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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한국인 9명 수색 사실상 종료 수순…네팔군·헬기 투입도 축소

박동현 입력 : 2026.09.09 16:23
조회수 : 108

네팔, 수색·구호에서 재건·복구로 전환…9일 오전 수색 계획 없어
KDRT, 헬기·드론 동원했지만 실종자 관련 유의미한 흔적 발견 못 해
실종자 가족, 조기 철수 반발…남은 사각지대 지상 수색 재개 요구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고 발생 약 2주 만에 사실상 종료 수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이 재난 대응 기조를 수색·구호에서 재건·복구 단계로 전환하면서 현장에 투입됐던 네팔군 병력과 헬기의 상당수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네팔 측의 수색구조 종료 단계 전환 등을 감안해 이날 오전 수색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고 직후 신속대응팀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등 총 64명을 파견해 도보 수색과 헬기, 드론 등을 동원했지만 한국인 실종자 9명과 관련한 유의미한 흔적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네팔 측은 사고 이후 안전을 이유로 해외 구호대의 활동을 통제해 왔으며, 네팔군 병력과 헬기 지원까지 줄면서 우리 측이 독자적으로 수색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규호 긴급구호대장을 포함한 KDRT 대원 7명은 8일 드론 4대와 헬기 2대를 동원해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을 요청한 산악지역 2곳을 확인했습니다.

또 네팔군과 함께 파워하우스와 옐로우브릿지, 메인캠프 남동쪽 주변 산악지역에서 정밀 드론 수색과 도보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KDRT는 앞서 람체와 파워하우스, 위어댐 인근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왔으며, 지난 5일에는 위어댐 인근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돼 있던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홍수로 산악지역의 지형이 크게 변하고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면서 육로 접근이 어려워지는 등 수색에는 난항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사고 지역이 좁고 험준한 계곡을 끼고 있어 헬기와 드론 운항도 기상과 지형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네팔군 병력과 헬기 지원 없이는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DRT의 파견 기간은 오는 11일까지지만, 네팔 측이 수색·구조 단계에서 벗어나면서 남은 기간 수색 활동도 크게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남은 기간 네팔 측에 최대한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가능한 수색 방안을 검토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향후 대응 방향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구호대 철수 움직임에 반발하며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가족들은 9일 네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의 대피 경로와 생존자 증언이 확보된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상 수색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방적인 수색 종료와 조기 철수를 중단하고 실제 철수 전까지 민간 수색팀과 현지 군경이 협력해 남은 사각지대에 대한 지상 수색을 재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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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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