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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펄펄 끓는 경남 바다...양식장 폐사 심각

최혁규 입력 : 2026.08.26 20:49
조회수 : 89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바다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양식장에서는 물고기 폐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말쥐치 수천마리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수면을 뒤덮었습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된 물고기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양식 어민이 뜰채로 죽은 물고기를 연신 퍼내 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흙탕물이 바다로 쏟아지면서 일부 폐사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폭염으로 바다 수온까지 치솟으면서 폐사량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김영길/양식어민/"어제 이 폐사체를 수거를 하면서 저 밑에 그물 바닥 쪽에 좀 살아 있는 게 그나마 조금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확인해 보면 지금 살아 있는 게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양식장 바다 수온을 직접 측정해보니 표층수온이 28도를 넘어섭니다.

25도 정도를 넘어서면 물속 산소량이 빠르게 줄어들어 양식어류의 폐사 위험도 커집니다.

"고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한 양식어들입니다.

수온이 28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면서 양식어류 폐사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남해군에서 거제시까지 고수온 경보가 확대되면서 경남 전 해역의 고수온 특보가 경보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경남 주요 해역의 표층수온은 평균 28.7도로 지난해보다 무려 6.5도 높습니다.

피해도 빠르게 불어나 어제 기준 경남에서 폐사한 양식어류는 128만여 마리.

신고된 피해액만 28억 원가량입니다.

{김승천/통영시 어업진흥과장/"폭염이 지속되고 있고 예전에 비해서 (바다 수온이) 한 2,3도가 지금 높은 상황이고. 앞으로 9월 중순까지는 유지가 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보험금은 어가당 5천만 원 수준에 그쳐, 실제 피해 규모에 맞게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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