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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정] 노련한 방어, 그러나 아쉬운 정책 검증

조진욱 입력 : 2026.10.27 08:00
조회수 : 276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국감 총평해 본다면 어떻습니까?

한마디로 '노련한 방어, 그러나 아쉬운 정책 검증'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전 시장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국정감사를 처음 받은데 이어,

올해는 광역단체장으로 자리를 바꿔 기관증인석에 섰습니다.

공수를 모두 경험했던 만큼 생곡소각장이나 퐁피두 분관 등 현안 질의에 단호하고 정돈된 논리로 대응하며 첫 국감을 무난히 치러냈습니다.

다만 부산시 국감 전체 분위기가 시정에 대한 내실을 따지기보다는 전·현직 시정을 둘러싼 여*야간 정치적 공방으로 흐름이 흘렀습니다.

야당은 전 시장 신상 관련 의혹을, 여당은 전임 박형준 전 시정의 엑스포 유치 실패 등을 끌어들였습니다.

시민들 입장에선 정작 민생이나 안전 관련 질의가 부족해 아쉬웠을 텐데, 본질에 충실했던 질의도 있었나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부산의 응급실 미수용 실태와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대책 미비 등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미있는 정책 질의였지만 정쟁으로 얼룩진 국감장 분위기 속에서는 오히려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밖에 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부산시 공직자들을 향해 지지부진한 북항재개발 실태를 비롯해,

번번히 실패한 세가사미 부지와 옛 청구마트 부지 매각 문제 등을 질타했습니다.

다음 소식 짚어보죠.

최근 부산이 '글로벌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주에도 세계적 여행 플랫폼과 외신의 관련 소식들이 잇따랐습니다.

네, 글로벌 여행플랫폼 익스피디아가 발표한 '2027 올해의 여행지'에서,

부산은 아시아에서 단 두 곳,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5위에 올랐습니다.

에어비앤비 역시 올해 떠오르는 여행지로 부산을 꼽았는데요.

여기에다 미국 CNN은 "서울이 뉴욕이라면 부산은 로스앤젤레스"라며,

부산이 서울의 부수적 여행지가 아닌 독립된 글로벌 해안 도시로 자리 잡았다고 집중 조명했습니다.

객관적인 수치도 이를 증명합니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보다 석 달이나 빠르게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이미 343만 명을 넘어 연내 5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 톱10' 도시로까지 거론되는데, 막상 부산의 명소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겠죠?

네, 저희 KNN은 대표적인 외국인 핫플레이스인 황령산 봉수대 일원의 현재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최근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난 화려한 부산야경을 보려는 외국인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막상 현장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가는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힘겹게 택시를 이용해야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로 인한 불법주차와 좁은 도로에 뒤엉킨 차량들로 인한 혼잡이 일상화됐습니다.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이나 안내판도 부실하기 그지 없습니다.

단적인 한 곳의 사례일수도 있겠지만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는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들은 여전하다는 얘기군요?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일이 아닌 황령산 관광수용 태세 관련 문제에 부산시는 소관부서가 여러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당장 뚜렷한 대책 마련에는 미온적입니다.

내년 구·군 공모 사업을 통해 관광수용태세 개선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정도입니다.

부산의 관광 컨트롤 타워를 자처하는 부산관광공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급한대로 황령산 도로를 오르내릴 수 있는 소형버스 형태의 시티투어버스 노선 신설 등도 충분히 고려해볼만한데 말입니다.

네, 최근 부산의 주가가 한껏 올랐지만 관광객들의 마음이란게 사소한 부분에서 순식간에 식어버릴 수 있다는 점 새겨야할 듯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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