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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사태’ 명분 삼은 대만 침공 우려 고조…中 “레드라인 넘으면 격퇴”
손예지
입력 : 2026.01.07 16:10
조회수 :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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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변인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국제법 위반”… 대만 독립 세력에는 초강경 경고
이런 가운데 중국은 대만 분리주의 세력을 향해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정면 격퇴할 것”이라며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이 감히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단호한 조치로 정면 격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이 언급한 ‘단호한 조치’와 ‘격퇴’는 공식 기자회견 등에서 대만 독립 세력을 경고할 때 반복적으로 사용해 온 표현입니다.
이 같은 발언은 “대만 내에서 중국 본토가 미국의 방식을 모방해 대만에 대한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중국 관영 매체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천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안전가옥을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축출했습니다.
이후 대만 내에서는 이 같은 무력 작전 사례가 중국의 대만 공격 명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중국군이 지난달 말 대만 포위 훈련 당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대만 독립 세력 지도부를 겨냥한 참수 작전 훈련까지 실시한 상황에서, 미국의 군사 작전을 ‘교과서’ 삼아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천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에 대해 “주권 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무력 사용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이며,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먼저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분리 세력이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대만 매체의 질문에는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을 어기는 자는 반드시 몸과 뼈가 부서져 가루가 될 것(粉身碎骨)”이라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 세력이 어떤 명목이나 수단으로든 중국으로부터의 분리를 현실화하거나, 이를 초래할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거나, 평화적 통일의 가능성이 완전히 상실될 경우 국가가 비평화적 수단과 기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중국의 ‘반분열법 제8조’를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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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sonyj@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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