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00억 수중로봇 현장투입도 못해보고 회수
최한솔
입력 : 2026.03.23 17:39
조회수 :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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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 수백억 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지역의 한 해양개발 업체도 이 로봇 개발에 수십억원을 투자했는데, 정작 이 수중로봇은 공사에 제대로 투입도 못한 채 연구기관이 회수해버렸고, 지역업체는 파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체 어찌된 일인지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대한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모형의 대형 장비.
바다 속에서 암석을 뚫는 수중건설로봇 'URI-R'입니다.
바다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로봇.
'URI-R'이 뚫고 간 자리에 케이블 등을 매설하는 'URI-T'입니다.
2018년 해외기술에 의존하던 수중건설로봇을 직접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이 8백억이 넘는 돈을 들여 만든 로봇입니다.
부산지역 해양개발 업체인 KOC와 서울의 A 업체가 사업에 참여해 두 로봇을 인계받은 뒤 2022년 상용화를 끝냈지만 KOC 측은 제대로 로봇을 사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서울의 A 업체가 파산하면서 A 업체에 인계했던 URI-T를 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KIRO가 도로 가져간 겁니다.
{윤태삼/KOC 대표/"(회삿돈) 102억이 들어갔던 스타트업체로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닌 어려움을 감수하고 왔는데...(공사에는 'URI-T'와 'URI-R'이 동시에 들어가는데) 'URI-R'을 쓰지 못하는 이런 (문제도 생깁니다.)"}
지역업체는 개발과 실증 단계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했지만 투자비도 회수할 수 없게 됐습니다.
로봇을 앞세워 통영 추도 등에서 해저 상수도 사업도 따냈지만 로봇을 회수해가며 공사가 멈췄기 때문입니다.
{윤태삼/KOC 대표/"지금 통영시와 완도 (공사를) 못하면 자기들은 또 설계를 바꿔야 되고 지연되니깐 (그에 대한 손해배상을 우리한테 하겠다고...")}
그런데, 키로는 회수해간 우리티를 최근 해당 사업과 무관한 신생 기업에 임대해줬습니다.
지역기업이 투자비도 못 건지고 파산위기에 처했지만 키로 측은 KOC에 법률자문을 마친 결정이라는 답변을 취재진에 보내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오현희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 수백억 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지역의 한 해양개발 업체도 이 로봇 개발에 수십억원을 투자했는데, 정작 이 수중로봇은 공사에 제대로 투입도 못한 채 연구기관이 회수해버렸고, 지역업체는 파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체 어찌된 일인지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대한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모형의 대형 장비.
바다 속에서 암석을 뚫는 수중건설로봇 'URI-R'입니다.
바다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로봇.
'URI-R'이 뚫고 간 자리에 케이블 등을 매설하는 'URI-T'입니다.
2018년 해외기술에 의존하던 수중건설로봇을 직접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이 8백억이 넘는 돈을 들여 만든 로봇입니다.
부산지역 해양개발 업체인 KOC와 서울의 A 업체가 사업에 참여해 두 로봇을 인계받은 뒤 2022년 상용화를 끝냈지만 KOC 측은 제대로 로봇을 사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서울의 A 업체가 파산하면서 A 업체에 인계했던 URI-T를 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KIRO가 도로 가져간 겁니다.
{윤태삼/KOC 대표/"(회삿돈) 102억이 들어갔던 스타트업체로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닌 어려움을 감수하고 왔는데...(공사에는 'URI-T'와 'URI-R'이 동시에 들어가는데) 'URI-R'을 쓰지 못하는 이런 (문제도 생깁니다.)"}
지역업체는 개발과 실증 단계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했지만 투자비도 회수할 수 없게 됐습니다.
로봇을 앞세워 통영 추도 등에서 해저 상수도 사업도 따냈지만 로봇을 회수해가며 공사가 멈췄기 때문입니다.
{윤태삼/KOC 대표/"지금 통영시와 완도 (공사를) 못하면 자기들은 또 설계를 바꿔야 되고 지연되니깐 (그에 대한 손해배상을 우리한테 하겠다고...")}
그런데, 키로는 회수해간 우리티를 최근 해당 사업과 무관한 신생 기업에 임대해줬습니다.
지역기업이 투자비도 못 건지고 파산위기에 처했지만 키로 측은 KOC에 법률자문을 마친 결정이라는 답변을 취재진에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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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기자
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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