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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물포커스] 송상조 부산시의회 부의장

강유경 입력 : 2026.10.27 08:00
조회수 : 196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 9월 부산시의회에 부산문화유산연구회가 출범했습니다. 피란수도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뒷받침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인데요. 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부산시의회 송상조 부의장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Q. 예, 반갑습니다. 지난 9월에 출범한 부산문화유산연구회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나눠보죠. 어떤 계기로 구성을 하셨고, 어떤 역할을 기대하시나요?

A. 저는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찾아오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산의 문화유산에는 그 공간만이 가진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든다면 부산만의 새로운 문화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고민을 의원들과 함께 해보고 싶어서 저를 포함한 9명의 의원이 부산 문화유산 연구회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균형 있게 고민하면서, 부산의 역사와 이야기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Q. 여기에 또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계시잖아요. 현장 방문이나 정책 토론회, 정책 연구 용역 같은 부분인데, 이 중에서 우선적으로 다루고 싶은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전문가를 모시고 정책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고 연구 용역을 통해서 해법을 찾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일단 많이 돌아다녀야 되겠죠. 부산에는 개항부터 피란수도 시절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좋은 곳이 있어도 시민들이 모르거나 찾아가기가 어려운 곳들이 아직 많습니다.

그래서 현장에 직접 가서 여기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찾아올까, 이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려고 합니다. 꼭 거창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좋습니다. 부산에 사는 시민들이 주말에 가족 손잡고 '여기 이런 이야기가 있었네' 하고 알게 되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 지난 7월에는 벡스코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면서 피란수도 부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이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 시의회와 연구회가 어떤 역할들을 할 수 있을까요?

A. 부산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모습을 보면서 부산의 역사도 이제는 세계가 관심을 갖는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정작 부산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피란수도 유산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 세계유산 등재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시민들이 먼저 부산의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시의회와 연구회에서도 시민들에게 피란수도의 역사와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우리 부산 사람들이 '어, 이건 정말 우리가 자랑할 만한 역사구나' 하고 느끼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Q. 이 질문도 한번 드려보죠. 항만공사 통합과 관련해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계신데요. 어떤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시나요?

A. 가장 큰 문제는 부산항의 독자성과 자율성이 훼손될 우려가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부산항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의 심장부이자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입니다.

만약 충분한 공론화나 지역사회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이 추진된다면, 부산 항만의 특화된 발전 전략이 후순위로 밀려나고 물류 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그 부산의 미래가 걸린 엄중한 사안인 만큼, 지역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지역 경제계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Q. 끝으로,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소통과 협치를 가장 큰 역할로 꼽으셨는데요. 시민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시민들께서 의회를 떠올리시면 아무래도 서로 다른 의견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먼저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것도 의회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을 위한 답을 함께 만들어 가는 모습도 이제는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의회를 바라보실 때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도 결국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부의장으로서 먼저 듣고 더 많이 대화하면서 이야기를 넘어 협력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부산의 문화유산이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의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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