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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정]-전재수 "취임 100일은 연착륙*가능성 확인의 시간"

김건형 입력 : 2026.10.13 07:41
조회수 : 120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정이 출범한 지 100일을 넘어섰습니다.

전재수 시장이 직접 밝힌 자신의 100일 성적표는 어땠나요?

<기자>
네, 전 시장은 취임 100일 인터뷰 등을 통해,

지난 시간을 "파격이나 급진적 변화보다는 행정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연착륙의 시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많은 것을 완성한 시간이 아니라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첫걸음을 내디딘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스스로 점수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부산시의회가 협치 지수로 부여한 '75점'에 대해 "50점이 아닌 75점이면 우수한 성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시의회와 언론, 시민사회 역시 시정교체에 따른 대립과 갈등을 줄이고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끈 점,

그리고 주요 회의 실시간 생중계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인 부분에는 무난히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100일 기자회견에서 전 시장은 2028년 G20 정상회의 부산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던데요,

이 선언이 갖는 의미와 전 시장의 핵심 시정 구상은 무엇입니까?

<기자>
G20 정상회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을 포함해 20개 주요 경제권 수장이 모이는 국제협의체 회의입니다.

세계 GDP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정상이 모여 글로벌 의제를 설정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첫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2028년 G20 정상회의는 한국이 일찌감치 의장국으로 공식 확정된 상황에서,

개최 도시를 두고 인천, 제주, 전남광주, 경북 등이 유치전에 나선 상태입니다.

이미 부산 개최가 확정된 2028년 유엔 해양총회에 이어 G20 정상회의 유치까지 함께 일궈내,

부산의 역량과 가능성을 세계에 펼칠 기회로 만들겠다는게 전 시장 구상입니다.

단순히 메가 이벤트를 하나 더 유치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 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누가 와도 뒤엎을 수 없는 불가역적인 해양수도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입니다.

<앵커>
전재수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시정 안정을 자평했지만, 공교롭게도 같은날 부산시의회로부터 뼈아픈 인사청문회 결과도 넘겨 받았더군요.

<기자>
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위가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와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모두에게 '부적격' 의견의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민선 9기 공공기관장 인사청문에서는 적격 판정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이해충돌 전력과 전문성 부족, 정치권 낙하산 논란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두 기관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규모면이나 업무면에서 대표 기관들으로 꼽히는터라 '부적격'의 무게감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초반 시정이 강조해 온 '의회와의 협치' 기조에도 상당한 균열이 생길 수 있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앵커>
여소야대 국면 속 시의회의 강한 견제도 맞물린 셈인데,

전 시장의 선택과 정무적 부담이 상당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의회 인사청문 의견은 구속력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임명을 강행하면 시의회와의 관계에 경색이 불가피하고,

지명을 철회하면 초반 인사 실패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예전 시정에선 대응이 엇갈린바가 있습니다.

민선 7기 때엔 부적격 의견이 나온 후보들이 자진사퇴했고,

민선 8기에선 부적격 판정 후보들을 그대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전재수 시정이 안고 있는 더 큰 고민은 현재 후보들을 대체할 만한 인사를 찾는 게 여의치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부산교통공사는 인물난 속에 재공모 끝에 지명한 후보입니다.


여기에다 부산시설공단은 이사장 후보에 대한 노조의 격한 반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시정 초기 전례없는 시 산하기관장 일괄 인선으로 고민이 컸던 전재수 시장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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