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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경제·외교 성적표… “핵심 공약 대부분 헛구름 잡았다”

임택동 입력 : 2026.10.23 11:16
조회수 : 211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경제·외교 성적표… “핵심 공약 대부분 헛구름 잡았다”
사진 연합뉴스

트러프 2기 물가·유가·금리 등 생활 경제 지표 줄줄이 악화…

관세 인상도 무역적자 해소 못 해

“전쟁 조기 종식” 공언 무색… 이란·우크라이나 전선 장기화로 희생자 급증, 북미 회담도 돌연 "모르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가 집권 후 주요 경제 및 외교 공약들을 줄줄이 지키지 못하며 혹독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트럼프 2기 정부의 주요 정책 성과를 전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억제부터 에너지 가격 안정, 무역 적자 해소,

그리고 전쟁 종식에 이르는 핵심 공약들이 약속과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약속과 역주행한 생활 물가… 인플루엔자·유가·금리 모두 급등

트럼프 대통령이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던 물가 안정은 사실상 실패로 판명됐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초기 "인플레이션을 끝내겠다"는 공언과 달리, 최근 집계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임 바이든 정부 마지막 달의 물가 상승률(2.9%)과 비교해도 오히려 높아진 수치입니다.

에너지 및 주거 비용 부담도 가중됐습니다.

휘발유 가격을 2달러 아래로 끌어내리겠다는 약속과 달리 현재 휘발유는 4.3달러, 경유는 6.32달러까지 치솟으며 각각 40%, 70% 이상 급등했습니다.

전기요금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공언에도 불구하고 1kWh당 16.27센트에서 18.31센트로 오히려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3%대 안정을 공언했던 모기지 금리는 7.4%까지 뛰어올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숨통을 조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 관세 만능주의의 한계… 무역 적자는 오히려 확대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관세를 높이면 무역 적자가 해소될 것이라는 논리도 데이터로 보면 정 반대입니다.

실효 관세율이 기존 2.7%에서 11.6%로 대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월간 무역 적자는 오히려 969억 달러에서 1056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생산 자체는 일부 늘었으나 고용은 제자리걸음을 걸었고, 핵심 지표인 공장 건설 지출은 오히려 줄어들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전쟁을 끝내겠다”던 외교 공약도 좌초 위기

외교·안보 분야의 성적표는 참담할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했던 "취임 즉시 전쟁을 끝내겠다"는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이란과의 충돌로 인해 미군 21명이 사망하고 관련 비용만 4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공들였던 북미 회담도 돌연 "모르겠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거친 수사와 압박 위주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나,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경제 시스템과 안보 현실 속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권을 심판하는 잣대가 될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향후 정치적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중간 선거를 앞둔 미 트럼프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행보가 어디로 이어질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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