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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화오션, 나토 장벽 넘지 못했다…캐나다 잠수함 사업 독일 품으로

박동현 입력 : 2026.07.07 10:17
조회수 : 260
한화오션, 나토 장벽 넘지 못했다…캐나다 잠수함 사업 독일 품으로
사진: 연합뉴스

캐나다, 최대 12척 잠수함 사업서 독일 TKMS 선택
“나토 상호운용·조기 인도” 평가…한화오션은 차순위
예비 공급업체 지정…협상 결렬·단계별 발주 변수 남아

최대 60조 원 규모로 거론된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CPSP)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화오션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인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 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TKMS를 차세대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이번 결정이 역량을 갖춘 두 공급업체 사이에서 내려진 어렵고 박빙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TKMS와 한화오션 모두 캐나다 왕립해군의 높은 작전 요구 성능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신형 디젤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에는 건조뿐 아니라 향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 비용까지 포함돼 대형 방산 프로젝트로 평가됩니다.

캐나다 정부는 TKMS의 잠수함이 북극권 해역 운용에 적합하고 나토와의 상호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과 노르웨이가 생산 물량 일부를 조정해 2034년까지 첫 4척을 조기 인도할 수 있다고 제안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화오션은 KSS-Ⅲ Batch-Ⅱ 잠수함을 앞세워 빠른 납기와 기술력,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망을 강조했습니다.

한화오션은 CAE와 밥콕 캐나다, 블랙베리, L3해리스 등 현지 방산·기술 기업들과 협력하며 유지·보수와 기술 이전,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나토 동맹과 북극 작전 경험, 조기 인도 계획을 앞세운 독일 측으로 기울었습니다.

다만 한화오션의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카니 총리는 TKMS와의 협상이 불발될 경우 캐나다가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협상에 나설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잠수함 도입 물량을 최대 12척으로 표현한 것은 기술 변화와 안보 환경을 고려해 단계별 발주에 유연성을 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본계약 협상 과정에서 가격과 기술 이전, 납기, 현지화 조건 등에 따라 추가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한 과제를 분석해 K-해양방산의 글로벌 도약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결과는 아쉬운 패배지만, 한화오션이 나토 핵심국 기업과 최종 단계까지 경쟁했다는 점에서 한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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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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