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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멀쩡한 새 아파트를 지었는데 입주한 가구가 거의 없는 미분양 사태가 지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악화로 지역 건설업체의 줄도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데 지역 부동산시장은 어떤 내용이 포함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285세대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단 32세대만 입주했습니다.

대출 등이 부담돼 선뜻 잔금을 치를 엄두를 못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주/공인중개사/"이자라든지 그런 부담 자체가 확 늘어나 버리니까 안 들어가지게 되는 것이죠."}

지난해 9월 입주가 시작된 185세대 아파트에는 입주자가 한명도 없습니다.

부산의 준공 뒤 미분양은 1천 8백세대를 넘어서 14년 4개월만의 최고치입니다.

경남의 준공 뒤 미분양도 1천7백 가구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공급이 줄면서 지역 건설업계도 자금줄이 막혀 도산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주 안에 건설 안정 대책을 발표합니다.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인 DSR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준공 뒤 미분양 같은 경우에는 당장의 잔금을 납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DSR 같은 경우에는 자금 마련에 상당히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DSR 완화보다는 건설업계의 발목을 잡아온 책임 준공제도가 개선되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영세한 시행사는 PF 대출을 일으킬 때 시공사가 준공을 보증해줬는데,

미분양이 발생해 시행사가 어려워지면 부담을 지역 건설사가 떠안았기 때문에, 책임준공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정형열/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장/"(건설이 너무 어렵다 보니까) 공사 기간이 상당히 늘어지거든요. 늘어지면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 연체라든지 입주를 못 했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손해배상이 들어와 버리는데 분쟁이 많이 발생되거든요. "}

정부의 이번 대책이 장기침체에 빠진 지역 부동산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앵커>
현장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 반얀트리 현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개장을 앞당기기 위해 무리한 속도전을 벌이다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공사현장입니다.

지난해 12월 지자체에서 준공승인을 받은 뒤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밝힌 공정률은 97%, 하지만 현장에 가보면 철골과 비계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준공승인을 받았다는 말이 무색합니다.

{기장군 관계자/"건축이나 대수선 행위가 있다고 하면 허가나 신고를 받아야 하는데, 사용 승인이 나고나선 따로 그런 사항은 없었거든요."}

"지자체가 뒤늦게 문제를 인지하고 문제를 제기하자, 삼정기업은 구조물 공사라 신고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났던 반얀트리는 오는 4~5월 중에 본개장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는 5월말이면 3천억 원대 PF대출이 만기돼, 무리한 공사를 벌이다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사고 당시 40여개 하도급 업체에서 근로자 8백여 명이 동시에 투입될 정도로 어수선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준공승인도 끝난 현장에 8백여 명이 투입된건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6명의 근로자도 인테리어부터 가구 설치 등 역할이 제각각이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본 개장 전에 시범운영을 하려고했다는 것이 정설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시범운영 기간에 맞추려다 더욱 속도전양상을 띄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화재감시자 배치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는 한편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현장책임자 등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앵커>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현장 화재사고로 숨진 6명의 노동자에 대한 입관식이 오늘(17) 진행됐습니다.

정년 퇴직 뒤 가족 몰래 일을 나간 60대 가장부터 성공해 여행을 보내주겠다는 아들을 잃은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하영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화재로 6명의 노동자가 숨진 가운데, 오늘(17) 오전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부검을 마친 사망자들은 모두 장례식장으로 입관됐습니다.

부산시 공기업에서 정년퇴임 후 가족 몰래 일을 나가던 아버지를 잃은 딸은 차오르는 눈물에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60대 노동자 유가족/"퇴직하시고, 저희 엄마도 저도 모르게 이렇게 (현장에) 나가셨던 것 같더라고요. 무뚝뚝한 딸이라 대화가 많이 없었는데, 할 말이 너무 많은데..."}

항상 여유있는 성격에 부모님에게 웃음꽃을 안겨줬던 아들은 이직 준비를 하던 도중 나간 일터에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40대 노동자 유가족/"'어머니, 아버지. 내가 돈 많이 벌어가지고 여행 보내드리고 할게요. 내가 한번은 해주고 싶다'고..그렇게 넉살 떨었어요, 걔가. 그런데 이제 꿈이라도 꿀 수 없는 이야기가 된거죠."}

가족을 위해 일만 하던 남매의 아버지는 꿈에 그리던 내집 마련에 성공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를 당했습니다.

{50대 노동자 유가족/원래는 다른 동에서 (일)하고 있었거든요. 그 때 하필이면 관계자 분이 전화를 해가지고, (사고가 난) B동에 가서 마무리를 해라고 해서..그게 사건 발생하기 전에 한 10분 전? 그게 너무 안타깝죠. 그 전화를 안받았으면.."}

유가족들은 무엇보다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또 사고에 대한 정부 브리핑이 단 한번도 열리지 않고 있다며, 통합적인 콘트롤타워가 부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50대 노동자 유가족/"고인이 마지막까지 어떻게 해가지고 사망이 됐는지, 정확하지 않더라도 좀 알고는 싶은데, 가서 계속 물어보면은 '알아보고 있다, 알아보고 있다'고만 하고. 저희는 그런 것들이 제일 갑갑합니다."}

한편, 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원청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10곳 가량의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앵커>
부산시 산하의 첫 클래식 전용관, 부산 콘서트홀이 오는 6월 개관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10미터 가까운 높이의 초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첫 공개됐고, 세계적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공연계획도 나와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읍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번쯤 들어봤을 웅장한 사운드.

'악기의 왕'이라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입니다.

파이프에 공기를 넣어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쉽게 듣기 힘든 악기 가운데 하나인데, 비수도권 최초로 부산 콘서트홀에 들어왔습니다.

"공연장 앞을 가득채운 이것이 바로 파이프 오르간입니다.

파이프 갯수만 4천 4백개가 넘는데, 만들고 설치하는데만 2년 넘게 걸렸습니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 "오르간 규모도 크지만 62개 스탑이 있다고 해서 굉장히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저 오르간 하나만 가지고도 다양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부산 첫 클래식 전용관인 대공연장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2천석 규모의 포도밭 모양 공연장으로, 로비에서도 안이 보이는 시민 친화적 구조입니다.

오는 6월 첫 공연은 예술감독 정명훈의 지휘봉 아래, 아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정해졌습니다.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 "부산이 아시아에서 음악적인 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연주에 오케스트라가 아시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입니다."}

또 피아니스트 조성진부터 런던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공연들이 대거 마련돼 지역민들의 문화 선택지가 보다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앵커>
BNK금융그룹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부산은행은 현 방성빈 은행장이 유임한데 비해, 경남은행은 김태한 부행장보를 파격 추천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빈대인 BNK지주 회장 등 위원 4명으로 구성된 BNK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가 새 부산은행장 최종 후보로, 방성빈 현 부산은행장을 추천했습니다.

방성빈 행장은, 지난해 24년만의 경쟁입찰 속에 부산시금고를 사수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빈대인 지주 회장이 자신의 남은 임기 1년을 함께 할 동반자로, 확실한 자기 사람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방성빈 행장은 빈대인 회장이 부산은행장일 때 임원으로 승진했을만큼, 서로를 잘 아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결국 모험 대신 연임이라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최대 관심사였던 새 경남은행장후보로는, 김태한 경남은행 부행장보가 단수 추천됐습니다.

교체론이 흘러나왔던 예경탁 현 은행장은 최종후보군에 올랐지만 마지막에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산고 출신의 김태한 후보는 지난해 12월 부행장보로 승진하자마자 은행장 후보에 올라 파격 인사란 평입니다.

자회사 대표 가운데 가장 젊은 69년생으로, 그만큼 경남은행은 쇄신에 역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BNK캐피탈에는 김성주 현 대표가, BNK자산운용에는 성경식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이, BNK 신용정보에는 신태수 전 경남은행 부행장보가 추천됐습니다.

"이번에 단수 추천된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앵커>
한주동안 부산시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살펴보는 주간 시정 순서입니다.

오늘은 김민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시작된 공공기관 이전이 점차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오늘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슈와 관련된 소식 준비했다고요?


네, 먼저 산업은행 부산 이전 사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이전의 역사부터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데요.

지난 2007년 국토부는 부산에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를 지정하고 2012년부터 국립해양 조사원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진행했습니다.

2014년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5개 기관이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했습니다.

하지만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키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 관련된 공공기관들이 더욱 더 지역에서 자리 잡아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거론 되는 곳이 금융 분야에서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정부 의지가 약하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요.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예정된 혁신도시 성과 평가 연구용역 기간을 올해 10월까지로 연장했는데요.

당초 평가 용역을 토대로 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평가 결과가 없다보니 논의가 지지 부진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결국 정부가 지자체의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속에서 눈치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지역에서 요구하는 것이 핵심 기관인 산업은행 부산이전입니다.

사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는 이미 끝났는데요.

지난 2023년 5월, 국토교통부가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결정한다고 고시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건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바꾸는 법개정 뿐입니다.

이 개정 법률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국회 종료로 폐기됐고, 22대 국회에서도 지난해 6월 발의됐지만 계류중입니다.

수도권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와 민주당 중앙당의 외면으로 논의가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전 행정절차를 이미 마쳤다는 점에서 산업은행 법 개정은 당연히 뒤따라야 할 후속 과정인데,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네요.

그런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일부 의원이 농협을 지역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요?}

네 전남에 지역구에 둔 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지난달 농협 중앙회 본사를 지역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인데요.

농협 중앙회 본사 유치에는 전북, 전남, 경북 등의 지자체가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이 법안은 사실상 전남 유치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텃밭에 농협중앙회를 유치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을 자초했다는 지적인데요.

이와 관련해 지역 상공계는 이참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의 물꼬가 트였기 때문에 영호남이 본격적으로 논의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반면, 부산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보다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만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앞서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의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산은 문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같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던터라 여당내 교통 정리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동안 민주당 부산시당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부울경 전체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왔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안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봅니다. 부산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전담 TF를 꾸리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요?}

지구 온난화는 환경 위기임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지역의 항로가 열리는 새로운 기회인 셈인데요.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기존 항로인 수에즈 운하를 거쳐가면 2만 km를 가야 하지만 북극항로로 가면 1만 3km로 7천km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시간도 기존 40일에서 30일로 열흘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 북극항로 운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1년부터 준비해왔습니다.

한국은 2013년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북극 항로 운송에 참여해 왔는데요.

부산시가 글로벌 무역 경제에서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북극항로 개척 전담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반군의 공격 등으로 수에즈 운하 불안정성이 큰 만큼 북극 해상 운송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 조직에는 선사, 학계, 연구 기관 등이 참여합니다.

{김광회/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지면서 이 지역의 미국이 갖고 있지 못한 광물 자원이 많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주도권을 누가 장악하느냐는 문제 때문에 (각국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지고 있는...) "}

{북극항로 개척은 부산이 전세계 물류 중심지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인데요.

이미 쇄빙선 건조 등 우수한 조선 기술을 보유한 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민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어제(17) 오후 3시쯤 부산 기장군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로 건물 안에 있던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6부는 아파트 경비원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 부산의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다른 입주민과 다툼을 벌였고, 이를 말리던 60대 경비원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A 씨가 집행유예 기간 동안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유족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명태균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윤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등 핵심의혹들은 그대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 남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창원지검이 오늘(17)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2023년 창원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정보를 누설하고 인근 부동산을 매수하게한 혐의로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 남동생 2명을 기소했습니다.

또 2021년부터 1년여동안 회사 법률자문료를 가장해 정치자금 4천여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경북지역 재력가 A씨와 역시 김 전 의원을 기소했습니다.

또 여론조사를 하지 않고도 한것처럼 꾸미거나 증빙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감독하지않은 혐의로 김전의원과 회계 담당 강혜경씨를 기소했습니다.

사건 의혹 핵심인 윤대통령 부부 공천개입등에 대해서는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 남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민주당측은 중간수사결과에 대해 핵심수사를 축소하거나 회피하지말라고 촉구한 반면 국민의 힘은 따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중간수사결과에 대해 명씨 측 법률대리인은 사실상 부실수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상권/명태균측 변호사/"(황금폰안에 모든것이 다 들어있습니다.) 육성녹음도 그 안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소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으로 볼때 중간수사 발표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여론조사비용 대납, 여론조사 조작, 그리고 여론조사 무상제공 의혹 등은 주요 행위가 서울에서 일어났고 행위자들도 서울에 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에서 현재 창원지검 수사팀이 함께 참여해 진행할 방침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심의와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 범시민추진협의회 는 여야 지도부와 상임위가 특별법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조차 진행하지 못했다며 국회가 신속히 법안을 심의하고 처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부산대학교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한 미국 연구기관, 기업과의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미국 NGO단체인 SOH의 대표인 레베카 김 하버드대 교목이 참석해, 공동 연구와 프로젝트 추진 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와 MIT, 구글*메타 등 미 동부 주요 명문대학과 기업 관계자 등 2백여 명은 오는 5월 부산대를 방문해 학문*문화 교류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산시가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자율형 사립고 부지 선정 공모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달 7일까지 3주 가량 진행 될 이번 공모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다음 달 말 최종 후보지가 선정 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부산시는 부산교육청,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와 글로벌 금융인재 육성을 위한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창원기업인 신성델타테크가 전국 최초로 기부 참여의 3관왕인 '나눔 트리플 크라운'에 가입했습니다.

나눔 트리플크라운은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와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나눔명문기업’, 그리고 직장인들이 참여하는 정기기부 프로그램인 ‘착한일터’에 모두 동참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성델타테크는 2016년 구자천 회장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시작으로 2021년 나눔명문기업과 2025년 착한일터에 가입했습니다.


창원한마음병원에 경남 첫 장애친화산부인과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장애친화산부인과는 이동식 전동리프트와 초음파 침대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여성장애인들을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고위험 분만 등 응급진료가 가능합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 10월 장애친화산부인과로 지정됐으며,앞으로 여성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정기검진 등 건강관리 연계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경남FC가 오늘(17) 선수단과 유소년 선수, 축구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시즌 출발을 알리는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경남 FC는 출정식에서 올 시즌 유니폼을 선보이고 팬들과의 대화, 사진 촬영 등을 진행하며 1부 승격을 위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경남FC는 이달 22일 인천FC와 시즌 첫 경기를 벌입니다.


눈이 녹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봄의 두 번째 절기 '우수'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평년 기온을 밑돌며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오늘 아침 부산 영하 1.5도, 찬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8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며 종일 춥겠습니다.

한편, 대기는 날로 메마르고 있는데요. 동쪽지역과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는 건조특보가 발효됐고,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화재 위험이 큽니다. 항상 불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북서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기온이 낮아 춥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 어제보다 1도에서 3도가량 낮게 출발하고 있는데요. 낮 기온 진주와 합천 6도, 거창 3도로 어제보다 낮겠습니다.

경남 중부지역의 낮 기온 창원을 비롯한 모든 지역이 6도로 평년 수준을 밑돌겠습니다.

부산권 한낮 기온 모두 6도 예상됩니다.

먼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져 물결이 매우 거세게 일겠고요. 해안으로는 너울 성 파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당분간 눈비 소식 없겠고, 예년보다 추운 날이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두 공항 모두 기상상황 좋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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