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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리안 1호’, 은퇴 후 ‘무덤 궤도’로…국내 연구진 주도 국내 위성 폐기 첫 사례

손예지 입력 : 2025.12.10 14:48
조회수 : 503
‘천리안 1호’, 은퇴 후 ‘무덤 궤도’로…국내 연구진 주도 국내 위성 폐기 첫 사례
사진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 위성 약 580개…무덤 궤도 이동 위성도 비슷한 수준
무덤 궤도 위성, 전원 차단 후 최소 수천 년 표류

한국 최초의 정지궤도 복합 인공위성인 ‘천리안 위성 1호’가 16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무덤 궤도’로 이동해 폐기 절차를 진행합니다.

무덤 궤도는 수명을 다한 정지궤도 위성이 운영 중인 다른 위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동하는 궤도입니다.

천리안 1호가 활동한 정지궤도는 고도 3만 5,786㎞의 원형 궤도이며, 무덤 궤도는 일반적으로 이보다 200㎞ 이상 높은 고도를 의미합니다.

유엔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 위원회(COPUOS)가 2007년 마련한 ‘우주쓰레기 경감 가이드라인’과 이를 기반으로 정부가 2020년 수립한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우주비행체 개발·운용 권고안’은 정지궤도 고도 ±200㎞ 밖을 보호영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달·태양 중력과 태양풍 영향을 감안해 약 300㎞ 위쪽을 무덤 궤도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리안 1호 역시 고도를 약 300㎞ 올려 무덤 궤도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우주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지궤도 위성은 약 580개로 추정되며, 퇴역 후 무덤 궤도로 이동한 위성 수도 이와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덤 궤도에 도달한 위성은 연료와 배터리를 모두 소모하고 전원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로 최소 수천 년 동안 표류하게 됩니다.

국내 위성이 국내 연구진 주도로 폐기 절차까지 수행되는 사례는 이번 천리안 1호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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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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