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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천7백억 영화의 전당, 컨테이너에 점령 위기

김용훈 입력 : 2017.01.19 08:46
조회수 : 35
{앵커:
천7백억을 들인 영화의 전당은 그 자체로 영화도시 부산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이 건물이 컨테이너 가건물에 둘러쌓일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화의 전당측이 본업보다 상업시설인 가건물을 유치해 돈벌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빼어난 건축미로 영화도시 부산의 상징인 된 "영화의 전당"!

이 건물과 맞닿은 바로 옆 부지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행사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임시 천막에는 음식점이 꾸며졌지만,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눈썰매장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이 행사는 영화의 전당이 벌이는 수익 사업의 일환입니다.

영화의 전당은 관객을 끌어들인다는 취지로,지난달부터 민간사업자와 함께 80억원 규모의 야외공간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외 광장을 3개 구역으로 나눠,각종 문화행사를 유치하고,패션과 음식점 등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정식 건물을 못짓다보니,컨테이너식 가건물 150개가 오는 4월까지 설치됩니다.

투자자를 끌어들여 입점 업체를 모집하는 방식인데,영화의 전당은 매출액의 15%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전형적인 임대사업 형태입니다.

공공 문화시설이,사실상 돈벌이를 위한 상업공간이 되는 셈입니다.

{최진화/영화의 전당 사장/'어느 정도 수익성이 창출돼야 한다는 목적이 있습니다.문화적인 목적과 수익사업이라는 양측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건축미를 자랑하는 영화의 전당 건물 미관을 해칠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국제 공모를 거친 천7백억원짜리 건축물이 컨테이너 가건물에 가려질 우려가 큽니다.

{최준식/부산시의원/'영화의 전당 설계자의 원래 목적이 여유 공간을 두자는 취지도 있는데,그런 공간을 수익 창출에 (쓰고 있는 것입니다.)'}

본업인 영화보다 수익만 쫒다가,영화 도시의 자산까지 잃지 않을지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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