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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어컨 더 써도 일본의 반값…한국 전기료의 비밀

박동현 입력 : 2026.07.29 11:26
조회수 : 212
에어컨 더 써도 일본의 반값…한국 전기료의 비밀

1인당 냉방 전력 소비 일본보다 1.2배
4인 가구 여름 전기요금 7만 7,760원
450kWh 넘으면 누진제로 요금 급증

우리나라의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은 일본 등 주요국보다 많지만, 가계가 부담하는 전기요금은 비교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냉방 전력 소비량은 191.5kWh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년 기준 1인당 766.2kWh를 사용한 미국의 약 4분의 1 수준이지만,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냉방 전력 소비량은 2024년 기준 일본보다 1.2배 많았습니다.

한국의 냉방 전력 소비량은 이탈리아의 1.5배, 스페인의 2.4배, 프랑스의 5배, 독일의 12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의 여름이 비교적 건조한 것과 달리 한국은 덥고 습해 에어컨 가동 시간이 길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에어컨 사용량은 많은 편이지만 여름철 전기요금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4인 가구의 7월과 8월 평균 전력 사용량인 419kWh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기요금은 7만 7,760원이었습니다.

한전이 해외 주요 전력사의 요금제를 같은 사용량에 적용한 결과, 일본은 16만 5,983원으로 한국의 2.1배에 달했습니다.

미국은 19만 3,848원으로 한국의 2.5배, 독일은 23만 149원으로 약 3배 수준이었습니다.

프랑스와 호주는 각각 16만 3,609원과 16만 3,746원으로 한국보다 2.1배 높았고, 홍콩도 10만 8,441원으로 1.4배 수준이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사이트 글로벌페트롤프라이스닷컴 조사에서도 우리나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1kWh당 0.127달러로 144개국 가운데 8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국내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제가 적용돼 전력 사용량이 일정 구간을 넘으면 요금 증가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7월과 8월 주택용 전력요금은 300kWh 이하, 300kWh 초과 450kWh 이하, 450kWh 초과 등 3단계로 나뉘며, 구간이 높아질수록 적용 단가와 기본요금이 올라갑니다.

특히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를 넘으면 3단계 요금이 적용돼 전기요금이 10만 원에 육박할 수 있어 전력 다소비 가구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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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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