋지, 아무래도. 새로 지으면 좋지. 좀 물 새는 데도 있고..."}

"부산에는 이같은 준공업지역내 아파트가 33곳 있습니다.

이 가운데 20곳은 30년 이상된 아파트로 재건축 필요성이 높은 실정입니다."

준공업지역 내에서도 아파트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개정한 조례안이 부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최도석/부산시의원(해양도시안전위원회)/"이번에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서 준공업지역의 노후아파트도 재건축이 가능해져서 직장과 가까운 준공업지역에 주거 환경은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주민 불편 해소와 함께 침체된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정규/동아대 부동산대학원장/"(준공업지역 내) 재건축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주거 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슬럼화되고 있는 지역에 예방과 건축 경기, 더 나아가서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좋은 제도라고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조례 개정안은 오는 19일 부산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CG 이선연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공사 입찰 공고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본격화됩니다.

부산 하단오거리에서 녹산산업단지까지 총연장 13km 구간의 하단~녹산선 건설 공사는 턴키, 즉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됩니다.

부산교통공사는 내년쯤 시공사 확정과 착공을 통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의 서울 한화빌딩 앞 고공농성이 9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470억원 손배소 취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여금 인상률에 대한 협력사와 하청지회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입장은 오늘(1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이 고공농성장을 방문한 뒤 한화오션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진 뒤 공개됐습니다.


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만든 재난 대응 전담공무원 조직인 'G-1 안전기동대'가 장마철을 앞두고 첫 현장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기동대원 120여명이 참여해 장마철 집중호우 현장을 가정한 양수기 작동과 차수판 설치 훈련 등 재난 취약지역에서의 행동요령과 재난장비 사용법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부산외대에서 지역 소상공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창업자 육성과 교육을 비롯한 소진공과 부산외대 RISE 사업의 연계 현황, 동네상권발전소사업의 진행경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또 지역기업의 수출 강화를 위한 수출 아카데미 운영, 글로벌 판로개척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유치원에서 열린 학부모 참여 행사에 갔다가 응급상황에 놓인 아이를 구한 한 소방관의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부산 해운대소방서 양지훈 소방관은 지난달 31일 해운대의 한 유치원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곤란을 겪는 아이를 기도를 열게하는 하임리히법 등의 응급처치로 구조했습니다.


국립창원대학교가 제2학생회관에서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의 아호를 딴 '송원홀' 현판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제막식은 지난 30여년동안 창원대 명예총장 등을 역임하며 12억7천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한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열렸습니다.

창원대는 10억 원 넘는 대학발전기금을 낸 후원자를 기리기 위해 대학 공간에 명칭을 부여하고 있으며 최충경 회장까지 모두 3명의 이름이나 아호가 건물 명칭으로 붙었습니다.



HJ중공업이 부산 영도구의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1천가구를 대상으로 4천만 원 상당 선물꾸러미 나눔 행사를 가졌습니다.

HJ중공업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한 선물꾸러미에는 쌀과 라면, 비누 등 생필품이 포함됐으며 영도구청과 사회복지관을 통해 각 가정에 전달됐습니다.

선물꾸러미 포장행사에는 조승환 국회의원과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등 2백여명이 참가했습니다.

금요일인 오늘,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14)까지 30에서 80mm로 부산과 지리산 인근, 경남 남해안은 100mm 이상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출근길 온도는 부산이 19도, 창원 18도, 진주 17도, 거창 16도 등으로 나타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24도, 창원 25도, 진주 23도, 밀양 26도 등으로 어제보다 낮겠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비 소식이 있겠습니다. 또 다음주 중순쯤부터는 한낮 기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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