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오래된 미래] 지명이 브랜드로…애환 담긴 ‘구포의 맛’ 구포국수
임택동
입력 : 2026.03.09 15:00
조회수 :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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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민 삶 지탱한 국수 한 그릇…낙동강 물·해풍·햇빛이 만든 ‘구포의 맛’
7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구포시장 국수거리는 한때 국수공장과 상인들로 북적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제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1905년 일제강점기 시기 구포 지역에 경부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상업이 발달했고, 지역 곳곳에 제분·제면 공장이 들어서며 국수 산업의 기반이 형성됐습니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부산에 피란민이 몰리면서 국수 수요가 크게 늘었고, 구포국수는 많은 이들의 배고픔을 달래며 생계를 이어가는 중요한 음식이 됐습니다.
구포에서 국수공장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명맥을 이어온 상인들은 낙동강의 맑은 물과 짭짤한 해풍,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구포의 맛’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구포국수는 대한민국에서 지명이 곧 브랜드가 된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산의 자연과 삶의 정서를 함께 품어온 구포국수는 지금도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향토 음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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