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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전·단수도 일주일 째...'생계도 막막'

이민재 입력 : 2026.08.25 20:53
조회수 : 124
<앵커>
폭우 피해가 조금씩 복구되고 있지만 그 속에 시민들의 삶은 여전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단순히 불편정도가 아니라 기본적인 생활, 생계까지 위협받는 현실을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가 경남 거제를 덮친 지 일주일, 지하주차장은 여전히 물바다입니다.

지하실이 물에 잠기면서 이 아파트는 지금까지 전기도, 물도 끊겼습니다.

평소 집에서 일하던 윤희량씨는 컴퓨터까지 고장나면서 일마저 끊겼습니다

하지만 주차장만 잠겼지 집은 안 잠겼다며 피해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당장 먹고 살 길이 없는데, 긴급생계지원조차 받을 수가 없습니다.

윤희량/피해 아파트 주민/"집이 침수가 안돼서, 물이 안들어왔다고. 가구가 안 떠내려 가서 수재민이 아니라는 거예요. 특별재난구역 선포가 저희 같은 일반인한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당장 생계가 걱정인데 기본적인 도움조차 못 받는 윤씨는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윤희량/피해 아파트 주민/"그냥 왜 여기로 이사를 왔을까 생각이 들죠. 이럴 줄 알고 온 건 아닌데..."

같은 피해지역이라도 지원부터 복구까지 천차만별인 게 현실입니다.

복구가 빠른 곳이 있는 반면, 이곳처럼 지하주차장을 가득 메웠던 빗물을 이제 막 퍼내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단전·단수로 인해 일주일 넘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점차 지쳐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곳들 대부분은 이렇게 복구가 지지부진합니다.

특별재난지역 제외지역 주민/"산사태가 많이 나서, 개인이 혼자서 자기 업소 물 퍼내고 청소도 다 했다더라고요. 아직 못 가겠더라고요."

그나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도로 등 인프라부터 빠르게 복구돼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김대열/통영 봉평동 주민/"도로가 파여서 엉망진창이었는데, 복구가 빨리 돼서 주민들은 버스도 금방 다니고 해서 고맙죠."

하지만 언제쯤 일상회복이 이뤄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속에서 피해주민들은 불편을 넘어 당장 내일 먹고살 일을 걱정하는 게 현실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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