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반대 유럽 8개국에 10% 추가 관세…‘셀 아메리카’ 촉발
손예지
입력 : 2026.01.21 16:05
조회수 :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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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보복 관세 가능성에 관세 갈등 확전 우려
뉴욕증시 급락·달러 약세…금·은 사상 최고치 경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사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도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유럽 각국 정상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이른바 ‘그린란드 관세’에 맞서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실행할 경우, 양측 간 관세 갈등이 확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긴장 고조 속에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우려가 재부상하며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0.74포인트(-1.76%) 내린 48,488.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15포인트(-2.06%) 하락한 6,796.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61.07포인트(-2.39%) 내린 22,964.32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의 낙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하며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장 마감 무렵 20.09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점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상대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를 압박하며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갈등 증폭 우려를 키웠습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4.38%), 테슬라(-4.17%), 애플(-3.44%), 아마존(-3.40%), 알파벳(-2.43%)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그린란드 관세 위협과 일본 국채시장 불안이 겹치며 미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수익률은 상승했습니다.
달러화 가치도 가파른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같은 시간 98.6으로, 전장 대비 0.8% 하락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 가격은 온스당 4,7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은 가격 역시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95.87달러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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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sonyj@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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