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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출산율 1.48명 ‘인구 재난’ 경고…에르도안 “미래 위해 경종 울리고 있다”

박동현 입력 : 2025.11.21 14:14
조회수 : 611
튀르키예, 출산율 1.48명 ‘인구 재난’ 경고…에르도안 “미래 위해 경종 울리고 있다”

출산율 1.48명…“인구 유지 수준 크게 밑돌아 재난 상황”
“도시 여성 고립·가정 내 양육 부담 심화”…아버지 역할 강조
정부, 2026~2035년 ‘가족·인구 10년’ 시행…결혼·출산 지원 확대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국의 급격한 출산율 하락을 두고 “현재 심각한 재난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앙카라 베슈테페 국립도서관에서 열린 ‘가족·문화·예술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작년 튀르키예의 합계출산율이 1.48명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인구 유지선인 2.1명을 한참 밑도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출산율 감소는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화 되고, 사람들 간의 관계가 약화되며, 결국 더 고립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며 “미래 세대에 대한 경종이 매우 크게 울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를 국가의 장기적 존속과 직결된 핵심 과제로 보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 변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여성들의 출산·양육 환경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도시 여성의 고립과 가정 내 양육 부담 증가를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그는 “2022년 기준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의 출산율은 1.38명,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여성의 출산율은 1.72명으로 나타났다”며 “일을 하든 하지 않든 여성들의 자녀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여성이 육아에서 남편으로부터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아버지는 아내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자녀와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부모가 함께 양육에 참여할수록 자녀의 교육과 사회적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대응 계획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를 ‘가족과 인구의 10년’으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출산 지원도 확대해 첫 아이는 5천 리라, 둘째 아이는 5세까지 월 1,500리라, 셋째 아이 이상은 5세까지 월 5,000리라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정과 가족 제도는 우리 사회의 핵심 기반이며, 이를 훼손하는 모든 요소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SNS와 디지털 공간에서 가족 가치를 위협하는 콘텐츠도 계속 차단·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끝으로 “튀르키예의 미래를 위해 누구도 이 문제에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가족과 인구 정책을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삼고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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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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