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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섬 지역 더딘 복구, 머나먼 일상 복귀

최혁규 입력 : 2026.08.25 20:48
조회수 : 128
<앵커>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도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마을은 복구가 더디기만 합니다.

중장비와 인력을 배로 실어 나르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일상으로의 복귀는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산사태에 휩쓸린 주택 안까지 흙더미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군 장병들이 흙을 퍼내고 굴착기가 토사를 걷어냅니다.

산사태가 난지 열흘이 지났지만,통영 한산도에는 수해 흔적이 그대로입니다.

최정숙/한산도 이재민/"섬이기 때문에 시내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거제나 통영은 시내잖아요. 바로바로 어떻게 조치를 할 수 있잖아요. 물론 지역이 그러니까 기다렸는데 지금 일주일을 기다렸어요."

오늘 기준으로 통영의 산사태 복구율은 84%.

하지만 육지와 떨어진 섬은 중장비와 자재, 인력까지 배로 실어 날라야 해 복구율이 턱없이 낮은 게 현실입니다.

장사도 등 일부 외딴 섬은 이제야 정확한 피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섬 지역 피해가 큰데도 통영에서는 산양읍과 봉평동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성우석/통영시 한산면장/"(섬 지역은) 낙후된 지역 여건, 실질적인 주민 피해 체감도, 지역 여건상 잠재된 피해가 원활하게 집계되기 어려운 실정 등을 종합적으로 적극 검토해야..."

10여km 떨어진 매물도는 사정이 더합니다.

계곡수와 지하수를 모으는 펌프와 담수화시설까지 고장 나 물까지 부족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섬 주민들의 식수를 공급하던 담수화시설이 멈춰 섰습니다.

주민들은 바다 건너 육지에서 실어온 생수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물도를 오가는 일부 배편까지 끊기면서 복구는 더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옥춘/매물도 펜션 대표/"피해가 발생한 날부터 전화를 계속 했거든요. 그런데 잘 안돼요. 헀는데도 언제 해줄지도 잘 모르겠고...지금 불안해서 잠도 잘 못자고 있거든요."

폭우 피해가 열흘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남은 섬 지역에서 주민들은 막막함과 서운함 속에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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