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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앤썰] 14년째 부산을 웃음바다로…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성장

임택동 입력 : 2026.08.28 14:38
조회수 : 278
[톡앤썰] 14년째 부산을 웃음바다로…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성장
김준호 집행위원장,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10개국 49개 팀 참여…‘레전드의 귀환’으로 선배 코미디언 무대 확대
코로나 위기에도 자동차극장 도전…공연·관광 결합해 부산 곳곳으로
굿즈 첫 판매·티켓 수익 증가…자생력 확보·전용 극장 목표

올해로 14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10개국 49개 팀과 함께 더욱 풍성한 웃음을 선보입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레전드의 귀환’을 키워드로 선배 코미디언들의 공연을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구봉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헌정 공연과 후배 코미디언들이 고 전유성을 기리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등도 마련됐습니다.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는 고 전유성이 과거 개그 지망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무대를 만들어주는 등 후배들을 지원했다며, 당시 함께했던 이들이 성장해 이번 추모 공연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사가 거의 없는 퍼포먼스와 저글링 등을 선보이는 ‘옹알스’가 공연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내용으로 무대에 오르고, 마술과 코미디를 결합한 해외 공연팀 ‘더블’도 관객들을 만납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여러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현재는 크게 줄었다며, 페스티벌이 선후배 코미디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코미디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시작에는 부산국제영화제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최대웅 작가와 해운대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많은 사람을 보며 코미디언들을 위한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나눈 것이 출발점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은 1회 당시에는 어려운 여건에서 출발했지만, 14년이 지난 지금 행정적 지원과 관람객 호응이 늘면서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공연장에 모일 수 없었던 시기에도 축제는 새로운 방식으로 무대를 이어갔습니다.

‘코미디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자동차극장과 모니터를 활용한 비대면 공연을 시도했고, 자동차극장에서는 관객들이 와이퍼나 방향지시등을 움직이며 공연에 호응하는 새로운 관람 방식도 등장했습니다.

축제 무대를 부산 곳곳으로 넓힌 데에는 공연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담겼습니다.

조 부집행위원장은 부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공연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관광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공연장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축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생력 확보도 목표로 제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처음 모자와 티셔츠 등 굿즈 판매를 시작했고 티켓 수익도 조금씩 늘리고 있다며, 공연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 코미디 전용 극장을 만드는 것도 목표입니다.

조 부집행위원장은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전용 극장을 만들어 부산이 코미디를 키우고 만들어내는 세계적인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 수석프로그래머는 앞으로 어린이들이 코미디를 접하고 성장하면서 계속 축제를 찾을 수 있도록 어린이 특화 공연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 8월 21일부터 열흘 동안 이어지며, 코미디언들은 관객들에게 공연장을 찾아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웃음을 함께 즐겨달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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